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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처럼 걷기
숲길 맨발걷기의 두 번째 걸음인 '황새처럼 걷기'는 어깨블 깍펴고 바른 자세로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자신만만한 걸음이다.
숲길 맨발걷기의 첫 번째 걸음은 '두꺼비처럼 걷는 걸음이었다.맨발과 땅의 첫 접촉이기에 땅을 내려다보고 어머니 대지를 맨발로 어루만지며 그 촉촉한 느낌을 확인해 가는 그런 걸음이었다.
세상살이에서 오는 온갖 고뇌와 스트레스를 다 내려놓고 어머니대지와 합일하여 그 품속으로 안기는 그러한 명상의 걸음이었다.
우리는 그를 통해 모든 번뇌를 다 내려놓았다.
그래서 이제는 세상을 향해 자신만만하게 나아갈 수 있다. 어깨를 쭉 펴고 바른 자세를 취하며, 대지를 향해 내렸던 시선은 하늘로 당당히 향하고, 어깨를 바로 펴고 세상을 향에 자신만만한 자세로 서는 것이다. 그리고 걷기 시작한다.
발뒤꿈치로부터, 허리, 발산, 발부리, 그리고 발가락 순으로
둥글게 둥글게 접지하면서 자신만만하게 걷는 걸음이다. 자연스럽게 팔을 앞뒤로 휘휘 내젓는다. 그것은 이제 세상에 대한 자신감 회복의 선언이 된다. 그래서 그 걸음은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뇌도 과감히 물리치고 당당하게 설 수 있는 그런 힘과 자신감 그리고 신념으로 충만한 그런 걸음이다.
황새처럼 걷기를 하면 누구나 당당한 자세, 원래 우리 인간이 창조된 그대로의 아름다운 균형미를 갖춘 걸음걸이의 모습이 된다. 심리적으로는 자신만만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며 포효하는 걸음이다. 설령 과거에 어떠한 어려움이나 마음의 상처, 돌이키기 힘든 상실감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제는 세상을 향해 당당히 걸어나가는 자신만만한 걸음이다.
이 황새처럼 걷는 걸음을 걷게 되면, 가슴을 쭉 펴고 균형 있는 아름다운 자세로 걷게 될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으로부터 비롯된 상실감으로부터도 자신감을 회복하는 걸음이 된다. 또, 여러 가지 세상의 부조리와 부당함에 억눌렸던 울화병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걸음이 된다.
그래서 황새처럼 걸을 때는 시선을 하늘로 향하고, 당당한 자세로, 균형 잡힌 아름다운 걸음을 걷는다. 그리고 동시에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해소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 대한 넉넉한 사랑과 포용으로 세상을 향해 여유롭게 나아가며 걷는다.
궁극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긍정과 감사 그리고 행복으로 충만한 마음으로 세상을 향에 나가길 바라는 기대와 염원이 우리의 두번째 걸음인 '황새처럼 걷기'에 실려 있다. 그래서 황새처럼 걷는 그런 아름다운 자세로 당당하게 걸으며 세상을 가득 가슴에 품는 그런 멋진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황새처럼 걷기'에 담긴 의미이기도 하다.
까치발 걷기
맨발걷기의 세 번째 걸음은 발의 뒤꿈치를 들고 발부리와 발가락 부위로만 걷는 걸음이다. 마치 까치가 꼬리를 사뿐사뿐 위아래로 흔들며 걷는 그런 모습의 걸음이다.
까치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에게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알려졌다. 그 생김이 단아하고 날렵하여 보기에도 아름다운뿐만 아니라 날 밝은 아침, 집 앞 나뭇가지에 앉아 즐거운 소식을전하는 듯 노래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기쁜 손님이나 좋은 소식이 있다는 믿음도
그렇게 형성되어 왔다. 특히, 설날 아침에 들리는 까치 소리는 그해의 길운을 점치게 하는 소리로 여겨져 왔다. 까치는 그래서 삶에 대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즐거운 기대, 그것의 상징이 되었다.
까치발 걸음으로 걷게 되면 발부리와 발가락 부위에 집중하여자극을 줄 수 있다. 몸의 무게 중심이 그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즉, 평소의 걸음에서는 발가락 부위 쪽에 몸무게의 약 1/3의지압이 가해지지만, 이 까치발 걷기에서는 몸무게 전체가 발가락부위에 집중이 된다. 따라서 그만큼 발가락 부위에 지압효과가 극대화한다.
