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문화원 낙산사 역사문화탐방
괴산문화원(원장 이재출)이 11월22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 탐방에 나섰다.
아침 08시 문화원 앞에서 버스 2대에 60여명이 탑승 하여 낙산사를 향했다
흐려진 날씨속에 출발하여 문막휴게소에 들렀을때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뿌리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낙산사에 도착했을때는 비가 그쳐 순조로운 탐방을 할수있었다.
지난 10일 문화원 김덕용사무국장 과 김옥란과장과 함께 답사를 왔을때는 시간이 없어 후문근처 와 홍련암 만을 돌아보고 왔었다
이번에는 정문으로 입장을 해서 낙산사의 진 면목을 볼수있었다.
경내를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
갑자기 숙연해지는 마음.....
2005년 안타깝게도 산불화재 가 있었다
이산불로 낙산사가 소실되면서 중요한 문화재들이 불에 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상황을 되짚어 보면 소강상태를 보이던 산불은 오후 들면서 불기 시작한 강한 바람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낙산사와 함께 보물 479호인 동종도 화마에 의해 녹아버리고 말았다. .
낙산사 창건에 대한 일화는 유명하다.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만나기 위해 낙산사 동쪽 벼랑에서
27일 동안 기도를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바다에 투신하려 했다. 이 때 바닷가 굴 속에서 희미하게 관음보살이 나타나 여의주와 수정 염주를 건네면서 “나의 전신은 볼 수 없으나 산 위로 수백 걸음 올라가며 두 그루의 나무가 있으니 그곳으로 가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곳이 바로 원통보전의 자리라고 한다. 그 일대에 의상대와 홍련암 등이 있어 사적지로 지정돼 있다. 그런데 산불로 이 일대가 불에 타고 말았으니 동해를 바라보며 기원의 빛을 보내는 해수사찰이자 관음사찰인 낙산사는 이렇게 모진 상처를 받고 말았던 것이다.
낙산사를 찾아 가면 신성봉 정상에 있는 해수관음상을 만난다.
2005년 산불 화재에도 불에 건재한 해수관음상이다.
그만치 해수관음상은 낙산사를 대표로 하는 성보중 에 하나 이기 때문이다.낙산사 의상대의 수려한 경치도 아름답지만 해수관음상이 모서진 곳에오르고 보면 마치 무아지경을 연상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해수관음상의 높이가 16m 둘레는 3.3m 이며 가장 넓은 둘레는 6메타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관음상이다.
해수관음상이 올려진 대자앞에는 쌍룡상이 있으며 양 옆에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여 놓았다.
대좌위에는 연꽃을 조각하였고 그위에 해수 관음상이 놓여 있다. 왼손으로 감로수병을 받쳐들고
있으며 오른손은 가슴에서 살짝들어올려 수인을 짓고있다.
미간에는 백호를 박아 해수관음의 자비로움이 온 세상에 퍼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낙산사 해수관음상은 낙산의 오봉중 하나인 신성봉 정상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데 특이하게 동쪽이 아니라 동남쪽을 향하고 있다. 남쪽 언덕에 세워진 관음전 내에서 보면 불상이 마치 하늘에 떠있는 것처럼 보여 이채롭다.
늦 가을
어르신들과 함께한 가을 역사탐방 가슴에 꽉 차여진 추억여행 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