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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__윤미향 정대협- 녹도문자와 갑골문. 경제 관료집단 '모피아' ---10ok
뚱보강사 이기성
600__ 윤미향 정대협. 갑골문. 경제 관료 '모피아'
‘윤미향 정대협’이 10억 기부 받아 만든 안성쉼터, 5억 날렸다... 정대협, 반만 돌려주고 ‘나 몰라라’... [조선일보] 김경필 기자가 보도했다(2022년 10월 19일). 2020년 5월 29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였던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정대협 기부금 배임·횡령 의혹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국회 기자회견을 했다(오종찬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를 짓는다며, 기부금 10억 원을 받았던 사업이 회계 부실로 중단됐는데도, 정대협은 5억 4000만 원만 돌려준 것으로 10월 18일 확인됐다. 기부금 4억 6000만 원이 낭비된 것이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12년 7월 정대협이 추진 중이던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사업에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을 맡겼다. 정대협은 처음에는 서울 마포구의 건물을 사들여 쉼터로 꾸미겠다고 했으나, 이듬해 ‘매입 가격이 기부금보다 높다’며 경기 안성시 주택을 사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정대협은 2013년 9월, 7억 5000만 원에 안성 주택을 매입한 뒤, 쉼터로 개조했다. 당시 안성신문 대표였던 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이 소개해준 주택이었다.
그러나 7억 5000만 원에 구입한, 당시 이 지역에서 비슷한 규모 주택의 시세는 최고가가 4억 원대였다. 2020년 검찰은 정대협이 주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것으로 보고, 윤미향 의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윤미향 의원이 당시 주변 부동산 시세도 확인하지 않는 등, 적정한 가격인지 검증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윤미향 의원의 배임·횡령 혐의가 불거지기 전인 2015년 쉼터를 현장 점검한 뒤, ‘위안부 생존자들이 찾아가기가 어려워 활용률이 낮고, 실적도 거의 없다’며 사업 평가에서 ‘C’ 등급을 매겼다. 회계 평가에서는 ‘세금계산서 미비, 물품 구입에 대한 전자 견적 미실시, (인테리어) 공사에 대한 입찰 미실시 등 전반적 회계 처리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며 낙제점인 ‘F’ 등급을 매겼다. 이에 따라 안성 쉼터 사업을 중단시키고, 기부금을 환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종적으로 돌려받은 것은 10억 원의 절반 정도인 5억 4000만 원이었다.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은 2016년 1월 안성 건물 매입 대금을 제외하고 사업비 2억 5000만 원 중 남은 것이라며, 약 1억 2000만 원만 반환했다. 안성 건물은 3년 넘게 매각하지 않았다. 2016년 11월 정대협은 “부동산 시장 불경기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정대협은 윤미향 의원 관련 각종 혐의가 불거진 2020년 4월에야, 안성 건물을 4억 2000만 원에 팔고, 그 대금을 8월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돌려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 시점에 남아 있는 금액을 최대한 회수한 것”이라고 했다. 사회복지모금회의 기부금 배분 규정에는 사업의 목적 달성이 불가능한 경우, 나눠준 금액의 ‘전액 또는 일부’를 환수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윤미향 의원은 본지에 “안성 쉼터 매각 당시 감정평가액은 4억 1000만 원이었고, 검찰도 매각은 무혐의 처분했다”고 했다. 다만 “안성 쉼터 매각 대금의 반환은 제가 정대협 대표에서 사임한 이후에 발생한 일”이라며, 기부금 절반 가까이가 회수되지 않은 데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결국 기업이 좋은 의도로 낸 기부금 중 5억 원 가까이가 헛되이 사라진 것”이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정대협에 특혜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했다.