발부리와 발가락에는 우리의 머리, 눈과 귀 그리고 가슴에 해당하는 반사구들이 분포되어 있다. 그래서 까치발 걸음은 머리를 맑게 해 주고, 눈과 귀를 밝게 해 주는 걸음이다.
밤에 잠자기 전 숲길이나 운동장을 맨발로 걸으면서 까치발 걸음으로 1시간 정도 걸어보라. 평소보다 훨씬 더 숙면할 수 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잠자면서 아예 기절해버릴 정도로 숙면한다. 그것은 까치발 걸음을 통해서 머리 쪽으로 혈류가 왕성하게 흘러 뇌의 기능이 활성화하고 숙면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전에 김명애 (여, 61세) 회원이 만성두통으로 뇌수술까지 받고도
두통이 가시질 않아 진통제를 처음 2알에서 19일까지 늘려 심각한 후유증으로 고통받았는데,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에서 맨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매일 대모산을 맨발로 걸은 지 2달 만에 오랜 만성두통이 사라졌다고 증언하였다. 그러한 만성두통의 치유는 이러한 '까치발 걷기'의 덕분이었다.
또, 앞서 서옥순(여, 66세) 회원이 맨발로 걷고 난 후 한 달쯤 되었을 때 그동안 항상 눈이 뻑뻑하여 계속해서 눈물약을 눈에 넣고
살아왔는데, 맨발로 걸은 이후 눈물 약을 넣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증언을 한 적이 있다. 바로 이 역시 '까치발 걷기'의 효과이다. 또한, 전계숙(여, 62세) 회원의 경우 이석증으로 고통스러워 하였는데,
그녀 역시 까치발 걸음을 통해서 귓속 평형기관 등에 혈액이 왕성하게 공급됨으로써 이석증의 증상이 해소되었다.
그런 면에서 만성두통이나 안구건조증, 이석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숲길을 맨발로 걸을 때 종종 까치발 걸음으로 걸으면
관련 치유 효과를 좀 더 빨리 볼 수 있다. 불면증을 앓고 있거나 숙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도 '까치발 걷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겠다.
'까치발 걷기'는 또 사타구니의 근육과 허리의 힘을 강화해 주는 작용을 한다. 발가락으로 설 때 발생하는 힘의 부하와 근육의 작용은 바로 허벅지와 사타구니를 통해 곧바로 척추와 연결된다. 그래서 우리 옛말에 남자들이 오줌을 눌 때 까치발을 하면 정력이 왕성해진다는 말이 있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이 까치발 걸음이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긴장시켜 예쁜 다리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
맨발걷기의 세 번째인 이 '까치발 걷기' 걸음은 이렇게 다양한 효용을 가진 걸음이다. 우리의 머리와 눈과 귀를 맑게 하는 자정의 걸음이고, 거기에다 남녀 모두에게 젊음과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활력의 걸음이다.
사뿐사뿐, 낭창낭창, 그렇게 까치발 걸음을 해 보라. 그렇게 맨발로 까치가 되어 보라. 잠시라도 맨발의 까치발로 걸으며 머리와 눈, 귀, 가슴을 맑게 하고 젊음과 활력을 되찾게 하는 자정의 걸음,
활력의 걸음을 걸어 보기 바란다.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
앞서 이야기한 '까치발 걸음'은 발뒤꿈치를 들고 발부리와 발가락 부위로만 걷는 걸음으로 발가락 끝과 발부리에 산재한 머리와 눈과 귀 그리고 가슴에 해당하는 반사구의 지압효과를 극대화하는 걸음이었지만,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는 발가락을 완전히 하늘로 쳐들고, 즉, 발가락은 만세를 부르는 상태에서 오로지 발바닥 중앙부위인 발허리로만 걸어, 발바닥 중앙에 지압효과가 극대화하는 걸음이다. 즉, 걸음의 추진력이 다른 걸음들처럼 발가락이 접지하면서 대지를 끌어당겨 얻는 것이 아니라 발바닥의 발허리와 발부리 천장 부분이 대지를 잇몸으로 우물거리듯 한 모습으로 구르면서 얻게 되는 그러한 걸음이다.
