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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사랑하는 남자 홍대유
 
 
 
카페 게시글
☆―……말 & 경마 상식 스크랩 달리는 말에게 채찍이 필요할까요?
두발로 추천 0 조회 83 08.10.27 10: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채찍은 보통 말을 조종하고 더 잘 달리게 할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때로는 말의 잘못을 알려주고 교정할 때도 사용합니다. 채찍을 사용하는 이유를 좀더 살펴보면 말의 ‘징계, 훈육, 지시’와 ‘격려’를 위해서입니다. 징계는 말이 나쁜 행동을 했을 때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고, 훈육은 부조의 보조 역할로서 사용합니다. 지시는 말에게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일러줄 때 사용하며, 격려는 말이 자신감이 없을 때 더욱 분발하도록 용기와 자극을 줄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 부조 : 의사전달이나 지시를 내려서 말의 움직임을 통제하기 위해 기승자가 내리는 신호


 현대의 많은 경마비평가들은 채찍의 사용을 잔인하고 불필요한 행위라고 보고 모든 경주에서 채찍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채찍사용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는 채찍 든 손을 고삐에서 떼지 못하게 하여 가벼운 목 채찍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영국 등 많은 국가에서는 경주 중 채찍의 사용 횟수를 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찍은 없애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필요악으로 경주 중 일부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채찍을 없애면 경주 중 혼잡한 상황으로부터 빠져 나오거나 불필요한 충돌과 방해를 피하기 위한 적절한 마필 제어수단을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경주 막판 승리를 쟁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고도 주장합니다. 이들의 주장이 옳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사용은 하되 가혹한 사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혹한 채찍이 사라질 수 있을런지는 의문입니다.

 

 

 

경주 중 불필요한 충돌과 방해를 피하기 위해 채찍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가혹하고 과도하게 채찍을 사용하는 것이 경주마의 속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복적인 채찍은 말의 통증전달 신경통로를 차단시켜 자극을 무감각하게 하기 때문이지요. 한번만 채찍을 사용해도 말은 뒤쪽에서 적이 공격한다고 느껴 스피드를 냅니다. 뛰어도 뛰어도 채찍이 계속된다면 맹수에게 덜미가 잡힌 망아지 같은 심정으로 더 이상 달아나기를 포기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말은 성격과 피부가 무척 예민하기 때문에 가볍게 채찍을 사용해도 효과는 높습니다. 함부로 때리거나 심하게 가격하면 오히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달릴 기분과 의욕을 잃어버립니다. 강한 채찍은 오히려 말에게 다른 불필요한 반응을 하게 합니다.


채찍은 말의 추진력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기수와 말간의 의사전달 수단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능한 기수는 채찍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무능한 기수일수록 채찍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찍을 계속 가하면 더 잘 뛸 것이라는 통념은 버려야겠지요.

 

 

 

채찍은 우승의 세러모니의 도구로도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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