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
흔히 말하는 초(케이크에 꽂기도 하는)는 양초를 말한다. 서양에서 처음 만든 초라는 뜻이다. 기원전 3000년경부터 불을 밝히는데 사용했다. 처음에는 소나 양의 지방으로 만들었으며, 양초는 자신을 태움으로써 불을 밝힌다고 하여 희생정신의 대명사로 쓰기도 한다.
중세에는 동물성 유지나 향유고래 기름으로 만들던 것을 밀랍으로 대체 하였고, 19세기 중반에 와서는 석유에서 추출한 파라핀 왁스와 스테아린산이 주요성분이 되었고 양초 모양도 다양해졌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더 편리하고 더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항상 생각하고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전화기 발달사(벨 전화기에서 휴대폰으로)를 생각해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기도 하다.
*왁스 : 윤을 내거나 매끄럽게 하는 납. 마루바닥, 가구, 자동차 등에 광을 내는데 쓰임
*파라핀 : 석유에서 얻어지는 밀랍형태의 고체
*밀랍 : 꿀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 단단하게 굳어지는 성질이 있음
*스테아린 산 : 포화 지방산의 하나로 무색의 고체로 유지류의 주요성분이며, 냄새가 없고 알코올이나 에테르(산소와 탄화수소 화합물)따위에 잘 녹으며, 비누ㆍ양초ㆍ연고ㆍ좌약 따위를 만드는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