이 걸음으로 발바닥과 대지가 좀 더 생생하게, 좀 더 적나라하게 서로를 마찰하고 지압한다. 땅바닥에 산재한 조그만 모래, 자갈, 나뭇가지 하나하나가 발바닥의 반사 부위를 집중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에, 이 걸음은 발 지압의 관점에서 보면 맨발걷기 증 가장 완벽한 발바닥의 지압을 실현하는 걸음이다. 다른 걸음들에서는 발가락이 걸음의 추동력을 얻게 하지만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에서는 발바닥의 천정과 발부리 부분이 대지와 마찰하면서 걸음의 추진력을 얻게 한다.
발바닥의 중앙에는 온몸에 연결된 주요 장기의 지압점들이 분포되어 있다. 심장, 폐, 간, 췌장, 위까지 모든 주요 장기가 발바닥중앙에 다 분포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네 번째 걸음인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는 걸음'을 걷게 되면 동 주요 장기에 혈액을 왕성하게 공급하고 동 장기들이 활발하게 기능하도록 촉진하는 걸음이다.
그래서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를 하면 심장의 기능이 활성화하고, 폐나 간, 췌장, 위 등의 기능 역시 활성화한다. 따라서 관련 심혈관질환이나 폐암, 간암, 췌장암, 위암 등을 예방하거나, 설령 해당 질병들에 감염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스스로 치유하는 그런 걸음이다.
따라서 이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는 걸음'은 우리 몸의 주요 장기들을 무서운 질병으로부터 지키고 방어하는 매우 중요한 걸음이다. 발바닥 중앙부를 대지에 밀착하고 그 지압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대지로부터 그 기운을 오롯이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강력한 지압을 통해 각 장기에 강력하게 혈액을 공급함으로써 기능을 활성화하는 그런 중요한 걸음이다.
서옥순(여, 66세) 회원의 심방세동 질환이 맨발로 걸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그 증세가 개선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는 걸음'의 심장 쪽 치유 효과라 하겠다. 또 최순례 (여, 61세) 회원의 유방암 치유 역시 이러한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는 걸음'의 가슴 쪽 치유 효과이다. 그리고 조병목(남, 71세) 회원의 중증당뇨병의 치유와 동시에 갑상선 암이 치유된 사실 역시 이러한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의 치유 효과라 하겠다.
따라서 숲길에서 이렇게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를 하면 위 사례들처럼 심장의 기능이 강화되어 관련 심혈관질환을 치유하고, 유방암을 치유하고, 당뇨병이나 갑상선 암도 치유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걸으면 좋겠다. 또, 혹시 간암이나 간 경화 또는 간염증세를 보이는 분이 맨발로 숲길을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는 걸음'으로 걷는다면 똑같이 그런 질환도 치유되는 효과가 주어질 것이다. 이는 저자가 2001년 맨발로 걷게 된 것이 바로 간암 말기의 청계산 이주선 씨가 한 달의 여생을 선고받은 후, 청계산을 맨발로 걸어 간이 재생하여 완전한 건강을 되찾았던 사례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숲길을 맨발로 걸을 때 이렇게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는 걸음'을 걸어보시라. 그러면 여러분들의 제일 중요한 장기인 심장, 폐,간, 췌장이나 위장 등 모든 주요 장기가 활발하게 작동하는 것을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혹시 관련 장기에 암 등 심각한 질환들이 있다 하더라도 이른 시일 안에 치유될 것으로 믿어진다. 바로위 서옥순 씨, 최순례 씨, 조병목 씨 그리고 청계산 이주선 씨의 치유 사례들이 그를 보여준다.
'잇몸을 우물거리듯 걷기'는 몸의 주요 장기에 해당하는 모든 부위의 암이나 질환들을 다 치유하는 걸음이다. 발가락 끝을 하늘로 높이 쳐들고, 발바닥으로 땅을 잇몸을 우물거리듯 강하게 지압하며, 그를 느끼며 천천히 걸어보시라. 그렇게 잇몸을 우물거리듯 걸으면, 심장, 폐, 간, 췌장, 위장 등 몸속의 주요 장기들이 치유되어 건강하게 작동하는 건강의 걸음, 치유의 걸음이 될 것이다.
주걱을 엎어 놓은 듯 걷기
맨발로 걷는 다섯 번째 걸음은 '주걱을 엎어 놓은 듯 걷는 걸음'이다.
발가락 전체를 다 오므려 다섯 발가락이 동시에 땅을 디디며 뒤로 밀듯 걷는 모습이 마치 주걱을 엎어 놓은 듯 보이는 걸음이다.
발뒤꿈치와 오므려진 발가락 끝이 땅을 부여잡고 발허리, 발샅, 발부리 등은 아치처럼 둥글게 휘어져 걷는 그런 걸음이다.
