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가 알맞게 뜨면 짚으로 새끼를 꼬아 십자로 묶고 끈을 만들어 겨우내 방 안 또는 선반에 매
달아 두었다가 이른 봄이 되어 장 담그는 시기가 오면 햇볕에 쬐어 말린다.
메주 말리기
새끼줄에 30~40일 정도 두어 2/3정도를 건조시킨다. 메주를 말릴 때는 30℃정도의 건조실에서 3
일정도 말리면 표면이 완전히 굳어지기도 한다.
메주 띄우기
메주와 짚을 "켜켜쌓기" 한 후 담요를 씌워 놓는다. 15일 정도 지나면 갈색의 고초균이 중심부에
골고루 퍼지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일은 메주 띄우는 방의 온도가 20도 이상 유지되고 통풍이
잘 되어야 메주가 썩지 않고 냄새가 구수하게 잘 띄워진다. 메주를 말리는 일과 띄우는 일을 구분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으면 더 좋다. 메주를 띄울 때는 35℃ 정도의 환경에서 7일 정도 있은
후 상온(15℃)에서 30일 정도 숙성하면 메주가 완성된다.
표면을 잘 말리면 곰팡이가 별로 붙지 않고 특히 푸른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좋은 품질의 메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