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이렇게 감이 많은 것은 내 여짓 살면서 처음이요
또한 이렇게 감이 천덕꾸러기처럼 버려지는 것을 본것도 생전의 처음
이것은 완전 감과의 전쟁선포를 일으킨듯
집집마다 감감 감
그에 모두들 잠도 제대로 못 사면서 따느랴 한 차례 전쟁
그리고 깎느랴 요즘 또 전쟁
그에 보기에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어제는 저녁을 먹고는
바로 주인댁 감 깎는것 도와주러 나섰다
그리고 열심히 감을 기계에 넣고 깎는 나의 남편
깎은 감을 덜 깎인것 을 다듬고 그에 홍시가 될듯 싶은것들
곶감에 값어지차 떨어지는것들을 모아
감말랭이 하는 작업이다
밤잠을 설쳐가며 그에 병원까기 다니면서까지 곶감을 하기 위해 일을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감이 홍시가 되여
곶감이 안 되기때문에 시간이 바로 돈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처럼 할줄 모르고 낮엔 일 하고 밤엔
카페 블로그 홈페이지 관리할 시간을 쪼개서라도
조금이나마 도와줘야 할 지경이란것이다
오늘도 저녁 먹고는 또 나가서 몇 시간을 도와줘야 할것 같은데
도와줘야 할곳은 많고 사람은 적고
그것이 지금 덕산의 현실이란것이다
그러고 보면 산청 덕산에는 지금 11월이 바로 농번기란 것이다
첫댓글 밤 낮으로 수고하십니다요
어여 내려와 일 혀....손 모자랄때 도와주면
그만큼 내게는 복이 오는것이여
당췌~~~~
감 깍는 모습은
나무깍는 모습보다 영~~ 아니올시다~~~
어...그래도 잘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