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 살면서 느끼는 불만 하나
솔직히 이런 말은 해야겠다.
강진에 살아서 좋다. 지금도 그렇다.
단 하나 불만은 강진군 공무원들의 군민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서다.
여기서 공무원들이라고 하는 데에는 군수 및 의원 등 선출직까지 포함한다.
강진 공무원들을 접하다 보면
1980년대 서울 공무원들을 보는 듯.
무사안일
복지부동
군민 위에 군림
자료 과잉 요구
개인 정보 불법적 요구
전례나 찾고 월권에 갑질,
헤아리기 어렵다.
(내가 겪은 구체적 사례는 다음 카페, '생명의 낙원'에 다 올려뒀다.)
공무원들을 돌아가며
서울시청 민원실에 1주씩 파견하여
시민을 대하는 태도를 배워오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요즘 강진청소년문화의집 건립과 관련해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정부 지원 예산을 효과적으로 집행할 책임이 있는
지방 행정부와 의회는
예산을 다시 반납하게 될 경우
군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 된다.
군민 앞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청소년문화의집 위치, 규모, 기능 등 모든 사항은 시설의 주인이자 이용 주체인 청소년들의 이익과 편의를 중심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군민의 일꾼이고 머슴인 공무원이 군민 앞에 군림하려 드니......
시골이라 그런가? 내가 시골 살아서 이런 표현 정말 싫은데, 이게 아니라면 도무지 해명이 안 된다.
이 점만 빼곤 강진이 다 좋다. 나아지겠지.
[현수막 도난사건에 대한 군민모임의 입장과 요구]
강진 청소년문화의집을 ‘(구)강진군문화회관 부지에 건설’을 촉구하는
현수막 4장이 6월 10일 밤과 11일 아침 사이에 없어졌다.
군민모임에서는 강진경찰서에 도난신고를 했다.
수사결과 현수막을 철거해 가져간 사람은
김모씨(김상윤 강진군의회 의장 아들)로 밝혀졌다.
지역주민의 의사를 무단 훼손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다.
공인의 아들이기에 심각성은 크다.
김상윤 의장은 강진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관련 논란의 중심에 있고
의장직 사퇴요구를 받는 마당이기에 더욱 그렇다.
처벌은 법에 따르더라도
김상윤 의장은 아들의 행위와 처신에 대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공개 사죄해야 한다.
공인으로서 군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
2015년 6월 12일
강진청소년문화의집을 염원하는 군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