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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의 한 젊은이가
2009년 성탄절날 새벽 5시 경 북한 회령 당원리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는 죽으러 간다. 나의 죽음이 북한의 고통 받는 사랑하는 백성들을 해방하게 하는 하나의 밀알이 되기를 소원한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남기고 그렇게 들어갔습니다.
이때 자신의 가슴에 품고 간 편지가 위의 글입니다.
그 추운 날 북한의 백성들이 낡은 옷을 입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따뜻한 자신의 방한복을 벗어 버리고 낡은 그들의 옷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그 길을 갔습니다.
그가 그렇게 당당하게 들어갈 때 국경을 지키는 북한 병사조차도 놀랐다고 합니다.
왜 침묵하고 있는가?
"700만명이 지금 북한에서 굶어 죽고 있으며 25만 명이 학대와 고문으로 정치범수용소에서 죽어 가는데도
왜 한국과 한국 교회 그리고 국제 사회는 침묵하고 있는가? “
23일 서울에서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으로서 북에 들어가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전 이 소식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지금 전 정치를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념이나 사상을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입니다.
한 젊은이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무엇인가? 에 대해 신선하게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탄절 자체가 이 살벌하고 추운 이 땅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 행위이었습니다.
그분이 죽음으로 우리를 살리게 한 것이 복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에게 명한 것이
한 알이 밀알이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복음임을 선포해 주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 젊은이들에 대해 너무 게으르고 자기중심적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부모님들의 땀과 눈물의 부요 위에서 안주하고 탐닉하며 비젼과 꿈이 없는 세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가? 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 28세 된 한 젊은이를 통해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리 어른 세대가 보지 못한 것을 보는 미래의 정신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 하나 죽어 저들이 살수 있다면 기꺼이 선택할 수 있는 예수님의 살아 있는 믿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격려해야 할 것입니다.
아벨의 피가 땅에서 부르짖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그 땅에 임할 때까지 침묵해선 안 됩니다.
한 젊은이와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진정한 인권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가 존중 받는 그 땅이 되고, 탈불자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 가,
서로 얼싸안고 행복한 가정을 세우기 까지, 그리고 그 땅에 여호와의 경외하는 것이
바다에 물이 넘치는 그 날까지, 제2, 제3의 하나님의 자녀들이 일어나야 하며
일어나도록 기도하며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새해가 밝고 희망차게 보이는 것은 사랑으로 승리하신 예수님이 계시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 희망을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 2010년 모교회 송구영신 예배 설교 중에서 -
로버트 박이 북한에 잠입한 후 상당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의 용기와 헌신에 대해 칭찬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로버트 박에 대해 비판의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는 하지만 가련한 북한 동포를 위해 생명을 걸고
북에 들어간 로버트 박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로버트 박에 대한 비난의 내용을 살펴보니 다양합니다.
첫째로 로버트 박이 과시욕을 누리지 못해 벌인 일이라는 비판입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던 로버트 박이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고 싶어서 벌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로버트 박이 영웅주의에 빠졌다는 비판입니다. 자신이 뭐 대단한 인물이라도 되는 듯한 착각에 빠져
큰 업적을 남겨보려는 과도한 욕심이 이번 사건을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얼마 전 석방 된 미국 여기자들의 선례에 자극을 받아서 벌였다는 비판입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로버트 박이기에 자신을 죽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계산으로 입북을 했다는 것입니다.
넷째로 북한에 대한 무지로 인해 벌인 일이라는 비판입니다.
로버트 박 같이 행동한다고 해서 꿈쩍도 하지 않을 북한인데
그런 것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섣부르게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로버트 박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로버트 박의 편지를 운운하면서 왜 거기에 가독교적인 내용을 넣느냐고 하면서
그렇기에 더욱 의미가 없다는 비난을 하는 것입니다.
여섯째로 가지 말라고 하는 곳은 가지 말라고 하는 비판입니다.
북한 들어가서는 안 될 곳인데 왜 그런 곳에 들어가서 나라를 어수선하게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위의 비판의 내용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다양한 만큼 생각도 다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강하게 든 생각은 한 사람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안타까움이었습니다. 입으로만 북한 동포들을 돕는 사람들에 비해 로버트 박의 태도는
얼마나 무게가 있는지요? 그런데 그런 무게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드러내기 좋아하는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영웅심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보장되는 것 없이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당당히 걸어 들어간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입니다. 보
통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행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숭고한 행위에 대해서 어찌 그토록 가벼운 비판들을 해대는지요?
