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삼기농협(조합장 정세환)이 터널재배 정식 시기를 지난해보다 앞당기고 저온저장시설을 늘리는 등 연중 공급체계 구축을 통한 〈날씬이 고구마〉 브랜드가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기농협은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이른 20일부터 계약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터널재배 고구마 정식에 들어갔다. 저장고구마 출하가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인 6월 말부터 출하될 햇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삼기농협이 햇고구마 출하를 서두르는 것은 경기·전남 등 다른 지역 고구마 주산지에서 출하되지 않는 7월 한달 동안 햇고구마를 소비지에 공급, 고구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만평에 불과했던 터널재배 계약재배 면적을 올해 6만평으로 늘려 7월 한달 동안 200t 이상의 햇고구마를 소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병하 삼기농협 상무는 “터널재배 고구마는 노지산 고구마에 비해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이 선호할 뿐 아니라 공급량이 많지 않아 값도 비교적 높게 형성된다”며 “햇고구마 출하 시점부터 〈날씬이 고구마〉를 집중 홍보하는 등 브랜드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환 삼기농협 조합장은 “올해 저온저장시설 200평을 추가로 확충해 〈날씬이 고구마〉 500t 이상을 저장, 연중 출하체계를 구축해 농가소득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무농약 농법으로 고구마를 시범 생산하는 등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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