녹도문자와 갑골문
민족회의 집행본부 총재 김영기 기천검가 사부가 ‘김탁’님의 글을 [페북]에 올렸다. 한자에 ‘계(契) 필(筆) 서(書)’는 우리말 '글'과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글자이다. 문자와 붓, 쓰기가 이 세 글자에 다 포함되어 있다. ①계(契)는 칼(刀)로 나무에 부호를 새겨, 상대방에게 의미를 전달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이다. 계, 글, 설 세 가지로 발음한다. 첫 번째 가장 일반적으로 현재 통용되는 발음은 ‘계’이다. 계약은 문자, 글로서 약속을 하는 행위를 이른다. 두 번째 나라이름의 경우에는 계단(契丹)이라고 쓰고 거란, 글안으로 발음한다. '글(契)'은 문자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이다. 세 번째 사람의 이름을 말하는 경우에는 '설'로 발음한다. 은나라의 조상 이름이 '契(설)'이다. 은나라는 갑골문을 창시한 동방족이다. 갑골문은 한자의 모태라고 한다. 이런 갑골문을 창시한 은나라 종족의 시조가 문자와 관련이 있는 설(契)이라고 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은나라(상나라) 조상 ‘설’은 어머니 간적(簡狄)이 제비알을 먹고 잉태했다는 조이(鳥夷) 계통 설화를 가지고 있다. 간적은 고대 중국 태평성대를 누리던 요임금 때 인물이며, 냇가에서 목욕을 하다 제비가 물고 온 구슬을 삼키고, 아기를 잉태하였는데 ‘설’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간적은 ‘설’을 예의바르게 키웠으며, 요임금도 설의 인품을 칭송했다. 순임금 때에도 설에 대한 칭송이 높았으며, 은나라에 이르러 설의 후손이 임금이 되었는데 그 이름이 ‘탕’이다. 간적에 대한 고사는 한나라 때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 첫편인 모의전(母儀傳)에 등장한다(참고: 두산백과).
뚱보강사 칼럼 ‘#386_ 고한자- 고한글 가림토- 녹도’와 ‘#95_ 창힐의 한자는 동이족 고한자의 짝퉁이다’에 고한자와 창힐 얘기가 나온다... 뚱보강사는 기존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론과는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지금 우리가 한글과 한자를 둘 다 사용하는 것처럼, 단군조선 시절에도 고한자와 고한글을 둘 다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녹도문자가 발전된 갑골문자가 고한자이고, 가림토문자가 고한글이라는 것이다. 환국시대(BC 7197~BC 3898)와 배달국시대(BC 3897~BC 2333)에 고한자인 녹도문자를 사용하여 오다가, 단군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녹도문자가 더 발전되어 갑골문자로 재탄생한다. 고한자인 갑골문자는 엘리트층에서 주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고한자와 창힐
그러나, 중국에서는 5000년 전(BC 2669 경)에 3황5제 시절 가공 인물인 황제의 사관 창힐이 새와 짐승의 발모양을 따서 한자를 창안하였다고 주장한다. 5000년 전에 창힐이 발명한 한자가 3058년 전(BC 1046) 주나라에서 금문(金文)체 한자로 발견되고(주나라 선왕 때 주문/대전 제작), 이것을 발전시켜서 2214년 전(BC 202)에 한(漢)나라 문자로 사용해서 한자(漢字)라고 주장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사학자도 이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5910년 전인 BC 3898에 신지혁덕이 사슴 발 모양의 글자인 ‘녹도문자’로 천부경을 기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는 중국의 창힐보다 910년 전에, 이미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로 우수한 문자인 고한자(녹도문자)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보아 창힐이 창조한 것이 아니고, 배달국의 ‘녹도문자’를 흉내낸 것이 분명하다.
