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도의 산호해변 사진 한 컷에 반해 떠난
여행.. 제주도에서의 7박8일..
우리만의 연풍연가..^^★★
우도의 산호해변을 아시나요?
영화 시월애에서.. 은주를 위한 집이 있는곳..
너무나 예쁜 그곳..
신문에서 우연히 사진을 봤어요..
남자친구와 전 그곳에 반해버렸죠..
'연풍연가'를 보고나서.. 제주도에 가고 싶었었는데..
우린 가기루 했죠..
사진 한컷에 반해.. 떠나기로 한 여행이였지만..
계획은 오래오래 세웠던 여행이였어요..
결혼허락두 받은터라서..^^ 기간은 문제되지 않았지
만.. 일단은 돈을 아껴야 했구어요.
즉 최소비용으로 최대 만족을 느껴야 했죠..^^
2월에 강촌에서 봄을 담아왔던것 처럼...
여름을 담아오기 위해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
남들은 여행사 패키지 2박3일루 가볍게 돌아보고 오
는 제주도..
우린 조금은 고생스런, 어쩌면 재밌는.. 방법으루 다
니기루 하구요..7박8일의 기간을 잡았어요..
비행기 왕복은 너무 식상한 방법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갈 때는 기차와 배를 이용하구요 올 때
는 비행기를 이용했어요.
자~ 떠납니다~^^
.
.
★첫날..
등에는 배낭..(배낭속에는 뭐가 들었기에 무거운것일
까~!! 주범은 쌀이였죠..T_T돈아끼려구요..)한쪽에는
작은 가방을 메구..우린 영등포역에서 부산행 무궁화
호를 탔어요..오랫만의 여행이라 무지무지 신났답니다
~^^부산은 서울보단 덥더라구요.. 느낌인지 모르겠지
만 바다냄새두 나는것 같았어요^^.. 택시를 타구 부산
항으루 갔어요. 아~여기가 부산항이구나.. ""돌아와요
~~부산항에~~"" 헤헤.. 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거워하는
것도 잠시.. 이게 왠일입니까 세상에 배에 자리가 없
다는 거예요..
우린 제발제발.. 기도를 하며 대기자에 이름을 올렸어
요.. 배시간이 가까워지고.. 초조함속에.. 드디어 우
리의 이름이 불렸습니다.. 와~ 밤에 배를 타고 가는
맛이란.. 너무 좋더군요.. 컵라면두 하나 사 먹구 오
락두 하구..(오락기계가 있어요.. 신기하죠?^^)거의
밤을 새면서 갔어요..
★둘째날~
아침이 밝아오구..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 남쪽이
라 그런지 좀 더웠어요.. 제주도의 첫 느낌은..
"와~!이쁘다~!!^^" 였답니다..
뉴스에서만 봤던(제주소식 뭐 그런거 있잖아요..)나무
들.. 신기하더군요..
우린 용두암 근처루 가려다가 조금 더 떨어진 이호 해
수욕장에 갔어요. 관광코스에는 이 곳이 포함되지 않
을 듯 한데.. 참 한적하구 예쁜 해수욕장이예요.. 그
리구요..민박이 어쩜 그렇게 싼지.. 15000원에 너무너
무 편하게 있었어요..^^ 제주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우린 해변을 걸어서 나갔답니다..
버스를 타야 하는데 잘 몰라서 주춤거리고 있을때..
경찰차가 왔어요. 길을 물어보는 우리를 친절하게 태
워주시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어요.. 제주도에 가면
꼭 ★경찰차★를 이용해보세요~
(호호.. 돈 아낄 수 있답니당~^^)
제주시내로 갔는데.. 롯데리아가 있었어요. 햄버거 먹
구.. 영화를 보러 갔답니다~^^ 그때가..'아나키스트'
개봉했을때 였그등요..^^ 타지에서 영화를 보니까..
느낌이 사뭇 다르더라구요.. 좋았어요.
영화를 보구 걸어걸어.. 용두암이라는 곳에 갔어요.
