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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찬란한 햇살 눈부시고 '사랑은 사람을 강하게 하는 동시에 약하게 한다. 그러나 우정은 강하게 할 뿐이다.' -보나르
구름을 찾아보기 힘든 옥빛 하늘 2013년 10월 12일 토요일 10시 양재역!
주음료에 권태석 동창이 고향에서 직접 가꿔 보내 온 사과, 사과쥬스, 밤, 문강인 동창이 손수 가져온 가지각색 안주를 넉넉히 싣고 ‘즐거워야 인생이요, 즐거워야 여행이다’라는 한마음으로 출발, 어느덧 이동노래방은 가동되었다. 극구 사양을 하던 친구들도 분위기가 뜨자 급기야 십팔번을 공개하고 가무에 능한 민족으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모두가 보여 주었다.
함양 유지 박재용 동창이 읍내에서 제일 맛있는 어탕 집을 잡아놓고 일찍이 대기! 하지만 노래방 풀 가동으로 기사님 속도를 내지 못해 오후 2시가 돼서야 도착. 피리 튀김까지 곁들여 어탕 그리고 술, 말 그대로 멋진 오찬장이 되고 이 큰 잔치 상을 김춘규 회장이 화끈하게 골든 벨을 울렸다.
상림 숲에서의 그룹 데이트 시간.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한 시간 여 소요를 하고 최종목적지 해인사로 출발!
홍류동 계곡을 굽이굽이 돌아 호텔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한 전국각지의 친구들이 포옹과 악수를 하며 맞아주니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접수를 하자 명찰에 기본 기념선물만 세 가지! 대찬 찬조로 큰 마음을 쓴 친구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행사의 백미 연회장에서의 만찬과 행사. 백인종 추진 사무국장의 낭낭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최명교 준비위원장의 잘 정제된 대회사, 각 지역별 회장의 축사 그리고 김옥연 최명교 동창이 대표로 거금의 모교 장학금을 전달하고 전문 밴드와 사회의 진행으로 박숙향 동창의 명문 축시와 함께 긴긴 주연이 이어졌다.
10월의 찬란한 햇살 눈부시고
우리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라고들 말하지
<작성 및 낭송 : 재경 박숙향 동창>
동창들의 숨은 재주 색소폰, 하모니카 연주에 지역별 장기자랑 대표와 간부들의 노래, 가무, 디스코에 이르기 까지 레퍼토리가 화려했고 특히 참석자의 절반이 수혜를 누리는 중간중간의 경품 추첨은 11시를 넘기는 연회의 마지막까지 행사장을 가득 채우는 멋진 양념이 되었다.
이제는 잠자리에 들 시간! 이렇게 큰 마음을 써서 예까지 왔는데 잠이 문젠가. 배정된 방마다 그룹으로 모여 술잔이 돌고, 급기야 한 20명은 문닫은 노래방 사장을 불러 거금(?)을 주고 심야 오픈을 하게 되었으니… 환갑을 맞은 나이에도 청춘이 살아 움직여 지칠 줄 모르고 노는 친구들을 보니 가는 세월도 마음으로 지울 수 있다는 확신, 그 큰 씨앗의 하나가 친구와 우정과 사랑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었다.
이튿날 아침의 송이 해장국은 올해 같은 해거리에 정말 의외였고, 그 향기로운 맛이 아직 여운이 남는다.
홍류동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소리길 탐방은 긴긴 동양화를 스쳐 지나가는 세 시간이었다. 전날 잃었던 옷을 찾아 100만원 번 기분으로 '소리길' 초입과 마지막 길목에서 대구 전태식 동창이 화끈히 쏜 막걸리 표고버섯 햇호두 미니파티는 친구들을 즐겁게 하고도 남았다.
한식으로 잘 차려진 호텔에서의 중식은 이미 떠난 친구들이 많아 100명 분을 맛있는 반찬만 골라 넉넉히 나눠 먹고 나니, 아쉽지만 헤어질 시간이 우리 앞에 있었다. 호텔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서로 작별의 악수와 포옹과 인사를 나누며 서울로, 대전으로, 부산으로, 진주로, 울산으로, 창원으로 거창으로 나름의 추억을 만들고 떠났다.
재경동창을 실은 서울 행 버스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상경 여행이 시작되었다. 한사람 한사람 인생담론을 토로하며 삶의 희로애락과 지혜를 공유하는, 정말 감동적이고 때로 가슴 적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잠시 끝날 것 같던 얘기가 고조에 오르자 서울에 인접할 때까지 이어져 예상했던 이동 노래방은 하행 시 동행하지 못했던 김승락 동창의 노래 단 두 곡으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밝은 미소들 속에도 눈물 나는 아픔과 고난이 있었다. 그 아픔과 역경 속에서도 용기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래, 그런 역경들을 이겨낸 친구들이니 이 자리, 이 모임끼지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니던가. 흔들리지 않고 어찌 꽃이 필 수 있으랴. 보통사람들의 역사가 어쩌면 책 속에서 과시하는 그런 인생사가 더 값지고 생생히 살아 있는 역사가 아닐까.
