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따 더운 말복날(8.13일)
약용식물관리사님이 내산리 수덕원 인근에 있는 내산마루팬션을 예약했다.
평소 心 心짱 뇬.넘들을
일열종대로 소집하니 11명이란다.
친구 넘 밭에 가 오이.고추.토마도 훔치고
하늘님께는 부식수령을 부탁했다.
약용식물관리사님과 파랑새님은 오전에 팬션으로 들어가
잡괴기를 잡아놓기로 약정했다.
나는 선사유적지 근무인지라 1시간 일찍 끝내고
물건 챙겨 부랴부랴 내산마루 팬션으로 한걸음에 내달음첬다.
* 사진제공 파랑새님
어쭈 !
맑은연천21회원 관리한다는 하늘, 들꽃님이 먼저 팬션에 도착했다.
아그들!
개울가에서 수재비똥인가 뭔가를 한다며 돌을 들고 물탕질이다.
이미 물속에 빠졌다 나와 수달모양을 하고있는 들꽃
태생이 약아빠진 하늘님의 옷은 멀쩡하여 대비를 이룬다.
야외에 오면 남자들이 모든것은 다 해야한다며
못된것만 주어들은 하늘님의 협박성 공갈이 이어진다.
내산마루팬션은 내산리계곡
마지막 꼭지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수덕원(교사들 휴양지) 바로 못미처 왼쪽길에 자리잡고 있는데
팬션은 내산리 개울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어 보기에도 시원하다.
팬션은 작년에 지어 내부가 깨끗할뿐 더러
산군의 조망이 좋고 냇가가 상류에 위치해서 물이 맑고 깨끗하다.
퇴근시간 무렵인 6:40분경 박광호, 배짱이님이 팬션에 합류했다.
사랑으로님과 투명수채화님은 조금 늦은 저녁 8:00시 도착 예정이라
이들은 무료한 시간을 달래야 했다.
물수제비똥한다며 물가로 끌려나간 박광호
결국 하늘님이 강제로 물속에 밀어넣는바람에 발바닥을 찢기었다.
상해죄로 경찰에 고소하면 최소 3백은 받을수 있겠다는데도
하늘님 가정파탄 난다며 이를 극구 사양한다.
첨! 들어보는데 귀신도 임신하니 ??
저녁 8:00시경 수채화님. 수채화남친.사랑으로님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그 동안 배고프다는 것을 억지로 달랬는데 (데모수준이다)
주린배를 채울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열열히 환영했다( ㅋㅋ 삐질라)
차돌배기를 굷고 김치부치미를 부치고
이슬이의 차가운 가슴을 어루만지며 투명수채화님의 건배가 이어진다.
"위하女"
취기가 어느정도 되었을 무렵
파랑새님이 귀신 소품으로 분장하고 산속에서 나타난다.
처음귀신을 본 하늘님
숲속에 귀신같은것 보인다는 말에 " 하늘은 오늘 술 취했어" 였다.
귀신분장을 한 파랑새님이 나타날때쯤에
한바탕 배꼽을 쥐고 웃었고
사랑으로님이 자기도 귀신한다며 남,여 귀신 둘이서 팬션을 한바퀴돈다.
가는곳마다 이들을 본 손님들이 술을 따라주는데
이날 귀신들은 많이 취하지 않았을까 한다.
(원래 귀신은 돈, 술을 좋아한다)
귀신소동을 한바탕 치른 후
모두 의기투합하여 투망과 손전등을 들고 냇가로 향했다.
이름하여 밤고기 잡이
원래는 솜방망이에 뜰채로 고기잡을 생각이었으나
전날 폭우가 쏟아지는 관계로 투망으로 대신했다.
그물에 걸려 불빛에 반짝이는 피라미와 빠가사리
이내 흐르는 물에 배를 따고 고추를 넣고 푹 끓인다.
매운탕 맛 내는데 있어서 서로한가닥씩 한다며
조재방법이 수 천가지 나오는 가운데 하늘님이 나서서 천하통일한다.
(약용식물관리사님, 하늘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늦은밤 12시경
분위기 만땅, 재미만땅 추억을 가득가지고 귀가를 서두른다.
이들이 떠난 후
파랑새님. 자연생태분과 총무인 박광호님과 함께
내산리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영혼을 일 깨우는 내산마루팬션에서 1박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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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점심
내산마루팬션으로 하늘님 외 두분을 더 초청하여
남은 고기를 맛있게 먹고 귀가했습니다.
말복날 즐거운 시간을 같이 만들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약용식물관리사님,
그리고 재료를 빠짐없이 세세하게 준비해주신
하늘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귀신소품 만드는데 고생했는데 회원들이 모두 색다른 추억을 경험했다고 좋아하니 파랑새님도 보람있겠네요.
뜻하지 않게 좋은 자리 만들어 제공해주신 약용식물관리사님께 온라인을 통해 고맙다는 인사 전해드립니다.
올 해엔 삼복더위와추억은가장 멋진추억 !! 함께 한모든분 (당신들)이어서 잋지못할시간임니다 ~~가수,꾀꼬리 세자매,바리톤 광호씨, 창용씨,통기타,부침게,매운탕, 물수재비,등등 .멋진 1박2일이엇슴, 모두 감사~감사
즐거운시간을 함깨하여서 행복합니다..감사합니다..
새삼 나이는 숫자일 뿐 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그렇케 이렇케 우리네 인생 살아감이 행복인것을 왜들 모를까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인생의 추억속에 담아두겠습니다.
부럽 슴당 멀리있는지라 흐 흐흐 파랑새 나이가몇개인데 귀신이여
잘보고가요~~복날!!좋은추억이었습니다 ^ ^ 다음엔 일찍갈께요 ..하늘님 미안ㅋㅋ
부담없는 사람들과 부담없이 나누는 대화가 우리에게는 언제나 소중합니다... 계산하지 않고 꾸미지 않으며 숨김없이 진솔하게 마주앉아 흥에 겨운 시간들을 함께 할 수 있음에 느낄 수 있는 행복감... 나도 이슬을 한잔 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좀 안타까버설라믄...
만나면 좋은사람들이라 같이 있던 시간이 넘 즐거웠습니다.
넘좋은시간 행복했읍니다 휴가 다녀오느라 이제야 .....지송합니다. 늘 행복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