이제까지의 걸음들이 발뒤꿈치로부터 발허리, 발샅, 발부리, 발가락에 이르기까지 뒤에서 앞으로 차례로 힘의 배분이 이루어져왔고, 무게 중심이 위에서 아래로, 뒤에서 앞으로 자연스럽게 이동되는 순(順)의 걸음이었음에 비해, '주걱을 엎어 놓은 듯 걷는 걸음'은 그 힘의 배분이 발가락으로부터 거꾸로 뒤로 작동하게 되는역순의 걸음이다. 즉, 걸음의 동작과 힘의 배분이 앞에서 뒤로, 아래에서 위로 이루어지는 역(逆)의 걸음인 것이다.
시냇물도 너무 고요하게만 흐르면, 그 바닥에 이끼가 끼듯이 우리 몸의 기(氣)나 혈관, 혈액도 마찬가지이다. 물이 바위와 부딪혀 소용돌이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산소를 얻듯이 기나 혈액의 흐름에도 역방향의 자극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주걱을 엎어 놓은 듯 걷기’는 기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바꿔 신선한 충격을 주게 된다. 또한, 혈액의 흐름에도 역으로 작용해 혈관 속에 찌꺼기가 끼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준다. 또한, 발바닥과 발가락의 모든 관절도 일상의 움직임과는 다른 힘을 받음으로써 오히려 그 안에 쌓여 있던 피로감을 푼다.
초등학교 시절 조회시간에 교장 선생님의 훈화가 길어지는 등 땡볕에 오래 서 있어서 몸과 발에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신발 안에서 발가락을 오므린 상태에서 발가락 끝에 힘을 모으고 서 있었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주걱을 엎어 놓은 듯 걷는 걸음과 같은 자세이다. 그렇게하면 오래 서 있음으로 인해 몰려오던 몸과 마음의 피로가 일순 걷히는 상쾌함을 느낀다. 그리고 몸 전체가 더욱 견고한 모습으로 서게 되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의 다섯 번째 걸음은 바로 그런 효과를 맨발걷기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걸음이다.
지압효과의 측면에서 보면 발가락 끝의 반사점들은 뇌의 상층부와 눈, 코, 귀 등에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두뇌의 활동, 눈의 활동, 귀의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걸음이다. 즉, 다섯 번째 걸음을 걸으면, 두통이 가시게 되는 효과는 물론 눈도 밝아지고, 귀의 기능도 조화롭게 되는 그런 걸음이다. 이 걷기는 두통을 해소하고,
뇌졸중이 치유되고, 눈물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또, 이석증등도 치유되는 그러한 걸음이다.
그러나 이 다섯 번째 걸음은 앞에 제시한 네 가지 걸음들을 다걸은 후 행하는 보충의 걸음이다. 기초가 잘 다져져야 건물이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걸음도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밟아가야 한다. 아울러 이 주걱을 엎어 놓은 듯 걷는 걸음은 기와 혈액의 흐름이 고정되어 피로감이 나타날 때 그를 뒤집는 반전요법의 하나로 이용하면 좋다. 이렇게 다섯 번째 '주걱을 엎어 놓은 듯 걷기’는 뇌와 눈, 귀 등의 기능을 밝고 깨끗하게 함과 동시에 역의 묘미, 반의 쾌감과 같은 그러한 아름다움과 효용성을 선사해주는 걸음이다.
스탬프를 찍듯이 걷기
맨발로 걷는 여섯 번째 걸음은 '스탬프를 찍듯이 걷는 걸음'이다. 발바닥 전체로 지구와 대지를 어루만지고 마치 스탬프를 찍듯이 걷는 걸음 자세이다.
종일 여러 가지 일로 바빠, 맨발걷기를 못한 날 저녁에는 모든일을 다 마치고, 집 옆 숲길로 달려 나간다. 그리고 오랫동안 못 만났던 애인을 대하듯 대지를 숲길을 맨발바닥으로 마음껏 어루만진다. 이럴 때 하는 '스탬프를 찍듯이 걷는 걸음'은 우리의 발바닥 전체와 발가락을 부챗살처럼 펴 엄지와 검지, 중지 등의 순서로 끌어당기며 숲길과 지구를 어루만지고 사랑하는 그런 걸음이다.