로버트 박은 이 시대의 양심입니다. 미국 시민권자로 얼마든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그가 북한 인권을 위해 그 동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고생했고 이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세상을 깨우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북한의 인권 말살에 침묵하고 방조하던 국제 사회가
각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정수만님글]
[여러 자료들]
[로버트 박 소식]
/ 내 죽음 통해 전 세계가 북한 현실 주목하길
성탄절에 북한 들어간 로버트 박씨, 출국 전 비디오에서 각오 밝혀
“미 정부가 나를 구출하기 위해 대가를 치르는 것은 원하지 않아”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지난 25일 두만강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재미교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가 중국으로 출국 전 녹화한 비디오에서 이같이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입수한 영상 자료에 따르면, 로버트 박씨는 “자신의 북한행은 자살 행위가 아니라며, 자신의 죽음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의 현실을 주목하고, 지도자들이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면 죽음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시민권자인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대가를 치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북한 주민이 진정한 자유를 얻고 기독교인들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길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로버트박 ⓒ 뉴데일리
박씨는 또 “중국에서 비밀리에 탈북자를 도왔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하고 “지난여름 두만강에서 기도를 하던 중 북한에 들어가야 한다는 영감을 받아 실행에 옮기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영상에서 성탄절에 두만강을 건너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서 가장 추운 시기일 뿐 아니라 성탄절은 전 세계가 가장 행복을 누리는 날이지만 북한 주민들은 그것을 모른 채 어둠 속에 갇혀 있기 때문에 기쁜 소식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로버트 박에 대한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추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아직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북한 역시 26일 현재 로버트 박의 체포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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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회개하라" 성탄새벽 두만강 건너
재미교포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28)씨가 성탄절인 25일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새벽 5시 경 북한 회령 당원리를 통하여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자유와 생명 2009’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자유와 생명 2009’는 전세계 북한 인권 및 탈북자 관련 100여개 단체간 네트워크다.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 ⓒ TV화면 캡쳐
이 관계자는 “박씨가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면서 ‘나는 미국 시민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왔다’고 외치며 강을 건넜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버트 박씨는 “현지 날씨는 눈이 내리고 있다”며 “이 땅에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모르는 북녘 동포를 위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가지고 들어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와 생명 2009’ 관계자는 또 “주한 미 대사관에도 25일 박씨의 북한 진입 사실을 알렸고 미국 영사가 직접 사실확인을 위한 전화도 걸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박씨의 북한 진입을 계기로 2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뉴욕,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등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며 설명했다.
‘자유와 생명 2009’는 지난 11월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많은 사람이 잔인한 고문 등으로 죽어가고 있고 중국은 탈북자 송환을 방조 또는 협조하고 있다’는 내용의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로버트 박씨가 휴대한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북한 지도자들에게:
저는 오늘 당신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를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는 자비로우시고 관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는 것과 자신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는 자들마다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시고 오늘 당신과 북한 인민들을 구원하시기 원하십니다. 죽어가는 북한 인민들을 살릴 식량, 의약품, 생필품등과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도와줄 물품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국경의 문을 열어 주십시오. 그리고 모든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시키고 정치범들을 석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각종 고문과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도와줄 사역팀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모든 북한 사람들이 자유롭고 안전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모든 북한인민들에게 사랑과 존경과 우정을 보내면서,
로버트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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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로버트 박 '딜레마' 어떻게 풀까
▲ 25일 북한에 자진 입국한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이
