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요한 선교사의 장남 김유태 전도사의 신장이식 수술이 차남 김유진 전도사의 신장 기증으로
2020년 7월 1일(수) 허규하 선생의 집도로 시작됩니다.
두 아들을 향한 주님의 은혜와 완벽한 수술과 회복을 위한 김요한 선교사의 간절한 기도와 함께
두 아들을 위한 모든 교회와 성도님의 기도와 헌금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기도요청 편지를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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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의 신장 이식과 관련하여
주님께서 두 아들 모두에게 함께 주신 선물, 즉 은혜
주님께서 두 아들에게 함께 주신 선물 몇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주님께서 두 아들에게 함께, 생애 첫 전도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 주님께서 저희들을 한국에서 1991년 9월 11일 파송을 받게 하시고
영국에서의 훈련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 영국과 유럽에서 모인 35명의 훈련생 중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저희들은,
성탄절 방학 기간에 모두가 자기 고향으로 가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반면,
그저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내려는 참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리차드(Richard Ropper)’ 형제에게 주님께서 긍휼(?)을 주시어서
자기 집에서 1주일간 보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아버지 ‘존(John)’과 어머니 ‘바바라(Barbara)’는 명문 ‘옥스퍼드(Oxford)대’를 졸업하셨지만,
리차드는, 두 분 모두 예수를 믿지 않으므로 내심 저희 가족이 전도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어떤 초청 이유보다도 더 강했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저희들은 마치 왕궁 수준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마다 매번 다른 고급 식기들이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식기들은 또한 매일 다를 만큼 부유한 집안이었습니다.
요리는 말할 것도 없이 매끼 다른 메뉴였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족끼리 기도할 때에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고
‘리차드 삼촌’ 부모님이 예수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 12월 25일(수) 성탄절 점심과 저녁 식사 기도는 아이들 순서였는데
둘 다 이런 비슷한 내용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 가족이 ‘리차드 삼촌’ 집에 와서 ‘존 할아버지’와 ‘바바라 할머니’가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많이 슬픕니다.”
‘많이 슬프다’는 표현에, 리차드 가족과 저희 부부는 화들짝 눈을 뜨고 긴장을 하며
그 다음 이어질 이유에 대해 숨죽이며 듣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은 이다음에 천국에 가서도 이러한 대접을 받겠지만,
‘존 할아버지’와 ‘바바라 할머니’는 예수님을 몰라서 함께 가지 못할 것 같아서요.
두 분 모두 예수님 믿게 해주세요!”
존(John)과 바바라(Barbara) 부부는 그날 점심과 저녁을 거의 먹는 둥 마는 둥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성탄절 그 저녁에 부족한 저희 부부로 하여금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설명하게 하시고, 그 부부가 눈물을 흘리면서 영접기도를 하게 하시며 구원하셨습니다.
존(John)과 바바라(Barbara) 부부가 각각 가슴에 유태와 유진이를 꼬옥 안고서 말입니다.
2. 주님께서 두 아들에게 함께, 생애 첫 생명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 주님께서 저희 가족에게 터키에서 많은 사역의 열매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세 번 체포, 세 번 투옥, 세 번 추방, 두 번 법정에 기소되는 일을 당하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견디기 버거운 정신적인 충격도 매번 있어 왔습니다.
2000년 2월 29일(화) 터키 공영방송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저의 전도
사역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 방영되었습니다.
-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제가 전도하던 대상 중에서 극렬 무슬림 테러그룹들이 살해 협박을
끊임없이 해온 터라, 주님께서 한 사역자를 통해 터키 남부 지역에 은신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저희 가족을 부르시는가 하여, 저희 부부는 금식하며 기도하기만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이 사실을 모두 알고 함께 기도해왔지만, 어느 날 유태가 동생 유진이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는 막내 동생 유철이를 데리고 바닷가로 나갔다고 합니다.
(1992년 10월 31일 터키에 입국한 후, 1993년 주님께서 셋째 아들 유철이를 주셨습니다.)
“이곳에 와있는 동안, 갑자기 주님께서 우리 가족들을 하늘로 불러 가신다면,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 우리가 이곳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겠니?”
그래서 “사진을 찍어서 남기자!”며 말입니다.
저희들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유태와 유진이로 하여금 한동대학교를 졸업하고 신학을 공부한 뒤
목회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 주님께서 제게 매년 절반을 터키를 비롯한 해외에서 사역을 주시므로,
가족예배는 순서를 따라 유태와 유진이가 번갈아 가면서 설교를 해왔습니다.