실제 '스탬프를 찍듯 걷기'는, 걷는 모습 자체로는 2번째 걸음인 황새처럼 걷기와 유사하다. 그러나 황새처럼 걷는 걸음의 경우에는 발바닥 전체가 동시에 땅을 디디지는 않는다. 발뒤꿈치부터 발허리, 발가락 끝까지 둥글게 접지하기 때문에 뒤꿈치가 접지하면 발가락은 하늘을 향하고 있고, 마지막에 발가락을 접지하면 발뒤꿈치는 들려지는 그런 걸음이었다. 그러나 이 스탬프를 찍듯
걷기는 발뒤꿈치와 발허리, 발가락까지 모두 동시에 대지를 딛는다. 그리고 대지를 발바닥으로 어루만진다. 그리고 발가락의 엄지, 검지, 중지의 순서로 땅을 끌어당기면서 걸음의 추동력을 얻는 그러한 걸음이다.
이 걸음의 명칭을 '스탬프를 찍듯이 걷기'로 명명한 것은 틱낫한 스님이 걷기 명상을 할 때는 발로 스탬프를 찍듯이 대지를 꾹꾹 눌러 가면서, 이 아름다운 지구를 음미하면서 걸으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다. 그것은 나의 존재, 나의 실존에 대해 끊임없이 인지하는 그런 깨어있음, 영어로는 '마인드풀니스'(mind fullness)를 실천하는 것이 바로 걷기 명상이라고 말씀하신바 바로 그것이다.
'스탬프를 찍듯이 걷는 걸음'은 발바닥을 땅에 밀착시키면서 동시에 앞의 발가락들이 엄지, 검지, 중지 순으로 차례로 대지를 끌어당기는 그런 걸음이 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압의 측면에서 보면, 발뒤꿈치와 발바닥의 지압효과는 물론 앞쪽에 있는 발가락에까지 지압효과가 고루 작용함으로써, 온몸의 장기는 물론 머리,눈, 코, 귀 등의 지압효과를 강화함으로써 해당 부분의 혈류를 강화하고 그 기능을 활성화하는 걸음이다.
따라서 '스탬프를 찍듯이 걷는 걸음'은 자신의 실존에 천착하는 명상의 걸음임과 동시에 우리의 몸속 각 장기는 물론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뇌와 눈, 코, 귀 등 모든 기관이 활발하게 작동하는 효용성이 뛰어난 걸음이다. 아울러 '스탬프를 찍듯이 걷는 걸음'을 걸으면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뚜렷한 인식은 물론 동시에 내가 사는 이 지구를 발바닥으로 어루만지고 사랑하는 그런 걸음이 된다.
또한, 스탬프를 찍듯이 걷는 걸음을 걷게 되면, 발바닥의 아치가 양쪽으로 견고한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의 자세를 균형 있게 받쳐주는 그런 걸음이다. 그것은 흐트러진 몸의 자세로 인해 뒤틀려진 무릎, 요추, 척추, 경추 등 그런 관절들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바른 위치를 되찾도록 하는 걸음이다. 동시에 발바닥과 발가락으로 추동력을 얻기 때문에 몸 전체에 위로 전달하는 탄력 자체가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따라서 신발을 신고 걸을 때 딱딱한 고무 밑창으로 인해 주어졌던 근골격계의 충격이나 경직화 현상이 이 스탬프를 찍듯 걸음을 걸으면 완화되고, 더 나아가 근골격계를 싸고 있는 근육들이 말랑말랑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바로 김명애(여, 61세) 씨의 족저근막염이 치유된 이유이자 이용자(여, 62세) 씨의 무릎연골 통증이 치유된 이유였다. 또한, 정연순(여, 72세) 씨의 척추관협착증이 치유된 이유이기도 하다.
스탬프를 찍듯이 걷기는 몸의 자세를 양발의 아치를 중심으로 굳건히 그리고 균형 있게 구축되도록 해줌과 동시에 근골격계를 싸고 있는 모든 근육을 자연 그대로 말랑말랑한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참으로 많은 효용을 가진 그런 걸음이다. 어떻게 보면 앞에서 서술한 다섯 가지 걸음의 효과들이 집약되는 최고의 걸음걸이 형태가 되겠다.
따라서 이 스탬프를 찍듯이 걷기는 앞에서 이야기한 다섯 가지의 두꺼비처럼 걷기, 황새처럼 걷기, 까치발로 걷기, 잇몸을 우물
거리듯 걷기, 주걱을 엎은 듯이 걷기의 걸음들을 다 걸어 보고 난다음 마지막으로 발뒤축부터 발바닥 전체와 발가락으로 땅을 어루만짐과 동시에 땅을 끌어당기면서 추동력을 얻는 그런 걸음으로 마무리를 하면 좋겠다.
