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간 가족과 함께 호주를 다녀왔다.여행일정은 시드니에서 3일,에어즈락 5일,그리고
브리즈번으로 이동하여 누사와 골드코스트인근에서 나머지 일정을 보내기로 하였다.
시드니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미리 예약된 타운홀근처에 있는 아빌리온 호텔로 갔다.
아직 체크인 시간 전이라 일단 짐만 맡겨놓고 시드니 숙소와 몇가지 투어 예약을 부탁한
한국인 여행사로 향했다.이곳에서 우선 도보로 돌아볼수 있는 코스에 대해 자문하고,
디카 충전을 위해 구멍 3개짜리 콘센트용 어뎁터(호주는 전압은 220~240 V,콘센트가
세개의 구멍;이중 2개는 비스듬하게 부채꼴 모양으로 벌어져 있어서 국내의 전기제품은
사용못하므로 어뎁터 필요)를 구할곳을 알아보았다.인근의 한국슈퍼가면 3 A$에 구할수
있다한다.하지만 슈퍼에 가니 3A$ 80c라 한다. 여행객이라서 80c 더 받나싶어서 좀 씁슬
했으나 그냥 아무말 않고 구입했다.(그런데 나중에 우연히 한인 면세점에서 다른 모양의
어뎁터를 팔고있었는데 허걱 20A$정도의 가격을 받고있었다.)시드니나 브리즈번등에 있는
한국인 슈퍼는 한국에 있던건 뭐든지 다있는것 같아서 여행중 가끔 들어가면 뭐 그리 사고
싶어지는게 많던지...약간씩 비싸긴 했지만 어쨌든 이용하기에 아주 편했다.
하지만 좀 더 친절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 대부분 신용카드 사용이 않되었다.
나중에 보니 일부 한국인 식당들도 카드사용 않되는곳이 있었다.
아예 카운터에 Cash Only라고 붙어있어서 이곳에서 식사중인 외국인들은 어떻게하나 봤더니
그들도 역시 현찰로 주고 간다.대단한 한국인들....
우리가족은 비교적 걷는데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이날은 우선 도보로 갈수 있는곳은
최대한 돌아보자는 생각에 다소 무리하게 일정을 세웠다.
우선 근처의 세인트 앤드류스 대성당부터 시작해서 바로옆의 타운홀, 퀸 빅토리아 빌딩,
하이드 공원, 세인트 메리 대성당, 뉴사우스웰쓰 주립 박물관, 미시즈 멕쿼리스 포인트,
로얄 보타닉 가든, 오페라 하우스, 서큘라 키, 록스, 파이론 전망대, 하버브리지 건너서
밀슨스 포인트 순서로 돌아보고 이곳에서 지하철 타고 타운홀역으로 이동하여 시드니
타워의 야경을 보고 늦은 저녁을 근처의 한국식당에서 먹었다.사실 저녁은 시드니 타워
지하의 food court에서 먹으려 했으나 식당들이 너무 일찍 문을 닫아버려서 할수없이
늦게까지 문을 여는 한국식당에서 먹을수 밖엔 없었다. 시드니 셋째날 저녁에도 food court
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일찍(6시 반 조금 지나서)갔으나 허걱 역시 문을 내리고 있어서
결국 시드니의 유명하다는 food court에선 한끼도 먹을수 없었다.

세인트 앤드류스 대성당
타운홀 바로 옆에 있으며 호주 최고의 고딕 양식 성당으로
약간 붉으스레한 빛을 띠는 호주산 사암으로 만들어져있으며
내부의 스테인드 글래스가 멋있었다.
Town Hall
시티의 남쪽에 있는 빅토리아 왕조풍의 건물로 시드니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로 즐겨 찾느곳이다.
지하에 타운홀 역이 있어서 시티 남부를 둘러보기에 편리하다.




Queen Victoria Royal Arcade
타운홀 지나서 바로 퀸 빅토리아 빌딩에 있는 백화점은 피에르 가르텡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센터라 했다는데 역시나 아름답다.독특한 영국식 시계와 빅토리아 여왕의
인형등 내부의 장식이나 스테인드 글래스등이 전시된 상품보다 오히려 더 볼만했다.물건을
사지않더라도 꼭 가볼만 한곳이다.


Hyde Park
시드니 다운타운 한가운데 남북으로 펼쳐져 있으며 잔디와 숲으로 되어있어서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북쪽에는 아치볼드 분수,남쪽에는 앤잭 전쟁 기념관이 있다.

St.Mary's Cathedral
하이드 공원의 북쪽에 있으며 파리의 노틀담 대성당을 본떠 세워졌다하며
내부의 스테인드 글래스도 아주 아름다왔다.
Gallery of New South Wales(주립 박물관)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서 도메인사이로 나있는 Art Gallery Road따라 몇분 걸으면 있으며
호주의 박물관중에서 가장 작품이 풍부하여, 호주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의 각국의 작품들도
많고 특히 호주 원주민들의 애버리지날 아트도 보였다.루벤스같은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가끔
눈에 뜨였으나 오늘의 나머지 일정을 감안하여 몇관만 대강 보고 나와야 했다.


