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인삼집산지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삼·약초 시장이 있는 충청남도 금산군의 대표적인 향토축제이다. 금산 인삼은 1,500여 년의 전통 속에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져 세계가 주목하는 약재이다. 금산의 전통문화와 인삼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개최되었으며 인삼을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예로부터 전해오던 이 고장의 민속제인 인삼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어지다가 1981년 축제로 자리잡았다. 1999년 제1회 국제인삼교역전 개최를 통해 국제인삼시장의 요충지로 발돋움하였고 제16회부터 문화관광부 집중육성축제로 선정되었다. 지역 경제의 활성화 및 이미지 재고를 통하여 대규모 행사로 성장하였으며 산업형 문화관광축제로서 주목받고 있다.
축제는 새벽1시 진악산에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고 인삼재배가 최초로 이루어졌다고 알려진 개삼터에서 개삼제를 지내는 것으로 막이 오른다. 이에 앞서 강처사에게 인삼을 내려준 산신령께 감사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관음굴 기도회가 열리는 등 다른 축제와 달리 전통적인 무속신앙의 요소가 강하다.
강처사는 약 1,500년 전 인물로 효성이 지극하여 병고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쾌유를 위해 진악산 관음굴에서 기도를 드리던 중 산신령이 현몽해서 관음굴 위 빨간 열매가 달린 풀의 뿌리를 달여 먹이라고 하여 꿈에서 깬 뒤 그것을 찾아서 달여 먹인 결과 어머니의 병환이 깨끗이 나았다고 한다. 그 후 그 열매를 재배한 것이 지금의 금산인삼이 된 것이다. 이러한 인삼의 탄생설화를 배경으로 한 강처사 설화 마당극, 인삼마당극 공연 등이 행사기간 동안 매일 펼쳐진다.
충청남도의 전통민속놀이인 금산물페기농요(충남무형문화재 16), 100명으로 구성된 금산 아낙네들의 기우제인 농바우끄시기, 남성적이면서 빠르고 경쾌한 가락의 금산농악, 금산좌도풍물굿, 인삼장사씨름대회, 전통민속놀이 등 금산의 전통문화가 시연되어 사라져가는 전통민속놀이의 보존과 계승발전의 현장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체험형 이벤트가 다양하게 벌어진다. 그 중 가장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인삼캐기여행은 참가자가 직접 인삼밭에 들어가 인삼을 채취하고 최적의 인삼 재배방법, 인삼 캐기, 좋은 인삼 고르기, 인삼요리시식 등 인삼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는 테마여행으로서 최고의 인삼을 수확하는 기쁨과 채취한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암침법연구회, 대전대한방병원 진료진이 참여하여 침술·문진·환약·처방 등을 제공하는 한방무료진료행사, 장식용 인삼병 만들기, 전통방식의 작두썰기로 보약재료를 썰어보는 약초썰기대회 등도 펼쳐진다.
첫댓글 번역해서 올리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