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우회 여름 힐링캠프 총회
장소: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351번지 용산가족휴양소, 장흥자생수목원
주관:공주사대부고 13회 곰우회
일시:2013년 7월 5일 금요일~6일 토요일
곰우회는 공주사대부고 13회 모임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천안, 대전 등 일부 동창들이 참여하고 있다. 7월 정기총회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용산가족휴양소에서 이루어졌다. 7월 5일 오후 7시에 각자 용산가족휴양소에 모였다. 용산가족휴양소는 서울 용산구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2010년 10월에 개원했다. 휴양소는 건물 4개동에 세미나실, 공동취사장, 족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용산구에 소재한 주민, 공공단체, 사업체 임직원, 타 지역 주민·단체 등은 2박 3일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산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가 참으로 아름답고 전원적인 풍경이 시골 향수를 자아낸다. 이번 총회에는 남자 20여 명, 여자 10여 명,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다 함께 마주 앉아 힐링캠프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 바로 곁 노래방에서 우정을 다지고, 401호에 모여 곰우회의 더 큰 발전을 위한 회의를 했다. 그리고 방 4개에 나누어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며,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훈훈한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 앞에 서니 솔향기가 코끝에 다가온다. 운무 휘도는 산속의 바깥 정경이 비경이다. 자연치유 시설건물도 보인다. 이런 천연횐경에서 살면 정말 건강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 8시 30분에 식당에 모여 아침식사를 하고 용산가족휴양소를 떠나 양주 장흥자생수목원으로 갔다. 장흥자생수목원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고령산 형제봉 기슭 7만여 평에 기존 산림의 식생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살린 자연생태수목원이다. 2007년 5월 개장했다. 100년이 넘은 잣나무숲을 배경으로 다양한 오솔길과 원시림, 숲속 쉼터, 계절테마원, 자연생태관찰원, 고산식물원, 나비원, 고사리원, 원추리원, 분재원 등 다양한 테마에 따라 2천여 종의 야생화를 볼 수 있다. 레스토랑, 야생화판매소, 산림체험교육장과 민박시설 등도 갖추고 있다. 우리들은 입장하여 자생식물원을 크게 한바퀴 돌았다. 예쁜 꽃과 울창한 숲속 나무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벗들과 함께 걷는 촉축한 여름 산길 산책이 참으로 정겹다. 산속 정자에 앉아 쉬기도 하고, 거의 다 내려와서는 팥빙수를 주문하여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며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일산에 사는 안희택 벗이 가꾸는 농장이다. 어제도 상추와 고추 등을 가져와 저녁식사를 맛있게 했는데, 오늘도 우리를 이곳에 데려와 점심식사도 대접해주고 상추를 뜯어 가라고 한다. 잘 가꾸어 놓은 농장에서 여러 종류의 상추를 따는 소중한 체험을 하며, 벗이 가꾼 상추를 조심스럽게 뜯어 봉지에 담았다. 친구들에게 베푼 정성에 큰 고마움을 전하며 모두들 흐뭇한 표정이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인데 아쉬움으로 발길이 돌아서지지 않는다. 만나면 마냥 좋아라 웃으며 학창시절 추억에 젖곤 하는데 이번은 하룻밤을 함께 지냈으니 더욱 우정이 짙어졌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따뜻한 악수로 헤어져 귀가했다. 곰우회 여름 힐링캠프 총회는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과 우의를 다지는 아주 뜻깊고 보람된 행사였다.
아래에 이한성 벗님이 정성껏 찍어서 보내준 양주 장흥자생수목원 사진을, 큰 고마움을 전하며 올린다.
양주 장흥자생수목원에서-2013년 7월 6일 토요일
첫댓글 즐거운 모습이 보기 좋군요
학창시절 벗들은 언제, 어디서 만나든지...반갑고 좋아서....
이번 모임은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더욱 진한 우정을 엮었지요.
대전 친구들도 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