- 몇 년 전 제가 터키에 있을 동안, 유태가 설교를 하면서 2000년 그 사건을 언급하며
‘유태 자신과 유진이는 그때 함께 주님께 생명을 드렸었노라’고,
‘하지만 생명을 지켜주셔 살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그래서 이제 다시 주님께 생명을 드려 헌신하겠노라’는 내용으로 간증하였답니다.
이 내용을 아내로부터 듣고 가슴이 먹먹해진 저는 아내와 함께
‘2000년 3월 6일(월)’ 날짜가 선명하게 찍힌 그 사진을 찾아내고 펑펑 울었습니다.
- 그 사진에서 유태는 머리 위로 두 팔을 벌려 하트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천국에서 만나요!’라고 외쳤답니다.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4:10)
3. 주님께서 두 아들에게 함께, 생애 첫 말씀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 주님께서 저희 가족을 먼저는 영국으로 그리고 터키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영국에 1년 머무는 동안,
어린 나이이지만 유태, 유진에게 한글 성경과 영어 성경 쓰기를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터키에 입국한 뒤에는, 집에서는 한국어, (선교사 자녀를 위한 국제)학교에서는 영어,
방과 후 밖에서는 터키어로 지내야 하는 것을 고려하여 세 언어 성경을 썼습니다.
2000년 3월 터키에서 추방을 당한 뒤 터키 입국이 거절되어, 주님께서는 영국에 있는
쿠르드족 난민교회 담임으로 사역하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학제가 다른 관계로 유태는 한 학년을 낮추어 유진이와 같은 학년에 런던 남부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수능고사인 ‘GCSE’라는 시험을 통과해야 대학교를 응시할 수 있습니다.
영어 과목은, 영어(English Language)와 영문(English Literature)으로 나누는데
특히 영문은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 작품을 읽게 되므로, 영국 학생들도 C+ 점수를
받는 것이 꿈일 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수능고사를 하루 만에 전 과목을 다 치르는 반면,
영국에서는 하루에 한 과목씩만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2003년 5월 21일(수)
영어와 영문 시험을 치르고 난 두 아들은 집에 와서 공통적으로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아빠! 엄마! 시험으로 치르는데 모든 문제마다
그동안 쓰기를 해왔던 하나님의 말씀이 답으로 날아와서 꽂히는 거예요!”
무슨 말을 하는지 어리둥절해하는 저희 부부에게 얼마 뒤 시험성적표가 전달되었는데,
두 아들 유태와 유진이의 영어, 영문 성적이
모두 A+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히브리서 4:12)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읇조리리이다” (시편119:27)
주님께서 2017년 8월 19일(토) 두 아들로 하여금 공동으로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특별히 두 아들에게 목회자의 자질 중, 설교에 은사를 주셨습니다.
한국어와 영어로 능통하게 말씀을 전하게 하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 장차 터키 사역에 사용하실 때에 터키어로도 그렇게 사용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께서 저희 가족을 1991년 9월 11일에 터키로 파송하게 하시면서
터키 입국 전, 영국에서 1년간 훈련을 받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1992년 10월 31일 영국에서 터키로 입국하게 하셨는데,
3년 뒤인 1995년부터 유태 신장에 이상이 생기게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습니다.
주님께서 유태의 신장을 25년간 지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986년생인 장남 유태와 1987년생인 차남 유진이는 한 살 차이지만 마치 쌍둥이 같고,
형제애도 남달라서, 동생 유진이가 형 유태에게 기증자가 된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께서
- 23일(화) 입원하여 각종 검사를 받고있는 유태에게 아무 이상 없이 수술에 임하게 하소서
- 28일(주) 입원한 유진에게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여 기증하게 하소서
유진으로 하여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 된,
혈육인 형 유태에게서 그 지경이 더 넓어지는 은혜를 체험게 하소서
7월 1일(수) 신장 이식 수술을 집도할 허규하 선생에게 지혜와 세밀함을 주시어
한 치의 오차 없이 수술을 잘 마치게 하소서
수술 후에 두 아들이 온전히 회복되게 하소서
수술과 회복 기간 동안 그리스도가 진리교회의 성도들을 강건하게 붙들어 주소서
기도와 물질로 두 아들 수술을 위해 섬긴 모든 교회와 성도들로 하여금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2020년 6월 26일(금) 김요한 김미중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