용두암은 용의 머리모양을 한 '자연현무암'이 있는 바
닷가인데요.. ★노을질때★가 가장~~~~이뻐요.. (근
데 관광으루 하면 낮에 들르죠..ㅡ.,ㅡ) 아주머니들
이 ★한라봉★이라는걸 파시는데 서울 백화점에서는
한개에5000원 이상 하는 그 한라봉이.. 1000원!!이였
어요.. 놀라워라~ 우린 한라봉이랑 파인애플이랑 사가
지구.. 다시 이호 민박집으루 왔답니다~
이틀의 얘기만 읽으셔두.. 아주~ 저렴한 여행이 되었
을것 같죠?
자~ 그럼 계속 합니다~^^
★셋째날.
그 무거운 짐을 다시 싸서 들구..--; 서귀포 중문단지
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호해수욕장에서 중문단지를
가려면 제주도를 가로질러 가야했죠. 우린 버스를 이
용했습니다. 서귀포에 가보니 ★'관광제주'★ 가 느껴
지더군요.. 일단 천제연 폭포를 보러 갔어요.. 중문단
지는 칠선녀 축제로 한창 이였습니다.. 근데요..천제
연 폭포에 선녀랍시고 매달아놓은 흰옷입은 인형들..
그건 정말 아니더라구요.. 귀신같구..--;
암튼.. 우린 시원한 폭포수에 발담그고.. 재밌게 놀았
어요.. 다음 목적지는 여미지 식물원. 입장료가 비쌌
어요.. 그래서 우린 안들어갔답니다~ 그저 갔다온 척
사진만~^^ 우린 둘다 여미지 식물원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서 흥미가 없었어요.. 하하.. 그날 정말 많이 걸
었답니다.. 천제연에서 여미지루.. 다시 천제연으
루.. 글구 중문해수욕장 찾으러 다시 여미지 쪽으
루.. 거의 녹초가 되어 우린 가까운곳에 있는 상예민
박촌이라는 곳에 방을 잡았어요. 삼겹살을 구워 먹으
려구 했는데.. 돼지고기 구하기가 좀 어렵더군요..
(비싸요..T_T) 흑돼지인가..?? 그 돼지고기를 간에 기
별두 안갈만큼 사서 먹구.. 내일의 일정을 위해 잠자
리에 들었답니다~^^
엇.. 근데 밤에 비가 마니마니 왔어요.. 걱정속에 잠
들었지요..
★넷째날.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파랗게 빛나는 아침.. 우린
기분이 무지 좋아졌답니다~
오늘의 일정은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 용머
리 해안은요.. 신혼부부들이 사진찍기에 아주 좋은 곳
이였어요.. 우리두 신혼부부인양 사진 한컷 찍구..^^
그날 날씨가 무지 좋아서 더 그래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이뻤답니다.. 산방산
두.. 아~제주도에는 왜그리 이쁜것만 있는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우린 서귀포루 다시 갔
어요. 정방폭포를 보기 위해서였죠. 서귀포에 있다는
말만 듣구 간거예요.. 서귀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부
터 걸었답니다.. 아마 평생 그렇게 많이 걸은날은 없
게 될 것 같아요.. 몇Km를 걸었는지.. 우리는 표지판
을 따라 걸었어요..(저동차를 위한 표지판이랍니
다..Y_Y) 드디어~~ ★정방폭포★를 봤어요~와~ 뭐랄
까.. 천제연보다는 좀더 '남성적인..느낌'을 받았답니
다.
[바다와 이어져 있는 신기한 폭포].. 노을지는 정방폭
포의 풍경이 생각나네요..^^
어두워 지기 전에 빨리 숙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우린 내일의 일정을 위해 아예 그쪽으로 가기로 했어
요. 제주민속촌이 있는.. ★표선★이라는 곳~!!
밤이 되어서야 표선에 도착했었구요.. 물론 이번에두
민박을 잡았답니다~
(쌀을 빨리 먹어야 가방이 가벼워질텐데..에구궁~)
★다섯째날.
