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소요(Carefree) 逍遙

106. 소요(Carefree) 逍遙 호숫가 풀밭에 오리 두 마리 Two ducks nested in lake-side grass.날개에는 자주빛 얼룩이 Both marked by the same brilliant purple물들어 있다. at the wing물에서 노닐고, 물을 먹고, 물로 몸을 씻는다. Water provides food, bath, and play,그들에게 배움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What need do they have for scholarship?  동물에게는 교육이 필요없다. 그들은 완전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교육받을 필요가 없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어미를 보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안다. 도가 그들과 함께 있다. 도가 그들을 부양하고 가르친다. 그들은 일부러 도를 배우고 깨달을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도를 분리시켜서 감지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어리석게도 인간만이 자꾸 도를 자신과 분리시키려 든다. 그렇기 때문에 재통합의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만약 아집을 버리게 되면, 그때는 오리처럼 자유롭게 노니는 속에서도 도를 알 수 있다. 도가에서는 배운 것을 잊으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배워야 하는 것까지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그대가 지식의 무게에 눌려 있을 때에는 깊은 직관의 세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자기 멋대로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이기적인 행위와는 다르다. 그런 것들은 욕망과 의혹, 충동과 습관이 지배하는 행위일 뿐 자연스러운 본성에 따른 행위는 아니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수련을 통해서 그대는 심오한 직관의 세계로 몰입해 들어갈 수 있다. 그때 그대는 자유를 얻으리라.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