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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백수가 되어 잠시 시간이 널널해 졌었다. 매일 손수건을 만들어서 주말이면 가현 서실에 나가 손수건에 성경 말씀을 썼다. 그런데 앗차 적은 붓을 안갖고 나간것이었다. 어쩌지? 영감한테 갖다 달래야 하나? 다음에 써야 하나? 궁리 하다가 그냥 큰 한글붓으로 쓰기 시작하였다.
이게 왠일? 너무나도 쉽게 되고 빨리 되고 작품이 좋다. 올해 우리교회의 표어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주시느니라" 고린도 전서 8장 3절
"너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 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장9절 등등을 써서 4월 말 까지 120 명에게 나누어 주었다. 원단을 필로 사서 내가 직접 미싱을 하기 때문에 원가는 장당 1000원 정도다 붓글씨를 직접쓰고 옆에 난초를 그리고 낙관 까지 찍으니 딱히 작품가격으로 얼마랄수는 없다.
영감에게 이하응시 쓴것 10장과 성경말씀 1장을 주었는데 성경 말씀 손수건을 압정으로 문짝에 붙이란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영감이 5 년간 움켜쥐고 있던 오백만원을 준다. 그리고 바로 그저께 까지도 확실히 몰랐었던 나의 실업수당이 오백만원이나 나오게 되는것을 오늘 알았다.
그리고 실업자 에게 주는 내일배움카드는 2백만원 짜리 학원 수강비 카드이다 그 카드로 지금 노인 요양사 학원에 등록을 하였다 지금 3주째 공부 하고 있는데 힘들기도 하고 재미 있기도 하다. 30명의 아줌마들이 함께 점심까지 해 먹어 가며 공부 를 하고있다. 하루 8시간 4주 공부를 하는데 불가능 하다고 생각 했었던것이 가능 한것이다. 특히 의자가 허리를 받쳐주는 s 라인 의자 였기에 좋았었다.
그러고 보니 손수건 나눔이 120 장 재료비 원가가 20 만원이고 보면 받은 돈이 1200만원이다. 우리 하나님의 100배의 축복 에 감사한다. 몇일후에 어버이날 선배 금난새 씨가 우리교회에 공연을 오면 여러장 드리려고 한다. 더욱 더 나눌수록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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