환국시대(BC 7197~BC 3898)에 민족의 철학을 기록한 문자인 녹도문자가, 다음에 개국한 배달국시대(BC 3897~BC 2333)를 거쳐, 단군조선 시대(BC 2333~BC 108)에 들어와서, 더 개량되고 발전되어 갑골문자로 탄생한 것이다. 저명한 문자학자인 진태하 교수도 단군조선 동이족이 갑골문자를 발명하였다고 저술하고 있다. 그러므로 갑골문자는 곧 우리의 고한자인 것이다. 한자가 중국 글자니까 쓰지 말자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한자가 사실은 우리의 글자일 수도 있다는 점을 재고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중국 신화에서는 글자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을 창힐(蒼詰)이라고 한다... 그가 만든 문자는 새발자욱 글자라고 명명했다. 창힐과 설(契)은 동일인을 다른 이름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문자에 뛰어난 창조성을 보여준 창힐과 설 족단은 새를 토템으로 하는 조이(鳥夷)로서, 밝달민족의 분파임이 확실하다. 후세에 중화주의자들이 동방족인 창힐을 그들이 조상으로 숭상하는 황제헌원씨(黃帝軒轅氏)의 사관으로 조작했다. 창힐은 우리말 파란치, 즉 동방 청구인을 한자로 표현한 것이다.
②필筆은 '붓'이라는 우리말에서 나온 발음이다. ③서(書)는 '쓰다'라는 우리말에서 나온 발음이다. 붓의 옛날 말이 '부루/부수/부두'이다. 그리다. 쓰다. 붓과 같이 문자와 관련이 있는 우리말이 중국인들이 만든 한자의 발음이 되었다는 것은 문자의 근원은 동방족이라는 것을 웅변으로 증명해 주는 것이다. 문자와 붓, 쓰기가 이 세 글자에 다 포함되어 있다. 한 가지 더 예를 들어 본다. 바람 '풍(風)'자가 있다. 바람의 고대어는 파람, 팔람인데, 힌자어 '풍'의 음가가 되었다. 산동지방의 골각문과 하남성 안양의 은허에서 출토된 갑골문이 발전하여, 오늘날 한자가 되었지만, 우리말 파람이 한자어 풍(風)이 되는 기본 음가는 변함이 없다.
우리나라 배달국 시대에 환인 환웅에 비견되는 인물이 중국 고대사에 나오는 삼황오제인데, 그 첫 번째 인물이 복희이다. 거북이 등을 보고 역(易)을 창안해 냈다는 인물이다. 그런데 복희씨의 성을 풍씨라고 했다. 즉 파람씨이다. 그 씨족이 풍족(風族)이고, 거주하는 지역이 풍산(風山)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파람족이고, 파람산이다. 파람은 푸름, 즉 푸를 '청(靑)'과 통한다. 한자로 청구국(靑丘國)이 우리말로 파람국이고, 배달국이다.
동북아 문자의 시원은 단군조선
복희는 다름아닌 배달국 출신이고, 배달민족의 글자 부호를 중원으로 전파하여 중원민족의 시조로서 추앙받았던 것이다. 중국이 중화 3조의 한분으로 빼앗아간 치우천왕은 배달국 시대의 환웅이다. 중국인이 '구이(九夷)의 군장'이라고 기록했던 치우가 다스린 나라를 청구국(파람국)이라고 했다. 파람국에서 '람국(藍國)'이란 국명이 나왔으며 '람이(藍夷)'를 구이(九夷)에 추가하여, 십이(十夷)라고 했다. 즉 배달국, 청구국, 람이는 모두 파람국에서 파생된 명칭이다. 동북아 문자의 시원은 단군조선이다.
<단군세기>에 3세 가륵단군이 경자2년(BC 2181)삼랑 을보륵을 시켜서 가림토 38자를 제정했다는 기록이 있다.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은 고대 우리민족이 만든 문자에 대해서 중요한 단서를 전해준다. "원동중의 <삼성기>의 주에 왜(倭), 진(辰, 고조선 진국), 여국(餘國, 부여)은 혹 횡서하고 혹은 노끈을 맺고(結繩), 혹은 나무에 새겼는데, 오직 고구려는 붓글씨를 썼다(摸寫穎法). 생각컨대 필시 환단(桓檀)의 상고 시절에 문자를 본떠서 새기는 방법이 있었으리라. 일찌기 최치원이 신지(神誌)가 옛 비문에 새겨 놓은 '천부경'을 얻어, 다시 첩(帖)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했으니, 낭하리 바위에 새겨져 있는 글자와 함께 확실히 모두 실재했던 자취이다.
