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종로에는 새해를 함께 맞이하려는 시민들도 북적입니다.
올해도 15만명이 넘은 시민을이 광화문 ,종로,청계천에 모였다고 하는데요.
저도 그 풍경을 담아보고자 종로로 향했습니다.
이따는 아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기 10분전쯤입니다.
카메라에 시간 설정이 잘못되어 정확한 시간정보는 전해드리지 못하네요.
건물들의 불빛과 대형 서치라이트의 불빛으로 종로는 대낮같이 느껴졌습니다.
2007년이 되기 5분전쯤...
보신각 근처 방송무대의 아나운서가 새해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멘트를합니다.
그 말에 자극을 받은 시민들이 일제히 폭죽을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일순간에 종로거리는 전쟁터처럼 변하였습니다.
사방에서 폭죽이 터지고.
사람들에 둘러싸여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도시 전체에서 터져나오는 푹죽과 그 연기로 주변에 고층 빌딩이 가려질 정도였죠!
새해가 되는 순간!!
이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매캐한 폭죽 연기에 숨을 쉴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인파속에서 압사사고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셨겠지만
현장에서는 지독한 폭죽 연기에 질식될 것을 걱정해야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화산재가 떨어지듯 검은재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폭죽이 터지면서 하늘로 올라간 재가 떨어진 것이죠!
이번 거리 폭죽에서 위험천만한 변종 폭죽도 등장했습니다.
여러개의 폭죽을 묶어서 판매한 것이죠!
그럴 경우 위 사진처럼 수십발이 한사람의 손에서 발사되게 됩니다.
문제는 그럴 경우에 한발짝 움직일 수도 없는 공간에 사람들에게 불꽃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만약 본인의 손에 불꽃이 떨어져 폭죽 다발을 놓이기라도 한다면....
아마도 끔직한 상황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특히 이렇게 목마를 타고 계신 분들은 상당한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여자분 옆에 두개의 폭죽이 계속 터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사람들에게 밀리고 밀리면서 폭죽을 쥔 손이 흔들려 그 방향이 위험해질때가 있었습니다.
하늘을 향해야 할 폭죽이 기울어져 발사된 것이죠!
사진에 우산을 가져가신 분들은 참 현명한 분들이었습니다.
나중에 가까이에서 우산을 확인해보니 불꽃이 구멍이 여러개 뚫렸더라고요.
위 사진의 분과 같이 폭죽을 기울여 발사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높은 곳에 있다가 당황한 시민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오도가도 못하는 모습입니다,
저런식으로 한사람이 여러개의 폭죽을 들고 위험한 각도로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죠.
특히 어린이를 목마태우신 부모님들!!!
생각이 있으신 것인지 아이가 폭죽까지 가지고 있네요.
아예 위험에 노출시켜 놓으셨네요. 아이를 둘러싼 사방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습니다.
불똥이 시민들이 위로 계속 떨어지고 주변은 폭죽 매연으로 숨쉬기가 고통스러울정도였습니다.
하늘로 날아가야할 폭죽이 아이들 머리위로 45도 각도로 날아가네요.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엠블런스가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이날 폭죽으로 인해 수십명이 부상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변종 폭죽이 나올지 걱정이됩니다.
주변에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발사되어야하는 폭죽이
한발자국 움직일 수도 없는 군중속에서 터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