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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암마을 장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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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스크랩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우분트)
張德根 추천 0 조회 9 15.12.16 10: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우분트)

 

 2015-06-08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 강명순 목사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서 연구하는 어느 인류학자가 어느 마을에서 아이들을 모아 놓고 게임을 하도록 제안했다. 아프리카에서 보기 드문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를 한바구니 가득 담아서 나무 옆에 갖다놓고 “누구든지 바구니까지 먼저 달려간 아이에게 딸기를 모두 다 주겠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아이들은 미리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단다. 아이들이 딸기바구니에 달려가서 모두 함께 둘러앉아 입안 가득히 서로 딸기를 먹고, 키득거리고 재미나게 기쁨을 나누며 행복해 하였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딸기바구니에 1등으로 달려간 사람에게 모든 과일을 다 주려고 했는데 왜 손을 잡고 함께 달려갔니?” 라고 물었다. 아이들이 큰소리로 우분트(UBUNTU)라고 한목소리로 대답하였다. 그리고 한아이가 “내가 1등을 하여 모두 다 가져가면 나머지 다른 아이들은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이 좋을 수가 있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UBUNTU”는 아프리카 반투부족의 말인데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I am because you are)” 라는 뜻이라고 한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자주 강조하여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우분트’ 정신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무조건 1등해야 하고 이겨야하고 남보다 먼저 달려가서 좋은 것을 획득하고 누려야하는 경쟁사회 분위기에서는 큰 발상의 전환을 제시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동복지와 지역복지에서 흔히 사용하는 “한 아이가 자라는 데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유명한 말도 역시 아프리카 속담이다. 비록 나라경제가 우리보다 더 가난하고 사회발전이나 교육제도 등 국민의 생활수준도 낮다고 하지만 우분트 정신으로 아이들이 서로 손잡고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조차 없는 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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