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친구네 리조트에 여고동창 네명이 오랫만에 만나 2박3일을 함께하기로 의기투합하여 가출을 했다.
둘쨋날 총무를 맞은 친구는 사순절 성당 미사에 참여하고 우리는 스키장이 있는 알펜시아에서 수다와 소핑으로 시간을 보낸후
강릉의 대표 유적지인 오죽헌을 찾았다.
용평은 스키장답게 곳곳에 눈이 쌓여 겨울왕국다웠다.
40여분 달려 우리는 오죽헌에 도착하여 타임머신을 타고 세계 최초 화폐인물로 등장한 율곡과 사임당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재능이 유전일까? 환경일까? 연구한 하버드대학과 피츠대학의 40: 60이란 연구 결과가 무색하게 율곡선생은 3세 말을 하면서 부터 뛰어난 재재성을 보였다고 한다. 율곡의 누이인 매창의 시서화에 관한 재능과 경전은 물론이고 그림과 초서와 전서까지 섭렵한 신사임당의 재능이 자녀들께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고 역시 재능은 유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음을 그 누가 부정하리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다"라고 한 에디슨의 말에도 고개가 갸우둥해지는 하루였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의 알페시아 입구는 눈이 곳곳에 무더기로 쌓여있다.
세계 최초 지폐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율곡과 사임당 모자 캐랙터와 화폐 구조물이 관람객을 반긴다.
사임당이 아들 율곡을 데리고 서울과 강릉 친정을 오간 길을 어머니 길이라 명명하고 트레킹 코스를 만들었다.
율곡동상과 견득사의 적은 구조물
신사임당의 초충도 정원! 겨울이라 정원은 마른 풀뿐으로 휭~~~하다.
꽃 눈이 빼곡한 매화나무 ......꽃이 피면 장관이리라~~~~
잘 정돈된 오죽헌 정원들
박정희대통령께서 심은 주목 죽어 천년 , 살아 천년동안 박정희대통령의 업적을 기억해 주기를 ........
매화를 좋아한 신사임당이
율곡선생이 어릴 때 사용하든 벼루에 1788년 정조대왕께서 찬양의 글을 벼루뒤쪽에 써 주시다.
무원 주자의 못에 적셔내어
공자의 도를 본받아 널리 베풂이여
율곡은 동천으로 돌아갔건만
명성은 먹에 뿌려 학문은 여기에 남았도다.
첫댓글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동창들과 멋진 나들이.... 박수를 보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