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좀 오래살다보니,또 석유제품이라는 ITEM의 특성상 전 중국을 카바해야하다보니 어떻게 운좋게도 중국내의 여러 지방을 골고루 다녀보고 그 지방사람들과의 연분(?)을 맺게 될 기회가 많았던것같다.시간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아직도 앞으로 이해해야할 것이 지금까지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많고,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이 코끼리 겉할기식의 지극히 표면적인 이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러한 이해상태를 나름대로 한번 정리해보고 넘어가는 것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여 감히 논의에 부쳐보고자 하는 것이다.
중국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얘기에 "북경인은 말을 잘하고,상해인은 옷을 잘입고,광동인은 잘먹는다(北京人會說,上海人會찬,廣東人會걸)"는 이야기가 있다.여기에 하나 더붙여 내가 말을 만든다면 "동북인은 잘마신다(東北人會飮)" 아닐까한다.이 말의 의미는 북경은 정치의 중심지이다보니까 여러 지방에서 올라오는 여러 의견들을 잘 정리하여 통일된 원칙을 제시해야하다보니까 옛부터 말을 잘하는 능력이 중요할수 밖에 없었으며, 이런 전통이 그대로 살아남아 북경사람은 말을 잘한다는게 되버린 것아닌가하며(실지로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토박이 북경사람인 성이 宋씨인 운전기사 한 사람이 있는데 ,정말로 모르는게 없고 무엇이든지 자기의견이 준비되었던 것처럼 어느때고 술술 발표가 되는 것을 볼수가 있다.한마디로 말하는 데에는 지지않는다), 상해는 옛부터 경제의 중심지로 富가 축적이 되다 보니까 잘사는 사람이 많았으며,더군다나 한때 외국의 조차지가 있었으며 외국과의 왕래가 어느 지방보다 활발하여 외국의 新文物,신 유행에 민감하여 옷을 잘입는 전통이 생긴것 아닌가한다.또 ,중국의 음식문화는 자타가 공인하듯이 매우 발달한 것인데,이를 대표하는 것이 광동식이며,이는 해안과 접하여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하였고 날씨도 좋아 음식재료가 어느 지방보다 풍족하였기 때문에 음식수준이 발달할수밖에 없었던것 아닌가한다. 동북지역은 산이 험하고 토양이 척박한데다 날씨 또한 추워 호쾌한 심정에 추운 몸을 덥히려고하다보니까 술과 친근할수 밖에없어 자연히 술 잘먹는 大漢들이 많이 나왔던것아닌가 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크게 중국의 지방색을 대별해볼수있는바,이런 특색이 두드러질수밖에 없었던것은 지역적으로 넓고 인구가많아 자연스런 현상아닌가 이해가 된다.
나는 장사꾼이기 때문에 장사를 하는 차원에서 이런 지방색을 이해하고,또 가능하면 활용하게되는 것이다.누가 그랬던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최근의 이말을 멋있게 표현한 것이 소위 LOCALIZATION이 아닌가한다.
장사차원에서 보게 되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즉,북경은 큰장사(정부상대의 큰 PROJECT나 자원 BIZ등)를 하는 곳이며 대부분 상대를 해야하는 사람들이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은 장사꾼이라기 보다는 공무원에 가까워 장사개념보다는 뭔가 정치적인 면으로 접근해야 일이 잘풀린다.상해는 옛부터 COMMERCIAL BIZ가 중국에서는 가장 잘 발달되어있었던 곳이고,이에 대한 상해사람들의 자존심이 매우 대단하다.이들은 누구 할 것없이 모두 장사개념이 아주 잘 발달 되어 있는 것같고,장사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일단 장사가 되면 계약상황을 아주 철저히 지켜 나가는 신용있는 사람들이다.광동은 잘살기 시작한지가 얼마안된 ,우리말로 하면 벼락부자라고 할수 있을 것같다.(그들이 이 말을 들으면 좀 기분나쁠지 모르겠으나) 따라서 장사의 오랜 전통같은 것은 없고,너도 나도 모두 다 잘 할수있다고 하며,장사를 만들기가 엄청 쉬우나, 일단 장사가 되고 나서 계약 위반이 너무 자주 발생하여 CREDIT차원에서는 전 중국을 통털어서 가장 열악한 곳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산동성이나 동북3성으로 올라가면,약간 촌티가 나며 장사의 DETAIL한 것을 잘 계산하기 보다는 "술 잘먹는 친구가 좋아" 하는 류가 많으며,따라서 이들로 부터는 물건을 사는 쪽이 훨씬 돈남기는 장사를 하기가 좋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며,본인도 그동안 이들과는 주로 사는 업무를 많이 하여 왔던 것이다.물론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이며 그지방 사람들이 모두 다 그렇지는 않다는 것은 현명한 독자가 이미 벌써 눈치챘을것이다.단지 한가지 더 첨언 한다면 위에서 얘기한대로 말잘하는 북경사람들한테는 대국적인(MACRO적인) 논리를 제공하여 설득해야 일이 잘풀리는 것같고,옷을 잘입는 외형을 중시하는 상해사람들한테는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장사의 DETAIL을 잘 따져주는 것이 첩경아닌가 생각되며,아무거나 잘 먹는 광동사람(광동,특히 潮州式은 陸海空軍중에 하늘에나는 비행기,땅에있는 의자,바다속에 있는 잠수함을 제하고는 모두 먹는다고 한다.)한테는 뭔가 정신없이 술도 마시고,노래도 부르고하면서 뭔가 돈냄새를 막 뿌리는 것같으면 좀
씨가 먹히지 않나 생각도 해본다.
