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4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지만, 어릴적 저의 몇 가지 꿈 중 하나는 만화가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집 앞 큰 길가 맞은 편에 작은 극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극장 간판 그림을 손으로 직접 그리던 시절이었지요..
그 극장 간판을 쳐다보면, 어찌나 멋지고 대단하다고 느꼈는지 어느날부터인가 학교만 갔다오면 가방을 집에 던져두고 큰 길가에 앉아 포대자루에 그림을 따라 그리곤 했지요..(그 당시에는 종이를 살 돈이 없었다는..^^;;)
몇 개월 지나서부터는 학교안밖으로 있는 미술대회는 거의 다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참 많이도 그림(만화포함)을 그렸었는데..
그래서인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그림체가 좋거나 내용이 마음에 드는 만화(책)를 보면, 그렇게 좋고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합니다.
(지금 제 안방 책장에는 소장 만화로 거의 꽉 차 있다는..^^;;)
어릴 때부터 만화책 참 많이도 봤네요..
어릴적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요코야마 미쯔데루님의 '바벨2세'..저도 그런 최고의 능력을 가진 수호신들의 주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그 이후에는 이현세님의 '남벌'..그 내용이 어찌나 재미와 감동을 주는지 보는내내 감정이입이 되어 혼났습니다..
최근에는 문정후님의 '용비불패'..대한민국 무협만화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미우라 켄타로우님의 '베르세르크'..작가님은 오로지 이 작품 하나에만 매진하여 다른 작품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하지요..그 작품세계의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댓글로 나만의 최고의 만화책(1권 이상)을 추천해 주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7.28 13: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7.29 00:41
이토준지의 '토미에' ..
공포만화가 이토준지의 모든 작품~
토미에..꼭 보고싶은 목록에 체크인입니다..
그래서..결국 토모에 주문하고 말았네요..^^;;;
@울트라샘 ㅎㅎ;;
절 원망하진 마세욤~~부디....
@부들부들 다양한 작품의 세계..인정합니다~^^
@울트라샘 이토준지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요~~~^^;;
@부들부들 덕분에 오랫만에 새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인해 벌써부터 두근두근..^^
@부들부들 드디어 도착했네요..
표지부터 매력적입니다.^^
베르세르크 한표요 정말이지 대단한 취미 생활이시네요
여기에서 뵙네요~^^
베르세르크를 말씀하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황성님의 호위무사^^
원작은 다른분인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눈물콧물 빼면서 봤네요^^
무협만화의 지존급이시지요..
정말 많은 작품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명은 모르지만 고등학교 때 본 "전영소녀"가 생각 납니다. 짜릿짜릿한 추억이. 이런 감수성이 내가 있었다니... 그림체도 매우 산뜻했고...
이거 비디오로도 나왔던 작품 아닌가요..?
갑작스레 만화방에 가고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드네요~~~
한번은 청장년 선교회 지인들 10여명이 맘먹고 한데 모여, 저희집 소장 만화를 풀어놓고 밤새워가며 읽었던 적이 있었지요..^^
(새벽 3시 넘어가니, 거의 다 곯아 떨어지고 저와 다른 지인 1명만이 끝까지 잠들지 않고 만화책 탐독을 했다는..ㅋ)
이향원 화백의 '이겨라 벤' , 이상무 화백의 '아홉개의 빨간 모자' 가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소년중앙과 보물섬으로 꿈과 희망과 감동을 주신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이향원 화백은 허영만 화백의 스승으로서 제 초등 동창의 외삼촌이셨답니다. 어릴때 사인도 받았는데 돌아가시고 추억만 남았네요.)
아, 그러셨군요..
'아홉개의 빨간 모자'..정말 기억에 남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울트라샘 이상무 화백은 독고탁 작가 아니신가요?
@수노기 맞습니다..^^
까까머리 독고탁이 이상무 화백의 작품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71년도 [주근깨]라는 작품에서부터였습니다.
후지타카즈히로작가의 꼭두각시서커스와 요괴소년호야 재밌게읽었고 저에겐 최고로기대하는작가입니다 우라사와나오키작가도좋아하구요 용비불패,열혈강호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3x3아이즈 ...장르를가려보는건아닌데적어놓고보니 판타지나액션무협 이쪽이대부분이네요 배가본드나베르세르크 헌터바이헌터등등은..언젠가는완결을보고싶네요
신기하게도 파오1달님이 열거한 작품 모두 제가 읽은 작품들이네요~~^^
몬스터(우라사와 나오키?)
맞습니다..우라사와 나오키..
@울트라샘 이런 종류의 만화가 또 있나요? 읽어보고 작가의 빈틈없음에 너무 충격받았어요. 아시죠? 뭔지.
@배시시 '20세기 소년'도 있습니다..^^
이나중탁구부 (무늬만탁구부...^^;;) 도 추천합니다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20세기 만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오토모 가쓰히로(59)의 대표작 <아키라>도 추천드립니다..^^
역시 열혈강호 아니겠습니까 ㅋㅋ
역시 대단한 무협만화라 할 수 있지요..
현재 68권까지 소장하고 있다는..^^;
뭐니뭐니해도 전 식객 임다
저도 식객 전권 소장하고 있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