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어와세상 벗님네야 이내말씀 들어보소
집안에는 어른있고 나라에는 임금있네
내몸에는 영혼있고 하늘에는 천주있네
부모에게 효도하고 임금에는 충성하네
삼강오륜 지켜가자 천주공경 으뜸일세
이내몸은 죽어져도 영혼남아 무궁하리
인륜도덕 천주공경 영혼불멸 모르면은
살아서는 목석이요 죽어서는 지옥이라
천주있다 알고서도 불사공경 하지마소
알고서도 아니하면 죄만점점 쌓인다네
죄짓고서 두려운자 천주없다 시비마소
아비없는 자식봤나 양지없는 음지있나
임금용안 못뵈었다 나라백성 아니런가
천당지옥 가보았나 세상사람 시비마소
있는천당 모른선비 천당없다 어이아노
시비마소 천주공경 믿어보고 깨달으면
영원무궁 영광일세 영원무궁 영광일세
(천주공경가)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필립 2,1-5).
[천주교 한국 전래]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지는 지금부터 200년 전이며
다례의 "한국 천주교화사’에 따르면 1784년 이승훈이 북경
에서 프랑스사람 그라몽(Grammont)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돌아왔을 때부터 본격적인 신자들의 모임이 시작되었
습니다.
이승훈은 귀국하자마자 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고
지금의 명동 성당 부근의 명례방에서 정기적인 집회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외국인 선교사가 천주교를 우리
나라에 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스스로 천주교신앙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는 세계교화의 유일한 일이며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당시, 국가와 사회의 이념적
근본을 유교에 두고 있었으며 그 실천은 사회생활과 가정
샐활의 바탕이었습니다. 따라서 유교에 회의를 품는다는
것은 자신과 가족이 사회적으로 파멸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러나 실학파 학자들은 중국을 통하여 전래된 서적과 함께
접하게 된 새로운 종교, 곧 천주교의 가르침에 빠져들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말슴과 행적으로 인간에게 영원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셨는데, 사랑과 평등과 자유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 이 가르침은 당시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
니다.
하느님 앞에 만민은 평등하고 모두 하느님의 자녀로서 한 형제
이며 자매라는 가르침은 양반과 천민, 남자와 여자라는 엄격한
십분차별이 있던 사회에서 차믕로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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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