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원사봉(579m)~차일봉(1,048m)~종석대(1,048m)~성삼재~시암재~간미봉(728m)~지초봉(602m) 다녀오기(2011/9/15/목)

[빈 산 & 막걸리]

◈산 행 지  : 전남 구례 지리산 원사봉(579m), 차일봉(1,048m), 종석대(1,048m), 간미봉(728m), 지초봉(602m)

◈산행일자 : 2011년 9월 15일(목)

◈누구랑 : 혼자

◈날씨 :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한줄기 바람으로 가을을 느끼며 힘들지 않게 산행했던 하루 

◈산행코스 : 화엄사주차장(08:11)-△원사봉(579m)-△차일봉(1,048m/10:12)-우번암(11:30)-

                -△종석대(1,360m/12:11)-성삼재(13:02)-시암재(13:46)-△간미봉(728m/15:23)

                 -△지초봉(602m/16:23)-덕골재:야생화테마렌드 공사중(17:18)

◈산행시간 : 9시간 7분 

차일봉능선과 간미봉능선은 오래 전부터 갈려고 준비를 했었다

지금까지 목산 이유는 단 하나

두려움때문이었다

결과는 너무나 숲길이 잘 나 있었고, 시암재~간미봉은 산악회 리본들도 꽤 있었다 

다음에는 노고단에서 내려가는 형제봉능선을 가봐야 겠다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마음을 먹고 산행에 나섰다

삐루님 덕분에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헤어졌다 

숲 속을 걷다가 처음으로 뻥뚤린 차일봉에서 본 종석대와 노고단

종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조망감과 편안함

간미봉에서 만복이 퍼져나가고 있는 듯이 솟아있는 만복대와 한 눈에 보이는 종석대와 노고단

하여튼 피로를 모르고 눈이 호강을 한 하루였다 

1. 화엄사주차장(08:11)-△원사봉(579m)-△차일봉(1,048m/10:12)-우번암(11:30)-△종석대(1,360m/12:11)

    -성삼재(13:02) 

 <차일봉 능선>

<화엄사 주차장>

<둘레길 안내>

건너 예원한정식 식당뒤가 들머리

<들머리>

예원 한정식당 뽀짝 위가 들머리

<차일봉에서 본 종석대>

원사봉은 그냥 지나쳐 버리고....

처음으로 앞이 훤하게 트이는 곳이 바로 차일봉

종석대(1361m)는 성삼재 뒤쪽에 위치한 바위 봉우리인데, 백두대간 능선상에 있지만 통제구간이라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다.

종석대란 이름은 노고단에서 보면 종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고 하는데,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소리가 돌종을 울리는 소리와 같다해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산죽길>

그래도 키가 작은 산죽이라.....

<우번암과 종석대로 가는 삼거리>

 <우번암에서 본 종석대>

스님께 천은사 암자입니까? 물으니 아니란다

화엄사 암자도 아니고.....그럼????

차일봉 남쪽 천은사 계곡 상류 깊은 곳에 상선암이란 이름난 선원이 있었다.

신라의 고승 우번도사가 젊은 시절 상선암을 찾아 10년 수도를 결심하고 혼자 수도 정진하기를 9년째 되던 어느 날,

절세미인 한 사람이 암자에 나타나 요염한 자태로 우번을 유혹하였다.

여인에게 홀린 우번은 수도승이란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여인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 여인은 온갖 가화요초가 만발한 아름다운 수림속을 지나쳐 자꾸만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우번은 여인을 놓칠까봐 산속을 헤치며 정신없이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차일봉 정상에까지 오르게 됐다

그런데 우번을 유혹하던 여인은 간데없고 난데없이 관음보살이 나타나 우번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우번이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 보니 이는 필시 관음보살이 자기를 시험한 것이라 깨닫고

그 자리에 엎드려 자기의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참회하니 관음보살은 간데없고 대신 큰 바위만 우뚝 서 있었다.

자신의 수도가 크게 부족함을 깨달은 우번은 그 바위 밑에 토굴을 파고 토굴속에서 수도하여 후일 도승이 되었다 한다.

우번도사가 도통한 그 토굴자리를 우번대라 부르게 됐으며, 우번도사가 도통한 그 순간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석종소리가 들려왔다하여 그 곳을 종석대라 부르고, 관음보살이 현신하여 서있던 자리를 관음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우번암 #2>

스님이 기거하신 우번암

<우번암 #1>

우번암에는 암자가 2개 있었다

어떻게 여기에다가 이런 암자를 지었을까?

<종석대>

입산금지 지역이라 누가 볼까봐 신경을 쓰면서....

<화엄사 계곡과 섬진강>

우측능선이 올라왔던 차일봉능선 

<노고단과 임도길>

노고단산장도 보입니다 

<올라 온 차일봉 능선>

왼쪽은 화엄사계곡이고 오른쪽은 천은사계곡

제일 윗쪽으로 구례들판과 섬진강도 보이고....

<형제봉 능선>

뒤로 높이 솟은 왕시리봉

노고단에서 시작되는 형제봉능선을 한 번 내려갈려고 계획을 세운지는

 오래되었는데....

<우번대(牛飜臺)>

초록색 섬이 바로 우번암

천은사로 내려가는 도로가 보이고

도로 뒤 능선이 가야 할 간미봉능선이고 능선 우측으로 가는 봉긋한 봉우리가 간미봉

제일 뒤의 능선은 밤재~견두산~천마산~월암 능선 

종석대 서쪽 아래에는 지리산 10대 기도처의 하나인 우번대(牛飜臺)가 있는데, 이 곳에 우번암이 위치해 있다.

