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가 화평하지 않으면 문장을 어떻게 잘 쓰겠는가]
《문심조롱> <여기에 말하길, “지극한 마음에 따르고 화창한 기운에 맡기면 사리가 융화하고 감정이 호쾌해진다暢."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온화하면 문장에서 말하는 이치가 융통하고 감정을 풀어냄이 호쾌하다.
강동성 강음江현에 장외암張毁巖이라 하는 유생이 있었다. 그는 쌓은 학문이 매우 깊었고 문장도 잘지어서 유림(수많은 유생이 다 같이 모여 있음)에 명성을 떨쳤다.
갑오년에 그는 남경에서 거행하는 향시에 참가하였을때 한 사찰에서 묵고 있었다. 그는 합격자 명단이 공표되자 그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시험관들이 안목이 없어 그의 문장을 잘 알아보지 못했다고 심하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때 도인 한 분이 그의 옆에서 빙그레 미소를 짓고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자 장외암이 바로 도인에게 불같이 화를 내었다. 도인이 말했다.
[승려] 상공(수험생)의 문장은 필시 아름답지 못할 것입니다.
[요범] 장외암은 더욱 화가 나서 말했다.
[외암] 당신이 내 문장을 보기나 했소? 보지도 못했으면서 어떻게 아름답지 않은지 알 수 있소!
[요범] 도인이 답하였다.
[승려] 내가 듣자 하니 문장을 지을 때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온화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이 시험관에게 심하게 욕을 퍼붓는 소리를 들으니, 당신의 마음이 매우 불편해 보이고 기운이 매우 사납다는 표시이거늘 당신이 쓰는 글이 어떻게 아름다울 수가 있겠소?
[겸손하면 결코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증국번가서會國藩家에 이르길, "나는 평생 과거시험에서 매우 순조로웠다. 오직 수재 선발시험에서는 일곱 차례 도전하여 겨우 합격하였다. 그러나 매번 부진하여도 지금까지 감히 불평 한마디 내뱉지 못했지만, 나 자신이 시험장에서 제출한 시문이 너무 창피하여 몹시 부끄러울 뿐이다." 이를 통해 청나라 명 재상 증국번의 그릇과 재능을 알 수 있다.
[요범] 장외암은 도인의 말을 듣고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굴복하였다. 그래서 바로 도사를 향해 돌아서서 가르침을 청하였다. 도인이 말했다.
[승려]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공명을 얻음은 전적으로 다 명운에 달려있습니다. 명운에 합격하는 운이 없으면 아무리 문장이 아름다울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직도 과거시험에 합격하지 못하였다면 반드시 자신의 운명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요범] 장외암이 다시 물었다.
[외암] 운명인 이상 어떻게 바꿀 수 있겠습니까?
[요범] 도인이 답하였다.
[승려] 운명을 만드는 권한은 하늘에 있을지라도 그 운명을 바로 세우는 권한은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기본이 서고서 나중에 도가 생깁니다. 있는 힘을 다해 선한일을 행하고 음덕을 많이 쌓는다면, 무슨 복인들 구할수 없겠습니까?
[요범] 장외암이 다시 물었다.
[외암] 저는 가난한 유생입니다. 제가 어떻게 선한 일을 할수 있겠습니까?
[요범] 도인이 대답했다.
[요범] 선한 일을 행하거나 음덕을 쌓는 일은 모두 이 마음으로부터 만듭니다. 항상 이러한 마음을 간직한다면 공덕이 무량무변할 것입니다. 운명을 바꾸는 비결) 하물며 겸손 같은 일은 돈이 들지 않거늘 그대는 왜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자신의 공부가 너무나 부족하다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시험관에게 불공평하다고 욕설을 퍼붓습니까?
[자신을 다스리고 근신하여 과연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있었다] 지금 세상에 과거가 흥하지 않을지라도 겸손의 미덕과 학업, 벼슬길의 이치는 아직 변치 않아 세간법에서는 겸손한 것이 이익이 되거늘 하물며 출세간법이랴?
] 장외암은 도인의 말을 듣고서 이후로는 거만한 성정(지향)을 꺾고,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의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여 잘못된 길로 가지 않았다. (도인의 말을 깊이 승복하고 이로부터 이전의 잘못을 힘써 고쳤다.) 날마다 힘을 내어 선을 닦아서 공덕이 날마다 늘어나고 두터워졌다. 정유년 어느 날 꿈에 그는 높은 집에 가서 과거시험 합격자 명부 한 권을 보니, 그 가운데 이름이 빠진 줄이 많이 있었다. 장외암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여 옆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요범] 그 사람이 말했다.
[옆 사람] 이는 금년 과거시험 합격자 명부(이름을 쓴 기록)입니다.
[요범] 장외암이 물었다.
[외암] 왜 명단 속에 빠진 줄이 왜 이렇게 많습니까?
[요범] 그 사람이 또 답하였다.
[옆사람] 저승에서는 과거시험에 참가한 사람에 대해서 삼년마다 한 번씩 조정하는데, 반드시 덕을 쌓아 공덕이 있고 잘못이 없는 사람이라야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그대로 남습니다. 명단 앞쪽의 이름이 빠져있는 자리는 모두 전에 본래 시험에 합격해야 하지만 최근에 야박한 행동을 하여 명단에서 이름이 빠진 것입니다.
[요범] 그 뒤에 또 그 가운데 한 줄을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옆 사람] 그대는 지난 3년 동안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의 몸가짐을 아주 신중하게 하여 죄를 범하지 않아, 어쩌면 이 빠진 자리를 채울 것입니다. 부디 자중자애하여 잘못을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
[요범] 과연 장외암은 이번 시험에서 105등으로 합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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