Mrs.Macquarie's Point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함께 보이기 때문에 이 두곳을 배경으로 넣고
기념사진 찍기엔 최고의 포인트.
주립 박물관에서 나와 Mrs.Macquarie's Road를 따라 10분쯤 걸으면 나온다.
이곳은 총독 부인이었던 맥콰리 여사가 1809년 시드니에 남편을 따라 온 이래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자주 산책하던 곳으로 그녀가 늘 앉았던 곳의 사암석을
깍아 돌의자를 만들었는데 이곳이 바로 미세스 맥콰리 체어랍니다.
Mrs.Macquarie's Point에서 보이는 포트 데니슨.(Fort Denison)
포트데니슨은 시드니 앞바다의 핀치가트라는 조그만 섬에있는
유형식민지 시대에 중죄인을 가두기위한 수용소로,나중에는
시드니만의 바다를 지키는 요새로도 사용되었다.
Mrs.Macquarie's Point에서 보이는 시티 북쪽의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의 고층빌딩들.

Royal Botanic Gardens
호주 최초의 농장으로 시드니 초대 총독인 필립이 만들었으며 Mrs.Macquarie's Point에서
서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다. 식물원안에 레스토랑이 있지만 가격만 비싸고 맛은 별로였다.
Mrs.Macquarie's Point에서부터 Royal Botanic Gardens을 지나서 오페라하우스까지 가는길은
넓은 잔디와 수많은 나무와 새들,그리고 아름다운 바다가 있어서 산책과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므로 이곳에 가기전에 미리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준비해가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면서 한끼를 때우기에 적당한 곳이다.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서 바라보이는 시드니 바닷가와 North Sydney의 멋진 주택들

Guided Tour중에.... 투어후에 아래 상가에서 차나 음료수 한잔씩 공짜로 마실수 있다.
오페라 하우스
워낙 백미터 미인이란 글들을 많이봐서 별 기대를 않고갔는데 그렇게
실망스럽지는 않았고, 오히려 생각했던거보단 규모도 크고 멋있었다.
오페라 하우스 내부를 보기위해 Guided Tour에 참가했는데(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있으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됨.가격은
4인 가족 55A$:free Tea or Cold drink 포함) 영어로 진행하는 설명은
호주 특유의 발음과 빠르기 때문에 알아듣기가 힘들어서 거의 머리에
쥐가 날뻔했다. 간혹 알아듣는 소리도 타일이 몇장 소요됬다는등 별로
흥미롭지 못한 것들 뿐이어서 이분야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그냥
밖에서만 둘러보고 사진한방 찍고 지나가는게 좋을듯...단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서 바라보이는 하버브리지와 North Sydney의 멋진 주택들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하버브리지 건너기 전에 록스거리의 벤치에서 잠시휴식중....
오페라 하우스에서 다시 조금 더 걸으니 그 유명한 서큘라키가 나온다.
록스 거리로 가기전에 이곳에서 시드니 수족관 할인쿠폰을 찾아야한다.
그 많은 안내 팜플렛중에서 쿠폰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아들에게 인포메이션 센터에 물어보도록 하여서 간신히 쿠폰을 챙길수 있었다.



파이론 전망대에 오르면 하버브리지 클라이밍 모습과 오페라 하우스와 시드니만의
아름다운 정경들을 즐길수 있다.
하버브리지의 남쪽입구에 Pylon Lookout이 있는데 200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시든지만과 시티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온다.전망대 안에서 하버
브리지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타리 영화와 사진들도 볼수 있다.
가격은 원래 2불이었는데 얼마전에 대폭 올라서 어른 8.5불,소아 3불로 조금
비싼편이었다.
파이론전망대에서 내려와 하버브리지를 건너는데는 10여분 정도(1149m) 걸린것같은데
자살방지를 위하여 다리 난간에 철망이 설치되어 있어서 멋진 시드니만의 정경을
철망사이로 봐야하는게 좀 아쉬웠다.우리는 다리를 건너 노쓰 시드니의 Milson's
Point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타운홀로 돌아와 인근의 시드니 타워로 향했다.

높이 340m의 시드니타워는 바다와 시내를 전부 조망할수 있는데 해지기 30분전쯤
올라가서 시드니 낮과 석양,그리고 해진다음 야경까지 감상하고 내려오면 좋을듯 하다.
또 시드니 타워의 아래층에서 Skytour's Great Australian Expedition을 경험해봐도
좋을듯하다.처음 몇방엔 각종 영상과 3D,혹은 홀로그램등을 사용하여 호주의 자연과
문화등을 소개하고 나중엔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서 호주의 강과 호수,계곡등을
날라다니는 어트랙션을 타는데 (어른 19.80불,소아 13.20불 ;소요시간 40분,한국말로
설명들을수 있슴) 그런대로 흥미로왔다
첫댓글 2003년에 다녀온 오래된 여행기입니다만 시드니 여행 하신다는 회원님 계시다 하여서 올려봅니다. (물론 호주에서 사셨던 주인장님이 좋은 정보 많이 주시겠지만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대신에 좋은 정보 많이 주셔서~~저는 그 곳에 살다보니 그냥 대충 알고있는 정보가 더 많다는...ㅎ
현재 호주에 살고 게시는구나 ^^
오래간만에 들어 오셨네요~ 호주에서는 약 20년 정도 살았고 현재는 한국에서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올리신 중국여행기 잘 보았습니다..계속 올려주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