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와 림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타이어 폭이 커지면 타이어의 지름 또한 커지게 된다. 따라서 타이어 지름이 커지면서 타이어 클리어런스 즉, 크라운과 타이어 사이의 거리가 트래블 이하로 작아질 수 있다.
만약 버텀아웃(Bottom Out, 트래블이 다 먹는것)되면 타이어가 크라운 아래에 와서 닿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순간적으로 매우 강한 앞브레이크를 가한 것과 마찬가지가 되어, 심하게 엔도(Endo, 앞으로 뒤집어짐)가 되면서 라이더는 앞으로 세게 내동댕이쳐지고 말것이다.
예를 들어 마니토 X-Vert 시리즈는 트래블이 105mm이므로,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최소 105mm 이상이어야 한다. (매뉴얼에는 최소 108mm가 되어야 한다고 나와 있으며, 최고 타이어 사이즈는 2.2인치라고 명시하고 있다.) 직접 X-Vert와 마빅 X223림에 흥아 Schwalbe Fat Albert 2.35를 장착해 보았다. 자로 여러번 재어본 결과,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102mm 정도 밖에 채 확보되지 않았다. 이런 경우는 이 타이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흔히 X-Vert는 댐핑이 좋아서 버텀아웃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버텀아웃이 된다면, 그것은 매우 빠른 속도 또는 점프, 드롭과 같은 극한의 상황일 확률이 높다. 그러한 상황에서 타이어가 크라운에 박혀서 앞바퀴가 급정지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여러분들도 매뉴얼에서 최대 타이어 사이즈를 확인해 보기 바란다. (대부분 매뉴얼의 첫머리에 있을 것이다.) 아니면 직접 자를 가지고 크라운과 타이어 사이의 '수직' 거리를 여러번 정확히 재어 보라. 이 거리가 포크의 최대 트래블보다 더 길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작은 사이즈의 타이어로 바꾸도록 해야한다.
굳이 광폭의 타이어를 고집하고자 한다면, 샥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농담이 아니고, 실제로 광폭을 쓰기 위해 샥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