아침에 일어나 ★제주 민속촌★에 갔어요. 입장료가
원래는 5000원인가.. 그랬는데 우린 ★꽁짜~★ 왜냐구
요? 여행사에 들른적이 있는데.. 거기서 갖구왔었거든
요.. 무료 입장권인데요 겉에는 대한항공 탑승객만
쓸 수 있는 것처럼 쓰여 있는데 안 그래요~^^
민속촌이 꽤 넓더군요.. 코끼리 열차같이 생긴것두 다
니구.. 집들두 잘 꾸며놓았구.. 꽁짜 치고는 정말 좋
은 구경 했어요~^^
자~ 다음 일정은 성산일출봉~!! 맘씨 좋은 택시기사
아저씨 덕에 4000원에 표선에서 성산까지 갔어요. 행
운이였죠~ 성산일출봉은 저~~멀리서 봤을떈 그렇게 안
높아보이더니만.. 막상 입구에 가니까 넘넘 높더라구
요.. 자신이 없어서 가지 말까..했는데 그래두 제주도
에 왔는데.. 남들 다 가보는데를 안 가볼 수 없죠~!!
^^ 더운날씨에 땀 무지 흘리믄서 정상에 올랐어요..
그 기분이란~!!
정상에서.. 우도가 보이더라구요.. 우리를 제주도로
오게 만든.. 사진 속의 우도..
남은 날들을 우도에서 보낼 생각으로 우린 부식을 많
~~이 사가지구 우도 가는 배를 탔어요..
10분 남짓.. 연풍연가에서의 그 장면처럼 지는해를 보
며 배를 타고 우도를 향해 갔답니다..
우도는 생각보다 무지무지 썰렁했어요.. 관광객들로
복잡할 줄 알았는데.. 우리 밖에 없더라구요. (나중
에 안 사실이지만 피서철 빼고는 우도에서 숙박까지
하며 관광하는 사람이 없대요...하하하..) 우린 이장
님이신가..하는 분의 댁에 민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밥두 주시구.. 참 좋은 분들이셨어요.. (덕분에 쌀은
무겁게 그대루..--;) 우도의 밤하늘.. 그 하늘의
별.. 우린 다정하게 별을 바라보구.. 잠자리에 들었어
요..
오늘두 많이 걸어서..피곤한 탓에 아주 곤히~ 잤답니
다~ ^^
★여섯째날..
드디어....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도 관광~~!!
사진속의 그 산호해수욕장(서빈백사)을 찾아갔어요.
가는길에 갈대밭이 있더라구요.. 거기서 사진두 찍구
(연풍연가 장면같은건 다~했어요.^^우린 영화를 무지
좋아해요~).. 드디어★★산호해변★★...
전 보는 순간.. 소리를 질렀어요.. "세상에.. 어쩜..
여기가 진짜 우리나라야? 와~~~~~~~ "
읽으시는 분들.. 상상이 안되세요?
그러면.. ★시월애★를 보세요..
은주(전지현 분)의 고향이 그 곳이예요..
은주가 상현(이정재)을 기다리는곳.. 그리고 상현이
은주를 위해 집을 짓는 곳..
제가 장담하는데요~ 연인과 가시면.. ★사랑이 두배
이상★은 됩니다~!!^^
산호해변 말고도 우도에는 몇몇 볼만한데가 있어요.
마을버스 같이 생긴게 20분간격으루 있는데 그걸 타시
면 돼요. 곳곳에 내려주면서 관광시켜준답니다~(그
중..★'검멀레 동굴'★이란데가 있는데요.. 거기서 음
악회두 했대요.. 지금은 만장굴로 옮겨서 열린대요..
(** 쫌있다가 갑니다~!! **)
오후가 되어서.. 우린 다시 배를 타구 성산으루 나왔
어요.. 원래 계획은 가는날까지 우도에 있는건데.. 우
도가 생각보다 작아서.. 나온거랍니다~ 덕분에.. 계획
을 만들어야만(?)했죠.T_T
우린..좀 전에 말씀 드린 '만장굴'에 갔어요. 되게 신
기해요~~ 자연 동굴이라는게 믿겨지질 않더라구요..