<지리산 10臺 기도처>

1.노고단에서 질매재로 가는 길에 있는 문수대
2.종석대 아래의 우번대
3.반야봉 중봉 아래의 묘향대
4.피아골 산장 위의 서산대
5.불무장등에서 직전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의 무착대 

6.두류능선 사면의 향운대.
7.법계사 위의  문창대
8.영신봉 아래의  영신대
9.장터목 산장 샘터 옆의 향적대
10.뱀사골에 있다고 할 뿐 아직 장소는 모른다 하는 금강대

<만복대와 반선으로 내려가는 도로>

여기서 보니 만복대라는 이름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뚝 솟은 만복대가 곧 모든 것의 시작인 것 같다

구름이 내려앉아 더욱 신비롭게 보인다

<하늘과 노고단>

맑은 하늘과 뭉게 구름이 곧 노고단인것 같다

<구례와 섬진강>

화엄사도 보이고....

<억새가 벌써 피고...>

만개하였을 때 바람이 슬쩍 분다면......

<노고단이 보이고 우측이 종석대>

모자를 쓴 여인이 반야봉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

누가 이런 작품을.....

<가까이 보이는 반야봉>

반야봉에서 반선으로 내려갈려고 계획만...

반선 위에서 만복대로 올라 노고단 거쳐 반야봉에서 하산하여 원점회귀할려는 생각....

올 가을에는 한 번 해보 싶은데...

<만복대>

정말 만복대 모습이 압권이다

왼쪽은 반배로 가는 응선이고 오른쪽은 바래봉으로 가는 능선이다

좌우로 쫙 펴진 형상이다

<천은사도로와 간미봉능선>

산동온천 마을들이 보이고...

제일 뒤는 견두지맥능선

<성삼재 시인마을>

통과하자마자

 우측으로 보면 올라가는 등산로가 종석대로 가는 등로이다

<성삼재>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케 했다하여 성삼치

<우동과 어묵을 먹고>

나주농협 여성산악회 회원분들로부터 배도 얻어 먹고....

2. 시암재(13:46)-△간미봉(728m/15:23)-△지초봉(602m/16:23)-덕골재(17:18) 

<시암재~간미봉능선>

전라남도 구례군과 산동면 면계선상의 간미봉능선은 지리산 주능선상의 종석대(1356m)에서 남서쪽의 섬진강 상류수 서시천의

구만제(현지인들껜 이평저수지로 통함)까지 도상거리 10.5km로 내리뻗은 지능선을 통칭함인데, 능선상에는 아름다운 것과는

어긋난 봉우리란 뜻의 간미봉(艮美峯728.4m) 외에도 지초봉(현장엔 할미성이란 낡은 안내문 있다)과 까치절산(295.3m:현지 안내문엔 까치산으로 표기)도 있다.

<시암재휴게소>

 시암재휴게소는 한산하다

<고리봉과 만복대>

만복대 보는 맛이 다릅니다

<시암재 들머리>

광의면 표지판 앞 맨홀에서 가드레일을 넘어가면

 들머리

<시암재 휴게소>

<차일봉능선과 섬진강>

솟아있는 모습의 차일봉

<간미봉>

종석대와 노고단이 제대로 보인다

<내려온 간미봉 능선>

잠자리가 날아가다 그만 잡혀는가 보다

<고리봉과 만복대>

<정비된 등산로>

<지리산둘레길>

난동 ~ 탑동구간

<지초봉 또는 할미봉>

구례 산동면 전역과 구례읍, 광의면, 용방면등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 장소

<내려온 간미봉능선>

바로 앞 우측이 간미봉

<구례군 전경>

<구만저수지>

<지초봉 돌무더기>

<산동온천과 만복대>

<임도와 만나고>

<공사중인 야생화테마랜드>

 공사하신 분께 까지절산 가능 길을  물어보면서

어디서 왔냐?는 말씀에 구례구역에서 여수간다고 하니

그럼 30분 기다리다가 타고 가란다

구만제까지 갈까 망설이다가 바로 편하게 생각했다

구례구역에서 19:07 여수행이 있으니 식사하다보면...

결국 덕골재에서 산행을 마치고 옆 개울에서 간단히 씻고 기다렸다

내년 봄에 개관이 목표인가 보다

공사가 12년 2월에 끝난 걸 보니

<구례구역>

곡성 죽곡까지 가신다고 하여 나를 구례구역에 18:00되기 전에 내려주었다

편하게 구례구역에 도착하여 저녁먹고 나서 어둑어둑해 질 때 여수행 기차를 탔다

45분만에 여천역에 도착하니 19:52이다

[삐루]

예나 지금이나 여인네의 힘은 상상을 초월하지요???!!! 위대하지요!!
막걸리님 산길에서 여인네 쪼오심 ㅎㅎ

[빈 산 & 막걸리]

어머님뻘이어서 안심해도 되실 듯......
"우리 큰 아들도 등산 좋아하는지....." "응, 여수서 왔으면 전라도 아니여! 그래도 전라도니까 안 아까와~~~"
이렇게 지역사랑은 깊은 묵은지 맛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배려해 주심에 고맙습니다

[삐루]

예나 지금이나 여인네의 힘은 상상을 초월하지요???!!! 위대하지요!!
막걸리님 산길에서 여인네 쪼오심 ㅎㅎ

[빈 산 & 막걸리]

술 먹고 2번이나 올렸다냐????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