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학산은 삼면이 홍천강에 싸여있는 산이다.
옛 지명은 버럭산으로 멧돼지가 우글거리며 벼락바위에서 물을 먹은 데서 유래되었다 하고,지금도 멧돼지와 노루
산양이 많다고 한다.
노일리에 전기가 들어온 게 85년도라고 하고 등산로 같았던 좁은 길에 신작로를 낸 것도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요즘도 군내버스가 하루 세 번만 들어오는 오지이다.
옛날엔 유일한 교통수단이 나룻배였다는데 홍천강을 따라 나무를 싣고가는 떼군들이 쉬어가기도 했다 한다.
강원도아리랑을 구성지게 부르며 떼군들을 유혹하는 작부들도 많이 있었다고 하고...
교통편이 열악하고 재미있는 암릉은 별로 없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홍천강을 휘도는 수태극의 모습은 장관이다.
정기가 빼어나 큰 인물이 날 것이란 지관들의 말을 믿고 왜정 때는 정상에 쇠말뚝을 박았다는데,이는 최근에 어느
엿장수가 뽑아갔다는...
유원지화 되어있는 팔봉산에 비하면 아직 개발이 되지않아 자연그대로의 홍천강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듣기로는 하수호도 많이 있다는데...
<금학산-홍천>
금모래 은모래
파란 물결에 몸을 씻는데
느릿느릿 뗏목을 타고
황혼의 물길에
구성진 노랫가락
노일 강변에 서서
행여 뗏목이 서려나
애타게 기다리는 수줍은 처녀
희한하게 수태극(水太極) 그리며
금학산을 휘감은 홍천강변에
저녁연기 번지고
애달픈 인연을
맺고 끊지 못하여
기다림에 지쳐
물귀신이 되었다는 새아기
이제 이 오지에도
신작로가 뚫리고 자동차가 다니고
마을엔 확성기가 악을 쓰니
유행가 가락에 맞춰
음식점이 들어서고
펜션이 줄을 이어
바람 든 젊은이는 다 나가고
힘없는 늙은이만 쭈그리고 앉아 있으니
금학산을 찾아온 나그네가 신음을 한다
금학산아금학산아
어인 일로
물길은 흐리고 모래 빛은 검으냐
예보다 맘은 쓰리고
삶은 왜 이렇게 고달프냐 <퍼 온 글>
예약문의: 010-8819-8536
산행문의: 010-9208-0812
산행코스: 여호내고개-삼거리-328봉-암릉-금학산-고인돌잔등갈림길-고인돌잔등-큰말 본부락(4시간)




정상 데크전망대에서 수태극(水太極)을 그리고 있는 홍천강 조망.
첫댓글 부민병원앞에서...(011-871-6523)
이제사 예약을 확인하였네요.원님행차 뒤의 나팔? 암튼 비가오는 먼길산행에 수고많았습니다.담 또 만날 날을 기대해도 될까요?
아,참,"다람"은 산을 잘 탄다는 "산다람쥐"의 준말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