세상에 전하기를 신시시대에는 녹서(鹿書)가 있었고, 자부 선생 때는 우서(雨書)가 있었고, 치우천황 때는 화서(花書)가 있었다고 했는데, 투전문(鬪佃文) 등은 바로 그것이 오늘날 남아있는 흔적이다. 복희 때는 용서(龍書)가 있었고 단군 때는 신전(神篆)이 있었는데, 이러한 문자는 백두산, 흑룡강, 청구, 구려지역에 널리 사용되었다. 부여 사람 왕문(王文)이 처음으로 전서(篆書)가 복잡하다 하여, 그 획수를 줄여 새로 부예(符隸)를 만들어 사용했다. 진(秦)나라 때 정막(程邈)이 사신으로 숙신에 왔다가, 한수에서 왕문의 예서 필법을 얻어, 그 획을 조금 변형시켰는데, 이것이 지금의 팔분(八分)체이다. 진(秦)나라 때 왕차중(王次仲)이 해서(楷書)를 만들었는데, 차중은 왕문의 먼 후손이다. 이제 글자의 내력을 살펴 고찰해보면, 모두 배달신시 시대부터 내려온 법이다. 지금의 한자도 역시 그 한 갈래를 계승한 것이 분명하다."
586은 가도 ‘모피아’는 남는다
‘한 팀’이라는 새 정부 경제팀... 형, 동생 하는 경제관료 출신... 문재인 정권 실책 반성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자리를 차지... 정권 바뀌고 세상도 변하는데... 모피아 생태계는 왜 견고한가? [조선일보] 경제부 김신영 기자가 보도했다(2022년 6월 2일). 오피니언 [조선칼럼 The Column]의 제목은 “586은 가도 ‘모피아’는 남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밀었다가, 소란이 일자 접었다. 윤종원 행장은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소득 주도 성장 같은 핵심 경제정책 수립에 동참했던 사람이다.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모피아 생태계’를 파악하면, 한 총리의 시도가 이해된다. ‘모피아’란 재무부·재정경제부로부터 기획재정부로 이어지는 경제 관료 집단을 말한다. 옛 재무부의 영어 약자인 ‘MOF(Ministry of Finance)’와 범죄 조직을 뜻하는 ‘마피아’의 합성어인데, 기획예산처 등 범(汎)경제부처 출신도 포함한다. 마피아처럼 촘촘한 조직을 구축하고, 서로를 챙긴다는 뜻으로 1990년대부터 쓰여 왔다.
문재인 정권은 ‘586끼리’ 자리 나눠 먹기로 비난받았다. 윤석열 정부는 능력에 따른 인재 발탁을 약속했다. 그래 놓고 검사 출신이 득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상을 따져 보면 ‘모피아’라는 또 다른 숨은 키워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총리에 이어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를 경제 관료 출신으로 임명하고, 일사불란하게 서로 자리를 배분하는 전형적인 모피아식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통계청장·조달청장·관세청장, 심지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까지 경제 관료 출신에 돌아갔다.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에도 모피아가 내정됐다는 얘기가 돈다. 이미 두세 개씩 외부 ‘장급’ 자리를 거친 인사들이다.
경제 관료들이 그래도 가장 똑똑하단 이들이 있는데,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모피아가 진짜 실력파라면, 왜 지난 정권의 반복되는 경제 실책에 동조했나? 경제를 끌어내린 소득 주도 성장 정책 수립에, 기재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증거는 많이 남아 있다.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대책, 납득하기 어려운 징벌적 종합부동산세 등에도 기재부가 열심히 참여했다. 기업이라면 배임 수준이다. 하지만 모피아는 반성도 책임도 없이 승승장구한다.