지난 22일 서울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불법 입국한 미국사람’이라고 지칭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로버트 박(28)씨를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풀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올해 북미관계 전환의 계기가 된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과 달리 이번에는 북한이 미묘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우선 박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퇴진을 거론한데다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문제까지 건드려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 여기자들보다 죄질을 훨씬 나쁘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씨에게 북한 관계법을 엄정히 들이대 처벌하면 자칫 ‘순교자’를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국제사회에 북한의 인권문제를 부각시키려는 박씨의 의도대로 휘말리는 결과가 될 수 있는 셈이다. 또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을 계기로 6자회담 재개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등 북.미 관계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는 상황 변화도 신경이 쓰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울대 법대 이효원 교수는 “박씨가 노골적으로 북한체제를 자극한 만큼 북한으로서는 선처를 하려 해도 명분을 찾기 어려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초기 일각에서는 북한이 박씨를 무단 밀입북자로 간주해 강제 추방하는 ‘조용한 처리’의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중앙통신 보도가 박씨를 ‘불법 입국자’로 규정함에 따라 그런 낙관적 시나리오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 여기자 사건 때처럼 관계기관 조사를 거쳐 기소, 재판까지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나서 북.미 양자접촉을 통해 석방 수순을 찾아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미국 여기자들은 북한 형법 233조 ‘비법국경출입죄’와 69조 ‘조선민족 적대죄’ 적용을 받아 징역12년의 노동교화형(징역형)에 처해졌는데, 박씨는 김 위원장 퇴진 등 민감한 내용의 편지를 소지해 61조 ‘반국가 선전선동죄’가 추가될 수 있다고 북한법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북한 형법 61조는 “반국가 목적으로 선전선동을 한 자는 5년 이하의 로동교화형에 처하며 정상이 무거운 경우 5년 이상 10년 이하의 로동교화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형법 부칙에는 여러 죄목이 한꺼번에 적용된 ‘병합범’(남한 경합범)의 경우 정상이 특히 무겁거나 ‘개준성’(반성 정도)이 없을 경우 무기형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론적으로는 박씨가 극형에 처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박씨에 대한 사법처리는 ‘형식적 절차’일 뿐 최종 신병처리는 북.미 대화 결과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북한 전문가로 꼽히는 한명섭 변호사는 “현재 북미관계로 볼 때 박씨를 협상의 ‘지렛대’로 쓸 가치가 낮기 때문에 북한이 그를 오래 억류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면서 “사법처리 절차를 밟더라도 결국 사면 등의 형식으로 풀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로버트 박 선교사의 소망
성탄절인 12월 25일 로버트 박(한국명 박동훈. 28) 선교사가 북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참 대단한 청년이라 생각했다. 지난 가을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뿜어져 나오던 강렬한 인상은 지금도 지울 수 없다. 그의 기도는 오로지 북한을 향해있었고, 고통 받는 북한 동포들을 한 순간도 잊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그가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히틀러의 아우슈비츠와 같은 정치범 수용소가 북한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부터다. 그는 탈북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는 두 번 다시 히틀러의 만행과 같은 수용소를 용납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그런데 왜, 북한의 수용소
용납하고 있냐?”며 흥분했다. 특히 그는 한국사회, 특히 한국교회가 북한문제에 침묵하고 있음에
더 화가 난 듯 했다.
그토록 우리 형제들이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는데 미국산 쇠고기를 안 먹겠다고 수십만이 광화문 광장에 나오면서도 수용소에서 쥐 고기도 못 먹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는 누구도 나서는 사람이 없는 한국사회는 너무나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을 촉구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에서 주말마다 집회를 할 때면 어김없이 로버트 박 선교사의 피를 토하는 기도가 있었다. 그는 정말 이 순간 북한에서 죽어가는 동족을 생각하면 우리가 이렇게 사치스럽게 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김정일 치하에서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구하는데 목숨 걸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의 몸은 항상 말라 있었는데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금식기도를 자주 했기 때문이다.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밥이 넘어오지 않는다”고 말할 때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이미 북한을 떠난 지 1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으니 과거 배고프고 힘들었던 추억은 사라지고 어느덧 풍요로운 자유 세상에 적응돼 북한 사람들의 고통을 잊고 있은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감을 들게 만들었다. 로버트 박을 보면서 참 많이 부끄러웠고 더 열심히 북한 동포들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루는 로버트 박이 나를 찾아와서 “북한에 직접 들어가고 싶다”고 말을 하기에 나는 “그러지 말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의 평소 모습을 보면 북한에 들어가서 ‘순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무모한 결정 같지만 나는 로버트 박 선교사의 그런 정신이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는 고통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섰던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젊은 성직자이고 김정일 독재정권하에서 고통 받는 북한 동포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던질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금 북한 보위부는 참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때문에 어리둥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옥을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은 있어도 그 길을 스스로 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공포가 몸에 배어있는 북한 사람들에게서 대놓고 김정일을 비판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돼 있기도 하다.