너무 딱딱하게 장사차원으로만 프리즘을 맞추는 것같아 여러분이 좋아하고,또 제목에도 특별히 한자를 섞어 지방色어쩌고 한 것으로 잠깐 눈을 돌려 보자한다.이는 꼭 필요한 것이(뭐,어쩌고 저째?) 중국은 자고로 남녀평등사상이 뿌리깊게 내려온 나라이며,더군다나 모택동주석시대부터 여권신장에 남달리 신경 써온 선진국(?)이어서 어느 회사나 주요한 POST에 여자들이 박혀 있으므로 이 여자에 대한 이해가 ,특히 중국여자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장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두식이 엄마, 진짜야!!!)
중국에 출장을 몇번 나온 사람들은 장사에 관한 것은 잘 몰라도 이 핵심에 대한 이해는 나름대로 자기의견을 갖출 정도가 되어버리는 것을 볼 때에 우리 한국 사람들이 장사의 핵심에 접근하는 이런 놀라운 능력에 대해 찬탄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따라서 여기서 필자가 몇마디 한다고 해도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게 되어 버릴 위험을 무릅써야한 할 것만 같다.(일단 나만의 일이 아니라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놓고나서...휴,힘들어..)
(변죽은 그만 울리고서)중국에는 옛부터 "蘇杭兩州出美女",즉 절강성의 항주와 강소성의 소주에는 미녀가 나온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당나라 때의 양귀비는 통통하게 생겼으며(꼭 본것처럼..) 원래 중국의 미녀상은 양귀비처럼 통통한 여인이다라는 설도 있으나,본인이 보기에는 소주,항주의 미인상은 고운 선에 가냘픈 모습아닌가한다.또한 타지역의 미인상과 비교하며는 비교적 얼굴에 귀티가 더욱 많이 흐르지 않나본다.즉,이는 아주 오랜 시절부터 좋은 기후에 물자가 풍족하여 영양섭취를 잘 해왔던것을 말하며,여자를 이런 풍족한 환경속에서 아름답게 꾸미려는 美學이 발달해왔었던것 아닌가하는 것이 본인의 의견이다.물론 양귀비의 고향은 사천성중경근처로 알고 있으니,소주항주의 미인은 아닐지 모르겠다.단,내가 잠깐 본 사천성의 미인도 역시 그렇게 퉁퉁한 여인은 아니고 소주항주보다는 얼굴윤곽이 둥글고,옛스런 모습을 더욱 간직하지않았나 생각되는 것이다.
원래,중국지방을 다니다 보면 식사자리가 많아 이 이야기,저 이야기 중국거래선이나 친구들과 많은 의견교환을 하게되는데,한가지 이들의 공통점은 광동성을 빼고는 모두 자기 고향의 少姐가 가장 아름답다는 것이며,또 그렇다고 하며 얘기해주면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이다.그냥 니네 지방 소저가 내가 보기엔 제일 이쁘더라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 이쁜지 조목조목 분석까지 해주면 "암,그러면 그렇지 그렇고말고" 하면서 기분이 좋아져가지고,"좋았어, 계약 O.K."이렇게 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그래서 이를 위해 본인은 각 지방을 출장다닐 때마다 여인들의 모습을 눈여겨보게 되며,이를 기억에 새겨두는 것이다.아쭈..)
따라서 각 지방의 소저들은 각 지방마다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가 성립된것이며,이에 따르면 동북지역의 소저는 타지역보다 키가큰것이 특징이며,얼굴은 곱다기보다는 시원시원하게 생겼다고 해야할것같다.키가 큰 것은 북쪽이니까 그런것인지,쏘련과 접하여 혼혈이 자연스럽게 되어 그런것인지 중국사람들도 명확하게 모르고 있는 것같다.성격도 활달하여 남자같이 화끈한 것을 좋아하는 인상이다.반면에 상해지역의 소저들은 기본적으로 소주항주와 비슷하나,소주항주의 소저들보다는 좀더 세련된 멋이 있지않나하며,장사가 발달한곳에서 생활해서 그런지 눈치가 엄청 빠르고 멍청하게 있다가는 대낮에 코베어가는 일을 당하기가 쉽상일 정도로 계산이 빠르고 이에 따라 철저한 경제의식에 배어있는 것아닌가한다.따라서 보기에는 좋을 지 모르나 ,뭔가 인간적인 매력은 좀 덜한것아닌가 생각된다.광동은 미녀를 구경하기가 쉽지않을 정도로 보편적으로 못생겼다.날씨가 더워서인지 피부색이 가무잡잡하고,키가 작으며,우리가 보기에 정말 이상하게 얼굴도 잘 못생겼다.따라서 이곳에서는 돈은 있기 때문에 북쪽의 미녀들이 대거 南下하여 남쪽의 富翁들앞에서 재롱을 떨고있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상황아닌가 하는 것이다.단,못생긴 여자일수록 업무능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을 쉽게 대하다가는 장사꾼은 큰코 다친다는 점만 집고 넘어가고자한다.
중국의 지방색은 우리보다 더욱 심하며,단 우리처럼 지방색이 스스로로부터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배척당하기보다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뿌리박혀있는 것같다.넓은 대륙에서 이를 막을수없는 자연스런 현상의 하나로 치부하는 이들을 볼때 부럽기 짝이없다.한국에서는 못써먹는 (존경하는 정치인들 빼고) 지방색을 충분히 써먹으면서 활용하고 즐기는(?) 자세,이것이 중국 business의 또하나의 principle아닌가 하면서,이만 안녕....하기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