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용기 없는 반항아!
용기없는 반항아!
.커피 물은 팔팔 끓어야
제맛이라고
속내를 드러내놓고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조금 더
방울방울들이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
동서남북으로 튀어 오르며
소리 높여 외치고 순백색의
깃발도 휘날린다
세상일에 공정하지 못하는
목소리가 활화산 되어 들끓네
님도 끓고 대지도 끓고 커피도 끓은다
뜨거운 열정으로 커피는 녹아내고
함께 하지 못하고 관망하는
용기 없는 반항아인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잔속에
울분의 이슬만이 맺어오네
2. 하이에나
배고픈 하이에나
목마름으로 허기를 채우지 못하고 이산 저 산으로
어슬렁 거린다
숨겨진 발톱 사이로 노을빛이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며
시조 한가락 시 한수 읊어보려 가다듬다
튼실한 먹이가 아니라고
던져 버리고서
또 다른
먹이를 찾아 나선다
얼마나 더 배가 고파야 할까
시상은 아니 되고
지어야 하는 숙제의 스트레스는
평온한 날들은 주마등처럼 넘어가고
.
눈빛의 눈망울은
세상을 후려칠듯한 모습이지만
항상 시련의 실패에서
또다시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도 배고픈 하이에나처럼
밤의 별들과 함께 대어 꿈을 가슴에 품어내리
3. 그런가요
세월은 시간을 품고
아침을 찬란하게 비추더니
저녁을 만들어놓고 가네!
열정과 우정의 그 끈을 놓지 않으려 사방이면 될 것 같은데 팔방으로 뛰는
그 님은
나이의 연세에 하는 수 없는가 봐요
많이 힘드신가요?!
누가 쇠주 한 잔 하자고 부르는 님 없던가요?
탑탑한 탁주 한 사발 하고 싶은 님도 없었단 말인가요?
그러시면
지금부터라도
정으로 아기하고 사랑으로 답에 한다면!
그 우정의 결실은 곧 오지 않아도 서서히 다가온다고 그러네요
때로는 친구 따라 강남도 가야 하고
독백도 써야 하지요!
금요일 저녁
처량하게 어두움이 나를 감싸고 도네
남들보다 값지진 않아도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커피를 마셔보네요
4. 그냥!
누가 그 일에 대해 묻는다면
그냥이라고 말하겠어요
서슬 퍼런 눈빛으로 감시하고 지켜보고 또 묻는다 해도
그냥이라고 말하겠어요
결과의 답은 나와 있는데도
다시 또다시 보완 보정의 문건을 들고 접수창구에 노크하네요
그러지 마세요 허위의 굴레는
쇠사슬로 채워가고
진실의 고통은 백운봉 만 큼이네요
모르겠네요
그 일의 답은 모르겠네요
그냥 그대로 그렇게 한 세월의 역사로 기록으로 남겠지요
커피잔 들이밀고 오늘도 그냥 업무가 멈추는 시간까지
돌고 돌아보리라
첫댓글
용기 없는 반항아
하이에나
두 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