로버트 박은 보위부 안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면서 김정일의 회개를 촉구할 것이다. 모진 고문도 가해질 가능성이 높고, 악질 기독교인으로 낙인돼 처벌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버트 박의 용기가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우선 독재를 반대해 목숨을 걸 수 있다는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정일 정권은 두렵고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한 개인에게도 비판받을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줄 수 있어 북한당국은 이 사건을 최대한 조용하게 처리하려고 할 수 있다. 그의 용기는 북한 인민들에게 아주 강렬하게 다가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 로버트 박의 소망은 바로 한국 국민들이 북한을 잊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경고를 하고 싶은 것이고, 아무리 지독한 독재라도 그 쇠사슬은 결국 북한인민들 손으로 끊을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남북한 모두에게 던지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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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베드로는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 하리이다"하며 예수님께서 죽임을 당하시는 것을 원치 않는 즉 예수님을 위해서 이렇게 되지 않기를 원하며 베드로는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예수님을 위하여 죽임을 당하여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베드로에게 "네가 나의 죽음을 원치 않는구나 참으로 네가 나를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칭찬하시지 않고 오히려 "사단아 물러가라"라고 꾸짖으셨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희생을 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 우리의 모습마저도 꾸짖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그만큼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희생당하시더라도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예수님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싫어하셔서 말씀하신 게 아닙니다. 즉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베드로는 예수님의 죽임 당하심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주님을 위하여 말한 것이었지만 베드로의 마음은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을 하나님의 기준으로 보기보다는 사람의 기준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네 불신의 말입니다. 인간으로 어떻게 죽어 삼일 뒤에 살아나느냐는 말씀에는 의심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삼일 뒤에 부활하시면 결국 사단 자기들이 지게 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믿지 못하게 하기위해 하나님의 기준보다는 어리석은 사람의 기준으로 앞서나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뒷절에 보면 예수님은 말씀하시지요.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아직도 주님을 불신하는 다시 사심을 믿지 못하는 베드로의 모습이었습니다. 베드로 안에 있는 사단, 불신의 영 즉 예수님을 못 믿게끔 하는 악한 영에 대해 꾸짖으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로버트 박 형제님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그가 안전하게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게 우리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이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우리는 로버트 박 형제님이 북한 즉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에게 희생을 당하거나 아니면 무사히 돌아오더라도 그의 용기 있는 모습과 희생의 모습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도록 로버트 박 형제님의 이러한 모습을 우리는 꼭 기억하고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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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단 입북 로버트 박선교사 억류 공식 확인
북한이 지난 25일 중국에서 두만강을 건너 무단 입북한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로버트 박(한국명 박동훈·28)의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9일 "12월 24일 미국 사람 한 명이 조·중 국경지역을 통하여 불법 입국해 억류됐으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억류 중인 미국사람'의 이름 등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박 씨가 중국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간 날짜도 당초 알려진 25일이 아닌 24일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앞서 지난 3월 북중 국경을 취재하던 미 커런트 TV의 두 여기자에 대한 억류 사실도 사건 발생 나흘 만에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의 이례적인 억류 발표가 여기자들의 조기 석방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었지만, 북한은 이들에 대해 재판 과정까지 거치며 140여일 만에 석방조치했다. 미 당국은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북한에 파견하기도 했다. 앞서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박 씨의 무단 입북 사건과 관련 "(관련) 보도들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우리도 이를 조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가 (북한 국경을) 건넜다는 보도나 그의 소재에 대해 별도의 확인은 하지 못했다"면서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고 있는 스웨덴이 박 씨 행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씨는 지난 25일 김정일과 북한 지도부에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몸에 지니고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회령 지역으로 무단 입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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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로버트 박, 입북...북한을 떨게 하다
"내가 억류되더라도 미국 정부가 구해주길 안 원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간 재미교포 인권 운동가 로버트 박(28) 씨의 '담대함'에 북한이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인권 단체 관계자는 28일 북한 국경 지역 군인들과 연락이 닿는 탈북자들의 말을 빌어 "박 씨가 성경책을 들고 두만강을 넘으면서 체포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러 왔다고 외쳤으며 이를 지켜본 북측 군인들과 관계자들은 매우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서 말했다.
박 씨와 함께 인권운동을 벌여온 이 관계자는 하지만 "박 씨가 체포된 이후 어디로 이송되고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면서 "다만 북측 관계자들도 박 씨와 같은 경우의 월북자는 처음이어서 당황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의 이 같은 용기는 한국에서 북한 인권 활동을 해온 팍스 코리아나의 조성래 대표에 의해서도 전해졌다. 조 대표는 "박씨가 25일 새벽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며 '하나님의 선물을 전하러 왔다. 하나님은 북한 주민들을 사랑한다'고 외치면서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3일 서울에서 로이터 기자와 가진 회견을 통해 "나는 기독교인으로 북한에 들어가는 것을 의무로 생각한다. 내가 북한에 억류되더라도 미국 정부가 구해주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평양에 주재한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미 국무부는 로버트 박 씨의 가족과도 긴밀한 연락 관계를 유지하면서 박 씨의 입국 경위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박 씨의 아버지 박평길 씨가 28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전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북한의 중앙통신은 "12월 24일 미국 사람 한 명이 조중 국경지역을 통하여 불법 입국해 억류됐으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박 씨의 입북(入北) 은 북한 지도부를 당황하게 만들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박 씨의 입국으로 전 세계의 눈이 북한 인권 문제에 쏠렸다는 점 자체가 북한 지도부를 난처하게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만약 북한이 박 씨를 험하게 다룰 경우 자유세계의 분노를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다.
윤종희 기자
첫댓글 여러분의 쓴글과 기사를 읽어 보면서 한가지 분명한건 내가 지금 더욱 간절히, 아니 무엇보다 우선순위로 목숨다해 북한형제를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맘이 가슴을 뜨겁게합니다 박선교사의 순교!실천에 정말 큰 도전이 됩니다 내영적상태는 어떠한지 점검하고 늘 성령님에 민감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뜻을 구하는삶되길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