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정각산(正覺山) 가을 산행 2010. 10.7(목) T산악회
지난 5월 6일 M산악회 보성 일림산 철죽산행을 다녀 온 후 부산시내를 떠난 근교산행을 가보지 못해 체력도 점점 약해지는 것 같은데 황금빛으로 변하는 가을 풍요로운 들녘의 풍경도 그립고 해서 같은 산악회이면서 M산악회에서 산악회 이름을 T산악회 변경한 T산악회의 정각산 가을 산행에 동참하려고 몇일 전 카페에 예약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7시에 집을 나와 출발지 산행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동래지하철 4번 출구 뒤에 도착하니 출발 시간 10분 전이다.
A회장은 일본 출장으로 불참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안면있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산대장 외 몇 사람은 억산과 보성 일림산 산행에서 본 기억이 있다.
지정 좌석이 37번으로 너무 뒤로 되어 있어 평소 산행 할 때처럼 앞쪽으로 자리를 희망했더니 중간 으로 자리를 옮겨 주었다.
D 고속관광 산행버스는 예정대로 8시에 출발 만덕에서 몇사람 승차하고 대동요금소를 들어서 북밀양T/C에서 고속도로를 나와 밀양시 단장면 범도리에서 잠시 쉬었다가 목적지 주차장인 단장면 구천마을 회관 앞 주차장에는 9시40분에 도착했다.
하차와 동시에 상호 인사만 나누고 바로 산행을 출발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가다가 구천천 교량을 건너 녹색산장과 버섯재배지 삼거리에서 좌측 버섯재배장으로 올라 가니 재배장뒤에는 참나무 버섯 재배시설이 널려 있다.
산길은 처음부터 경사로를 올라가다가 다시 처매등골 계곡으로 내려가는데 바닥이 작은 자갈로 되어 밟으면 미끄러지면서 돌이 굴러가서 위험한 등산 길이었다.
나는 바위를 내려가는데 밑에서 잡아주는 사람과 호흡이 맞지 않아 다리를 내리는 순간 넘어지면서 찰과상을 입어 통증을 느껴 응급조치를 하고 산행을 했다.
산행 통행이 많지 않은 길이라 그런지 계곡을 따라 가는 길에 물도 없는 폭포가 두 개나 있는데 바위를 오르는 길에는 로프를 세 번이나 타야하는데 여자나 노약자는 뒤에서 떠 밭처 주거나 앞에서 손을 잡아 땅겨 주어야하는 혼자 오르기 힘드는 곳이다.
험한 계곡길을 벗어나 조망바위에 올라서서 정상적인 산악회 리봉이 있는 산행로가 나타나고 마지막 세 번째 폭포에서 잠시 쉬었다가 중식장소로 예고된 폐 금광에 도착한 시간은 산행 출발 후 약 2시간만 11시50분이되었다.
언제부터 채광하다가 폐광이 되었는지 궁금하고 해발 800m고지에에서 어떻게 채광을 했는지 굴이 세 개나 있고 천장에는 구리성분같은 철분이 퍼져있다.
일행들 중 끼리끼리 모여 식사를 하고 12:50에 나는 혼자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능선에 올라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데 일행 중 먼저 출발한 박선생(최고령)일행이 하산을 하고 그 옆에는 같이 온 일행 4명(남여 각2명)이 식사를 하고 있다.
정상에는 오후1시10분에 도착하니 울산에서 온 신혼 부부와 다른 한사람이 올라와서 그들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밀양땜, 천황산.구만산.억산.움문산,가지산정상과 산내면과 산외면의 황금빛 가을 들판을 조망하니 역시 오늘 가을 산행은 심신을 달래는데 좋은 청랼제가 된것 같다.
하산길에 뒤늦게 올라오는 우리일행을 뒤로 하고 삼거리에 도착하니 오늘 산을 가이드 한 산대장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어 먼저 하산한다고 하니 A코스를 가려면 능선을 따라 헬기장을 경유 직진을 하고 체력이 딸려 B코스를 택하면 무조건 가다가 오른쪽 방향 갈림 길로 하산하라고 해서 하산을 하는데 정상에서 만난 젊은 부부를 만났는데 그들도 초행길이라 나를 따라 함께 하산을 하는데 이곳도 내려오는 길은 작은 자갈같은 것이 미끄러지기 좋아 여자가 내려오는데 미끄러지며 하산을 하는데 여자들은 올라가는 것은 남자와 같이 가는데 하산은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남자가 농담을 한다.
앞으로 산에 올 때는 장갑을 낄수 있도록 장비를 단단히 준비하고 산행의 기본적인 상식을 알고 다니라는 충고를 하고 계곡에 도착하여 헤어졌다.
구천천을 따라 하산길은 임산물 반출 군용 추럭이 다니던 곳인지 축대를 쌓아 도로는 되어 있는데 숲과 넝쿨이 욱어저 산행길처럼 한사람이 다닐 정도로 길이 좋지 않다.
지루한 계곡을 따라 녹색산장에서 팬션집단지를 거쳐 주차장에에 도착한 시간은 약속한 시간인 오후 3시가 되었는데 일행 중 3명만이 먼저 도착해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내옆자리에서 동행한 모회사 부장이라는 JkH라는 회원은 함께 온 다른 회원과 다른 길로 올라가서 A코스를 산행하고 제일 먼저 도착했다고 한다
주차장에는 이곳 특산품인 대추와 버섯을 직매하고 있어 회원들이 직석 구매를 하고 싱싱한 대추는 당도가 좋다고 모두가 맛을 본다.
구천계곡에는 좋은 경관과 맑은 계곡물 때문인지 팬션단지도 있고 정승골이라는 지명도 있어 대추를 파는 여인에게 물어 보니 옛날 정승이 와서 살았다고 정승골이라고 전해 온다고 한다.
일행이 모두 도착하여 오후4시에 출발 정승골을 길로 올라 송백에서 가지산 능동터널을 경유 언양 소재 단골 목욕탕인 약수탕에는 16:30에 도착 17:30까지 산행버스에 탑승키로 하고 목욕탕에서 산행에 지친 피로를 풀고 찌든 땀도 깨끗이 씻고 승차를 했다.
돌아오는 길에 작천정 계곡쪽으로 들어가 공터에서 하산주 파티와 씨락국 만찬으로 뒤 풀이를 하고 오후6시30분에 작천정을 출발 집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30분이다.
이제는 체력이 딸려 1968년5월19일 (일)가지산 등산으로 시작한 42년에 걸친 장거리 근교 산행도 마침표를 찍어야 할 것 같다.
산행시간표
첫댓글 덕분에 정각산 가을 풍경을 만끽한것 같습니다...늘건강하시고 산 이야기를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