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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의 한계는 어디일까. 가져도 가져도 끝이 없는 인간의 욕심,
남 흉내내는 특기 말고는 내세울거 없는 젊은이(톰 리플레이)는 친구 아버지에게 친구감시면목으로 돈을 받고 친구를 만나면서, 방탕한 생활에 물이 들고 친구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면서도 친구옆에서 누리는 물질적 이득때문에 친구옆을 떠나지 못한다. 그 친구는 그가 가지지 못한 걸 다 가졌다.
아버지덕에 누리는 부와 명예, 그리고 예쁜 여자친구까지...
리플리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살인을 숨기려다가 또 살인을 저지르고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그러나, 욕망의 끝은 너무나 비극적이다.
(금지된 장난)의 명장 르네 끌레망감독은 인간의 추한 욕망과 허세를 리얼하면서 감각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여주인공인 마리 라포레는 가수출신 연기자이면 이 영화가 영화데뷔작이었다.
그녀의 캐스팅은 참 좋았다.
그리고, 이때가지 꽃미남의 이미지였던 알랭들롱이(당시25세) 어긋난 욕망을으로 인해 무너져가는 무서운 남자로서의 연기변신도 성공적이었다.
이 영화를 다시 리메이크 한 영화가 바로 남자주인공 이름을 딴 (리플리)이다.
리메이크작에서 여주인공으로는 '기 네스팰트로우'였고 남자주인공인 리플리역에는 '맷데이먼, 친구역에는 '주드로'가 열연을 했다.
개인적인 사족으로 맷데이먼과 주드로가 극중역활을 바꾸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오히려,꽃미남 배우로 통하는 주드로가 알렝들롱을 더 닮아있으며 잘 생긴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으려 노력하는 주드로에게 연기변신의 기회가 되었을수도 있다.
야비한 리플리의 친구역을 맡은 (주드로)는 리플리보다 더 잘 생기고 남 부러울것이 없다.
그나마 원작에서는 리플리가 훨씬 미남이었는데...
두 영화는 엔딩이 전혀 틀리다. 이 영화의 백미는 역시 영화의 엔딩장면이다. 사실,명작으로 남는 태양은 가득히의 엔딩부분은, 원작소설인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있는 리플리씨: 제목맞나) 와 엔딩부분이 전혀 틀리다. 원작소설에 더 충실한게 바로 리메이크작인 리플리의 엔딩씬이다.
태양은 가득히는 원작과는 틀리지만 파격적인 엔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리메이크작은 전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속설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리플리는 전작의 화려함만 빌려을뿐 카리스마까지는 따르지 못했다. 리플리는 화려한 출연진과 원작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을 얻지못했다.
원작에서는 친구를 죽이고 그의 재산을 가로챈 리플리는 결국 파멸을 맞는다.
하지만, 리플리에서는 주인공은 친구를 죽이고 대신 얻은 부를 손에 움켜쥐고 영화는 끝이 난다.
40년이 지나서 리메이크 된 영화의 다른 엔딩,,,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리플리의 스틸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