멋진 친구들아! 이제 우리 지천명을 넘는 삶의 수레바퀴에서 조금씩 짐을 내리고 마음을 비우며 즐거운 인생을 만들어가자! 우리의 소중한 우정을 지키며! 이제는 건강이 재산이다! 자신의 투자에 인색하지 말자!
'명성은 화려한 금관을 쓰고 있지만 향기 없는 해바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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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않아도 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것입니까
내 좋은 친구를 만날때면 웃음마다 봄날 기쁨입니다 보고픈 친구를 생각할때면 그리움은 잔잔한 행복입니다
많지않아도 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것입니까 얼마나 소중한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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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숨은 곳에서 노력한 친구들 덕분에 우리 7회는 거창인들의 술자리에서 모두들 거창한 행사를 치렀다고 벌써 소문이 자자하다네~~
먼 곳에서 온 친구들 모두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들의 뇌리에 환갑의 정열을 쏟아 부었던 그날은 영원히 기억되리~~
까페지기다운 멋들어진 글과 그림들 정말 환상그자체 입니다!보내주는 메일들 정말 내생에 유익한 것들로 잘보고 있습니다.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만날기약과 기대감에 충전된삶이어감니다.
스케치가 생동감 넘치고 맛깔스럽다!
감동!
글도 명품, 친구도 명품!
이런 친구가 대고7회 동기라서 참 좋고 행복하구려.
40주년 행사로 인해 친구들간 우정도 더욱 깊어지길 바라오.
최명교추진위원장, 백인종사무국장 이하 집행부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감사의 박수를 보내오.
수고 했어요.
감사 합니다.
가슴이 찡 합니다!!! "대성고 7회" 영원히 꺼지지않는 찬란한 빛으로 창대하리라~~~
호반정자 카페는 흩어져 바쁠게 살고있는 친구들을 연결해 주고, 우리들의 우정과 사랑, 마음과 의견을 나누고,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광장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카페지기 성수친구에게 감사와 존경, 박수를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행사가 있을 때마나 멋진 작품의 사진과 기록, 맛갈나는 후기를 통하여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많은 의미들을 반추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니...
훌륭한 사진과 후기, 멋지다. 유성수 캡~, 짱~ !!!
이렇게 멋지게 꾸며놓은 글과 그림들로
감흥을 일으키게 하니
과연 간사님의 재주는 어디까지인가요?
일박의 일정을 한눈에 볼수 있으니
그야말로 명품친구 ㅎㅎ
수고 했습니다 ,^
그날의 그만남의 그 감동 그 열정
그 그리움 그 보고픔
저마다 오랜 가뭄의 목마름을 풀어놓은 우리들의 만남
얼마나 기다렸고 기다렸던 날이였나요
한편의 드라마요 파노라마요 노래요 우정이요 사랑이어라
그 감동을 가슴에 담고 또 담고 ~~
오늘 내일 또 내일 우리 우리 손에 손잡고
우정을 불사르자고요
오직 그 열정을 한데 모우신 성수님의
불타는열정에 고개숙입니다
부족함만 가득하고 아무것도 제대로 한게 없는데 여기저기서 칭찬만 해주시니 부끄럽고,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어디서부터 누구부터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도^^
7회동창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의 40주년 행사의 아름다움을 감동적인 드라마틱하게
올려준 유성수님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아마도 모두가 그렇게 느꼈을 것입니다
해인사의 아름다움이 더욱 우리의 40주년을 축하해주었습니다
부디 아프지도 다치지도 말고 건강하게 잘들 살아줘요
수고했소이다,
당신의 글이 넘넘 감동을 준다. 그날 아침부터 우리의 모든 움직임과 행복했던 행사를 이렇게 사실적이고
맛깔스럽게 묘사하는 당신! 내곁에 당신이 있어 너무 행복하네. 그날을 위해 애써준 당신께 다시한번 큰 박수를 보낸다.
정말로 진짜로 모두모두 싸랑해~~~~
올 가을 마중은 전국에서 모인
인꽃과 했습니다!어느 가을 풍광 보다
더 아름다운 꽃들이였습니다!
추억하나 가슴에 담아 꺼낼수있게 해줘서
고맘고 감사합니다...*^^*
40주년 행사장에 지금도 있는것 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구려
카페지기님의 애써신 덕분에 우리의 카페가 더욱 발전하는구려
사진과 아름다운 글
40주년 잊지 못하게 하는구려~~~
그야말로 글 도 사진도 몀품이다.우리 재경회장, 성수 간사님을 비롯 임원들
대단히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
수고한 손길들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