결국, 이 걸음은 나 자신의 실존에 충실해지는 명상의 걸음임과 동시에 사랑하는 지구를 어루만지고 쓰다듬는 그런 멋진 걸음이다. 그리고 동시에 몸속 장기는 물론 머리, 눈, 코, 귀 등에 대한 지압효과를 극대화하는 그런 걸음이다.
가재처럼 뒤로 걷기
맨발로 걷는 마지막 일곱 번째 걸음은 '가재처럼 뒤로 걷기’이다. 이 걸음은 걷는 모습이 마치 가재가 뒤로 기어가는 것과 닮았다. 또한, 뒤로 걷는다는 면에서 앞의 여섯 가지 걸음과 전혀 다른형태의 걸음이고 그 느낌과 효과 등에서도 현저한 차이가 있다.
뒤로 걷는 걸음은 발바닥 각 부위의 착지 순서가 두 번째 걸음인 황새처럼 걷는 걸음과 정반대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황새처럼걷는 걸음의 경우는 발뒤꿈치로부터, 발허리, 발샅, 발부리 그리고 발가락의 순서로 둥글게 접지되었지만, 가재처럼 뒤로 걷는 걸음은 이와 역순으로 둥글게 접지되는 것이다. 평소에 행하지 않는걸음이라 조금은 부자연스럽지만, 후진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걸음이다.
앞으로 걸을 때와는 달리 뒤로 걸으면 숲길 양옆의 나무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양쪽 눈을 스쳐 지나가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역방향의 좌석에 앉아 여행할 때 차창 밖으로 지나는 풍경을 대하는 것과 같다. 뒤로 걷기의 재미와 운치가 여기에 있다.
지나온 숲길을 뒤돌아보며 걸으면 과거의 삶을 다시 한번 반추해 보게 한다. 천천히 뒤로 걸으며 그 여유와 멋을 즐겨보시라.
그러나 뒤로 걸으면 발이 자칫 엉뚱한 곳에 빠지거나 장애물에 부딪힐 수 있으므로 뒤에 놓인 길의 상황을 잘 살펴 걸어야 한다.
부부나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걷는 등 동행이 있으면 손을 잡고 한 사람은 앞을 보며 길을 인도하면서 교대로 뒤로 걷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길을 걷는 동안 동행자와 손을 잡고 걷는 따뜻한 정의 교감과 연대는 또 다른 수확이 될 것이다.
또한 '가재처럼 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는 걸음들보다 더 많은 운동량을 가져온다. 발과 장딴지 등에 전해지는 힘의 방향이 통상의 걸음과 정반대로 작용하기 때문에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여 근육 발달의 불균형을 막아 준다.
스포츠의학 전문의 조성현 박사는 그의 <워킹 다이어트법》에서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는 걸음보다 3배 정도 운동량이 많다고 한다. 뒤로 걷기를 10분간 했을 때와 앞으로 걷기를 30분간 했을 때의 체온 상승과 뇌파 변화가 거의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뒤로 걷는 걸음은 좁은 공간에서 걷는 사람들이나 하루에 많은 시간을 걷기운동에 투자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걸음이다.
일본의 의학박사 오오누마 아끼다가도 《건강 365일》이란 책에서 '뒤로 걷기 백 보는 앞으로 걷기 만보'라고 쓰고 있으니 뒤로 걷기의 탁월한 운동 효과는 관련 학자들에게 이미 공인된 사실이다.
뒤로 걷기, 즉, '가재처럼 걷는 걸음'은 탁월한 운동량과 효과를 갖지만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느림의 걸음, 여유의 걸음, 관조의 걸음이다. 앞의 여러 걸음이 각기 그 자체의 의미와 지압효과 등 추구하는 바에 따라 나름대로 긴장도와 치열함을 갖고 있지만, 뒤로 걷기는 그것들을 다 내려놓고 뒤를 돌아보게 하는 휴식의 걸음이다. 지나온 삶을 반추하게 하는 관조의 걸음이다. 그리고 동행자와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연대와 교감의 걸음이기도하다.
천천히 뒤로 걷노라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나무들이 손을 흔들어 인사한다. 그리고 어머니 대지가 문득 일어나 앉아 뒤에서 맨발로 걷는 나를 한 번 꼭 안아 주실 것만 같은 그러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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