한 100m정도 되는데 시원~하구요.. 물도 똑똑~떨어지
구.. 여기두 꼭 가보세요~^^
우리의 종착지점은 둘째날 갔던.. 용두암이였어
요.. '구관이 명관'이라구..(어울리는 말인가요?^^)첨
에 갔던 제주시로 가고 싶더라구요..
마지막 민박집을 잡구.. 우린 신나게(?) 잤어요.. 다
음날 오후 4시까지~~!!!!(잠탱이 커플이랍니다..^^)
여행하는 동안 못 잤던 걸 몰아서 잔 느낌이였어요..
★일곱째날.
일어나니까.. 비가 조금씩 오구 있었어요.
제주의 유명한 '돼지'^^를 먹기 위해 신제주(시내죠.)
에 갔습니다. 물론 ★걸 어 서!!★^^
셋째날 '간에 기별도 안가게' 먹었던 '눈물의 삼겹살
기억' 을 더듬으며..^^ 돼지갈비와 소주를 맛있게 먹
었어요.. **여행마지막날 밤의 작은 파티**였다고 하
면.. 이쁘게 보여질까요? 헤헤..
그리구 나서.. 비온 뒤 맑게 개인하늘의 별을 바라보
며.. 용두암을 향해 걸었답니다..
용두암의 낮과 밤은 참 달랐어요..
특히 저에게는요.. 낮에는 수많은 관광객을 위한 곳
같더니.. 밤엔 우리 둘을 위한 곳 같았답니다.. ^^
그렇게..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쉽지만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왔어요..
제주 여행이.. 결혼을 앞당긴 것 같아요..^^
함께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한건지 느끼게 해 준 여
행이였거든요..
여러분두.. 제주도에서 소중하고 예쁜~ 추억 만드시
길 빌며.. 제주여행 이야기는 여기서 마칠께요..^^
★★★★★★★★★★★★★★★★★★★★★★★★★
비용입니다~!!^^
비행기--편도였는데요..
비수기(5월)에다가 할인 조금 받아서
61950원 X 2명 = 123,900원
배--자리가 없어서 2등 침실칸을 탔어요.
여기서 좀 더 썼지요..T_T
36200원 X 2명 = 72,400원..
(2등 객실은 20,000원정도..)
기차(영등포-부산)--12,800원(할인받았어요~^^)
X 2명 = 25,600원
택시비--30,000원정도
버스비--20,000원정도
민박비--6일 자는데 110,000원정도(싼편이죠?^^)
입장료--용머리 2,200원 X 2명 = 4,400원
만장굴 2,200원 X 2명 = 4,400원
성산일출봉 2,000원 X 2명 = 4,000원
천제연폭포 2,700원 X 2명 = 5,400원
정방폭포 2,000원 X 2명 = 4,000원
★제주민속촌 ...꽁짜~~~^^★
우도가는 배--왕복 5,000원 X 2명 = 10,000원
영화--아나키스트 5,500원 X 2명 = 11,000원
롯데리아--두번(제주, 김포공항) 20,000원
한라봉, 파인애플(선물)--10,000원
부식비--쌀이랑 참치캔정도는 가져갔구요..^^
이런저런거 사서 밥해 먹었는데..
한.. 30,000원정도 쓴 것 같아요..
(맥주도 몇병~^^)
여기까지가 485,100원..^^
그리고 +a하면..(열쇠고리 같은 선물 사구요..길가다
가 음료수..그런거죠.^^)
둘이서 500.000원 조금 넘게 든거예요.,.
(1인당 250,000원 정도~^^)
8일동안인데.. 정말 알뜰하게 다녀왔죠?
★★★★★★★★★★★★★★★★★★★★★★★★★
패키지루 해서 2박3일정도 다녀올 수 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다녀온 지금.. 저희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하하.. 나름대로 여기저기 소개도 해보고 에피소드도
올려봤는데.. 결국 결혼한다구 자랑만 한 것 같네요..
재밌게 읽으셨다면 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