국무조정실장 등극엔 실패했지만, 윤종원 행장은 기업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국가재정법을 무시한 적자 국채 발행 문제를 지적하자, “정무적 판단을 하라”고 질책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문 정권에 충성하며 권력 맛을 보았던, 청와대 경제 비서관들은 기재부 1급으로 돌아간다 한다. 과거엔 정권이 교체되면, 관행적으로 용퇴했던 자리다. 윤석열표 인사의 또 다른 수혜 그룹이라는 검사들은 지난 정권에 항명해 직을 내놓거나, 집단 하방을 당하는 어려움이라도 겪었다. 그런데 모피아는 무슨 이유로 개국공신처럼 대거 영전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한 경제학자는 모피아의 득세를 ‘조합주의’에 빗댔다. 조직원에게 ‘조합’이 이익을 보장해주고, 조직원은 조직 존속을 위해 활동하는 구조다. 모피아는 조직 강화를 위해 관과 민을 회전문처럼 오가면서 영향력을 불린다. 경제 부처 장관은 퇴임 후 당연하다는 듯, 대형 로펌에 들어가 일한다. 은행연합회 등 4대 금융협회 회장 중 셋이 모피아다. 나머지 한 명은 정치인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낙하산’ 관행을 깨자며, 은행·보험사·카드사 사장 등 업계 출신으로 모두 바꾼 지, 10년도 안 돼 모피아의 자리로 회귀했다. 정권 수뇌부, 여러 부처 핵심 장·차관, 민간 협회장, 로펌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의 모피아 네트워크는 자가발전식으로 서로를 강화한다. 그래서 쉽게 무너지지 않고, 행정고시 기수를 꼽아가며, 자리 물림을 한다.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2021.01~ )이 경제팀을 짰을 때,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금융감독원장 격인 증권거래위원장 게리 겐슬러는 투자은행 출신 가상 화폐 전문가, 공정거래위원장 리나 칸은 온라인 플랫폼 문제를 파온 30대 법대 교수다. 재무장관엔 중앙은행장을 지낸 재닛 옐런을 이례적으로 기용했다.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가상 화폐,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점 폐해 등 디지털 경제의 굵직한 의제를, 최고 전문가로 구성한 ‘팀 바이든’이 풀어가겠다는 메시지가 인사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도 경제팀에 대한 철학이 있다고 알려졌다. ‘하나의 팀’이라고 한다. 명문대 졸업, 1960년대 생(=1980년대 학번), 경제 관료 출신 남성으로 서로 ‘형, 동생’ 하는 균질한 모피아 집단이 ‘원팀’의 핵심 원칙인가. 기술이 경제 환경을 빠르게 바꾸는 21세기엔 다양한 전문가가 유기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조직이 훨씬 효율적이다. 민간은 이미 그렇게 가고 있다. “모피아의 권력은 정치권력보다 더 지속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관료 출신의 금융권 장악은 정부의 시장 개입을 더욱 확대해,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다.” 2006년 조선일보 기사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사이 정권도 세상도 많이 바뀌었는데, 모피아 생태계만 그대로다.
[참고] [조선일보] 김경필 기자, 2022.10.19.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22886?cds=news_edit
[참고] 김영기, 민족회의 집행본부 총재, 기천검가 사부
https://www.facebook.com/origingoldsun
[참고] ‘#386_ 고한자- 고한글 가림토- 녹도’, 뚱보강사, 2021.10.19.
https://kg60.kr/cmnt/2342/boardInfo.do?bidx=787683
[참고] ‘#95. 창힐의 한자는 동이족 고한자의 짝퉁이다’, 뚱보강사, 2012년 8월 15일. 조회 457.
https://kg60.kr/cmnt/2342/boardInfo.do?bidx=63167
[참고] 길림시 송호상 교수, 산동성 환대시 가림토문자
http://blog.naver.com/hwandanstory?Redirect=Log&logNo=50137749818
[참고] 노중평, 단군왕검시대에 무역법을 만들어 시행하였다, 브레이크뉴스.
http://n.breaknews.com/sub_read.html?uid=192069§ion=sc5
[참고] [조선일보] 경제부 김신영 기자,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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