서울 명소순례 : 국립고궁박물관
장소 : 국립 고궁박물관(國立古宮博物館,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서울시 종로구
일자 : 2009년 11월 22일 (일)
날씨 : 흐림
국립 고궁박물관 개요
1908년 창경궁 내의 황실박물관으로 개관하여 다음 해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이왕가박물관으로 명칭이 격하되었으며 1946년 3월 덕수궁미술관으로 개칭하였다. 이후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을 대대적으로 확대·개편하였다. 경복궁 내 옛 국립중앙박물관 자리에 '국립고궁박물관'을 새롭게 개관하였으며, 2007년 11월 전면개관하였다. 이곳에는 기존 소장품을 비롯해 4대 궁에 분산되어 있던 소장품과 조선왕실의 문화재 및 궁중 유물을 전시·관리하고 있으며 궁중유물의 홍보 및 사회교육, 학술도서와 자료의 수집, 출판, 관리 업무도 담당한다. 박물관은 지상2층, 지하1층의 규모(연면적 18,284 ㎡)로 전시실(15개실),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의 시설이 있다. 전시실은 제왕기록실, 국가의례실, 궁궐건축실, 과학문화실, 왕실생활실, 탄생교육실, 왕실문예실, 대한제국실, 궁중회화실, 궁중음악실, 어가의장실, 자격루실 등으로 구성되어 궁중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
안내사이트 바로가기 :국립 고궁박물관
사진 및 메모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았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옮겨가기 전에 잠시 머물던 시기에 한번 들렸던 곳이다.
궁중 유물을 중심으로 박물관을 꾸민 곳인데 소장품이 아주 많거나 외국 유명박물관 만큼 거대하지는 않지만
현대식 건물에 상당히 짜임새 있고 단아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바로 옆에 있는 광화문, 경복궁과 함께 묶으면
우리 문화를 찾는 내국인이나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꽤 알찬 반나절 프로그램이 될 듯하다.
입장료도 무료이다. (경복궁은 3000원)
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있어 구경도 하고 옛날 복장의 키 크고 멋진 청년들과 사진도 찍고 하느라
제법 시끌법적 활기가 넘친다. 바로 이거다 싶다.
우리나라 고궁을 자금성이나 베르사이유궁 같이 만들기는 솔직히 가능치 못하지만
우리 식의 아기자기한 볼거리 이야기거리 체험거리와 함께 특색있게 엮으면 충분히 매력있는 관광상품이 될 듯하다.
내가 여러 곳 다녀보니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도 한 곳에 2시간 돌아다니면 다리 아프고 피곤하다.
2시간 짜리만 알차게 만들면 되고, 그 정도 만드는데는 그리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 않다.
흥례문 :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근정전의 정문인 근정문 사이에 있는 중문
원래는 1426년(세종 8년)에 집현전에서 ‘예(禮)를 널리 편다’는 뜻의 홍례문(弘禮門)으로 이름을 지어올렸는데,
1867년(고종 4년)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청나라 고종 건륭제의 휘 홍력(弘曆)을 피하여 지금의 흥례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고 있다.
근정문 :경복궁의 중심 건물인 근정전의 남문으로 좌우에 복도 건물인 행각이 둘러싸고 있다.
태조 4년(1395) 경복궁을 세울 때 함께 지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버렸다.
금 있는 건물은 고종 4년(1867) 경복궁을 다시 세우면서 같이 지은 것이다
흥례문 처마
경복궁 수문군
경복궁 잡상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이나 왕릉의 정자각 등에서 많이 본 잡상들이 마침 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
여기에 간단히 정리해 본다.
흥례문의 잡상
잡상은 궁궐이나 굴궐과 관계된 건물의 추녀마루 끝에 일렬로 앉히는데 3개에서 11개까지의 홀수로 앉혀진다.
신선, 괴수, 기인 등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잡상에 대해 <서유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명칭을 가지고 있다.
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근정전의 잡상들
잡상들과 함께 추녀마루에 잡상 맨 뒤쪽에 올리는 용두
대당사부(大唐師父)와 손행자(孫行者)... 이들 둘만 삿갓을 쓴다.
대당사부는 잡상의 첫순위에 놓인다. 당나라때의 스님인 "삼장법사"(현장)로 사람의 얼굴 모습으로 삿갓을 쓰고 있는 형상이다.
손행자는 "손오공"이며 원숭이의 얼굴 모습을 하고 삿갓을 쓰고 앞발을 버티고 앉아 있다.
대당사부, 손행자, 저팔계
저팔계는 멧돼지를 말하며 얼굴의 모양은 돼지의 형상이다.
천산갑(穿山甲)과 이구룡(二口龍)
천산갑(穿山甲)은 인도 중국 등지에 분포된 포유동물의 일종이다. 머리 뒤통수에 뿔이 돋혀있고 등이 다른 잡상보다 울퉁불퉁 튀어 나왔다.
이구룡(二口龍)은 입이 둘이어서 이구룡하며 머리에는 두 개의 귀가 나있고 입은 두 개로 보인다.
마화상(馬畵像)과 사화상(獅畵像)
마화상은 말의 형상을 하고 있고,
"사오정"을 말하며 원래는 옥황상제를 모시고 궁전 에서 수렴지리를 했다는 짐승이다. 얼굴 모습은 사자상을 하고 있다.
위의 전시물에서 빠진 것도 몇가지 더 있다.
