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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웰빙,약 복용부터] “할아버지,藥 조금만 드세요” | |
또,이런 만성 질환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노인들은 한두 가지,혹은 서너가지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거나,약을 복용하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노쇠한 몸은 아무리 좋은 약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잘못된 약 복용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약의 부작용이 무서워 복용을 마다하는 것 역시 질환을 악화시키는 어리석은 일. 끼니처럼 챙겨야 하는 노인의 약,어떻게 먹어야 웰빙할 수 있을까.◇약물 용량,정량 아닌 감량이 우선=나이가 들면 약물을 대사하는 신장과 간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복용한 약의 성분이 제거되는데 시간이 젊었을 때보다 더 걸린다. 이전에 복용한 약성이 사라지기 전에 약을 또 복용하면 뜻하지 않게 과용의 상황이 발생해 신장과 간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이미 신장과 간에 병이 있던 노인이라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간의 이상은 피검사를 통해 미리 파악할 수 있지만,신장의 경우 피검사만으로는 상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노인은 어떤 경우든 약물이 과용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복용 약물 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약의 양은 체질,체격 등에 따라 조절되기 때문에 ‘정량’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50세 이상부터는 성인량의 10%,60세 20%,70세 30%,80세 40%정도 약물을 줄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70세 이상일 땐 일반 성인 복용량의 절반 정도가 알맞다. ◇이런 노인들,특히 주의=대사 문제에 따른 약의 부작용이나 중독도 문제지만 대부분의 노인 약물 사고는 복용 방법의 오류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성분을 알 수는 없는 약물들을 몸에 좋다고 하면 무조건 다량 복용하는 노인들의 적극성이 가장 큰 문제. 남의 약을 무턱대고 집어먹거나 약을 나눠 먹는 것도 위험하다. 반면 투약 후 몸이 조금만 좋아져도 약봉지를 쌓아놓고 먹지 않는 것도 문제. 이 경우 지병이 악화돼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식욕이 떨어져 끼니를 거르면 약도 먹지 않는 노인이 많은데,일부 환자에게는 이 또한 절대 위험한 일이다. 인천힘찬병원 내과 황재경 과장은 “당뇨약이나 일부 호르몬제,고혈압 약 등은 약 기운이 떨어지면 그 즉시 병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끼니와 관계없이 항상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라고 말했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보에 약한 노인들 스스로가 약물 복용습관을 바로잡기는 어려우므로 가족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주의해야 할 약물들=지병이 있어 처방을 받더라도 항균제,고혈압 및 강심제 일부,신경계통약,순환기계통약 등은 조심해야 한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부작용이 적고,배설되기 쉬운 약을 택해야 한다. 특히 신경계,심혈관계 약물을 과량 복용하거나 오용했을 경우 급성 치매로 혼동하기 쉬운 ‘섬망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 증상은 정서불안,집중력 저하,간헐적인 환청·환각,밤에 잠을 못 자고 낮에 자는 것 등이다. 약물을 복용할 때 갑자기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섬망을 의심하고 즉시 의사를 찾는 게 좋다. 의사가 처방한 것이 아닌 일반 의약품 복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한 연령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는 비타민이나 미네랄,변비약,감기약,제산제 등도 노인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노인이 추가로 영양제나 일반약을 복용하려면 할 때는 반드시 의사에게 묻고 복용법을 지시받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영양제도 조심해야 할 약=지난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는 권장량의 거의 2배,단백질은 1.3배나 더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영양제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31%는 한 가지 이상의 영양제를 복용하며 4%는 매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3명 중 1명이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양제 중 특히 철분제는 주의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철분제를 과다 섭취할 경우 심장 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 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은 “철분은 혈액을 걸쭉하게 만들어 혈관이 약한 노인들에게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권장량 이상의 영양제는 몸 안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도리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
첫댓글 우리집 상황이네요. 얼굴이 붓고 오줌이 잘 안나와서 문의한 결과 약물 과다에서 오는 것이랍니다. 그기다가 예민하셔서 정신과 약까지 드시니....
누구예깁니까 지금. 아저씨는 아니지요??
우리 어머님과 얘기입니다. 미국 아들이 챙겨주는 비타민, 철분제, 캴슘 그외 많습니다. 여기의 혈압약, 신경안정제. 하지만 제가 있으니 염려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