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번호판 ‘파란색’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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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동차 전용 번호판 (출처:국토교통부)

앞으로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번호판이 파란색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대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된 전기차 번호판은 9일(금)부터 신규로 등록하는 모든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외)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기자동차여도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는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렌터카는 부착 대상)는 이용자들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됐다.
  
9일 이전에 이미 등록을 마쳐 운행 중인 기존 전기자동차도 소유자가 원한다면,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으로 교체할 수 있다.
  
전용번호판은 차량등록사업소 혹은 시·군·구청 등에서 부착할 수 있으나, 전기자동차 수요가 많지 않은 일부 지자체의 경우 번호판 제작기술·비용의 문제로 인근 지자체로 위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번호판 부착 전에 해당 사무소에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전기차 전용번호판 제도를 도입하면서, 색상과 디자인 변경 외에, 교통사고 예방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은 야간에 차량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사고율을 현격히 줄이는 효과가 있는 재귀반사식(역반사식) 필름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아울러, 전기차 번호판은 교통사고 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의 볼트식에서 유럽과 미주 등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보조가드식으로 체결(봉인)방식을 변경했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재귀반사식 필름방식 번호판 도입을 계기로 현재 계획중인 일반자동차 번호판의 용량확대 및 디자인 변경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반 자동차 번호판도 광범위한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안전 및 범죄·사고예방기능을 갖추고, 자율차 등 다양한 미래형 자동차와 국민들의 다양한 번호판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하여 보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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