이귀박(二鬼朴) : 이귀는 중생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욕구인데 낙을 얻으려는 득구(得求)와 낙을 즐기려는 명구 (命求)이다. 허리의 앞과 뒤에 뿔이 난 짐승의 형상이다.
삼살보살(三殺菩薩) 삼살이란 세살,겁살,재살등으로 살이 끼어서 '불길한 방위'라는 뜻으로 쓰이는 용어이다. 모든 재앙을 막아주는 잡상이라고 생각된다. 두 손을 합장하고 무릎위에 팔꿈치를 받치고 허리를 꾸부려 앉은 모습이다.
나토두(羅土頭)는 "나티"의 다른 표기라고 생각된다. 나티는 짐승같이 생긴 귀신 으로 작은 용의 얼굴형상 또는 검붉은 곰의 형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국립 고궁박물관
북관대첩비 [北關大捷碑]
임진왜란 때 정문부(鄭文孚)를 대장으로 한 함경도 의병의 전승을 기념한 전공비
비문에 있는 의병의 후손들이 일본 정부에 청원서를 내는 등 반환운동을 벌인 끝에 2005년 10월 20일에 한국에 반환되었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 안치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다가
2006년 3월 1일에 비석이 원래 있던 곳에 복원하기 위해 북한으로 전달되었다.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 [法泉寺智光國師玄妙塔] 국보 제 101호
고려시대의 화강석 묘탑(墓塔)으로 전체 높이는 6.1m이다.
원래는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富論面) 법천리(法泉里)에 있었으나,
일제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반환되어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태조 어진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 국보제 228호
직육면체의 돌에 천체의 형상을 새겨 놓은 것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고자
권근, 유방택 등 11명의 천문학자들에게 명을 내려 만들도록 한 것이다.
백자대호(白磁大壺), 국보 제310호
높이에 비하여 몸통이 둥글고 다소 커 보이지만
입 지름과 굽 지름의 비는 대체로 이상적이어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굽과 입의 높이도 적당하여 몸통이 둔하거나 무거워 쳐져 보이지 않는다
월인석보 권20 (月印釋譜 券 20), 보물 제745-11호
우리나라 최초의 찬불가(讚佛歌)이며 국역대장경(國譯大藏經)이라 할 정도로
조선 초기 불교경전 연구와 한글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창덕궁측우대(昌德宮測雨臺), 보물 제844호
조선시대에 강우량을 측정하는 측우기를 올려 놓았던 대석(臺石)이다.
앙부일구(仰釜日晷), 보물 제845호
앙부일구는 세종 16년(1434)에 장영실, 이천, 김조 등이 만들었던 해시계로
시계판이 가마솥같이 오목하고, 이 솥이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이것은 둥근 지구 모양을 표현한 것이고 작은 크기로도 시각선, 계절선을 나타내는데 효과적이다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보물 제860호
조선 선조 때 이장손이 발명한 비격진천뢰는 인마살상용(人馬殺傷用) 폭탄으로 조선 중기에 사용되었다.
지름 21㎝, 둘레 68㎝로 도화선을 감는 목곡(木谷), 목곡이 들어가는 죽통(竹筒), 얇은 철 조각, 뚜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면은 무쇠로 둥근 박과 같고 내부는 화약과 얇은 철 조각들로 장전하게 되어 있다.
영조어진(英祖御眞), 보물 제932호
영조의 51세 때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가로 68㎝, 세로 110㎝ 크기의 비단에 채색하여 그렸다.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인데, 머리에는 임금이 쓰는 익선관을 쓰고,
양어깨와 가슴에는 용을 수놓은 붉은색의 곤룡포를 입고 있다.
일월반도도팔첩병(日月蟠桃圖八疊屛),보물 제1442호
각 4폭으로 구성된 2점의 대형 궁중 장식화 병풍으로
해와 달, 산, 물, 바위, 복숭아 나무 등을 소재로 하여 십장생도와 같은 의미를 나타낸 것으로 여겨지며
특히 복숭아에 대한 길상 관념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다.
이 그림에는 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붉은 해와 흰 달, 한 개만 먹어도 천수를 누린다는 천도와
청록색의 바위산, 넘실거리는 물굽이, 억센 바위 등이 극채색 극세필로 그려져 있다
은입사귀면문철퇴(銀入絲鬼面文鐵鎚) 보물 제1444호
이 철퇴는 19세기 경 의장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쇠로 만들어졌으며 외면을 쪼이질하여 상하로 화문을 은으로 입사하였다.
퇴부는 연봉(蓮峯) 상태인데 좌우에 도깨비 문양을 은으로 입사하였다.
정조가 즉위후 생부인 장헌세자(사도세자)에게 올린 글
영조가 죽기전 정보에게 남길 글 (유세손서)
마패와 군사동원 패
궁중 제기
어좌 봉황무늬 보개장식
경회루 연못에서 출토된 용모양 조각
순종황제의 어차
첫댓글 덕분에 잘 봤습니다. 경복궁도 많이 바뀌었군요...고궁박물관의 여러 보물들을 찬찬히 볼 수가 있어 좋습니다... ㄱ ㅅ
무양 선생! 이제 선생이라 불러야 겠구먼. 덕분에 좋은 구경 앉아서 합니다. 영미씨는 참 좋겠다.
무양님. 조선왕릉 순례편을 전체 하나로 편집하여 내 메일로 좀 보내줄 수 있습니까?
관관상품으로 담당부서에 검토시켜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