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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0일 무쉬 물대의 목포 어판장은 신판장까지 생선량이 많았습니다. 안강망 어선은 오늘까지 위판을 모두 마치므로, 내일부터는 소량의 소형어선 생선들과, 유자망 생선들이 위판을 볼 것입니다. 어제에 이어 봄비 같은 겨울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춥지 않은 겨울날입니다. 이 비가 그치고나면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지 않을까요~~~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목포 어판장 선창가에는 제주행 퀸 메리호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출항을 준비하고 있고, 어판장에 널린 생선들이 자기들 것인냥 갈매기들의 날개짓이 부지런합니다.
동부 (구)어판장 전경...
안강망 참조기
아가씨의 댕기머리를 따은 것 처럼 곱고 가지런히 상자작업을 하였네요... 어부들의 투박한 손에서 조심조심 다루어졌을 갈치들~~ 소갈치와 대갈치의 비율입니다. 저렇게 많은 소갈치 속에 대갈치는 달랑 3박스 이 여 요~~
조기새끼 깡치 (안강망 깡치)는 오늘 시세 4만5천원~5만원선입니다. 미리 주문 하신 분들은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갑오징어...
갯장어...위판량이 많지 않습니다. 조금 더 있으면 어획량이 많아집니다. (작년의 경험으로~~)
아래 광어는 마리당4~5kg정도구요, 마리당 6만원요~~
큰 아귀 한마리에 5만원 정도입니다.
은악상어. 삼치. 광어
중선낙지...
엄청 등치가 큰 개복치...대상순희도 처음 보는 생선입니다. 길이 1m20 정도 입은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병어 입을 갖었고, 꼬리는 없고, 몸통만 있는 진짜로~~이상하게 생긴 생선입니다.
대상순희 : 아저씨 이것이 뭣이데요?
오래된 생선장사 아저씨 : 잉~~개복치라는 것인디, 경상도 사람들은 잘 알어... 그란디 이짝에(서해안)서는 잘 안잽혀.. 이것이 말이여 이짝이 지가 노는 물이 아닌디, 흘러들어왔구만이... 이것을 상어 껍질 벗기데끼(벗기듯) 뜨건 물에 슬쩍 디쳐서(살짝 데쳐서) 썰어 먹으믄 묵 같드랑께..그란디 우리 입맛에는 안맞드라고~~내장은 먹을만 하드만.. 경상도 사람들 그랑께~~저~~짝 포항 사람들은 이것을 좋아하드라고 ...하십니다.
이렇게나 큰 덩치가 오늘 경매가 1만5천원에 떨어졌습니다. 언젠가 포항에서는 200만원이 넘게 팔렸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회원님들중에 사달라는 사람있었으면 2만원에 내가 샀을 텐데... 사람 손으로 들 수가 없어 지게차로 운반을 하였답니다.
잡어속에 복어처럼 생긴 푸른색의 생선도 희한하게 생겼습니다. 복어의 종류 같은데, 알아보고 알려 드릴께요~~
병어 20미 21만원 정도 입니다.
자연산 참돔 4미 한상자에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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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복치! 정말 희한하게 생긴 생선이네요. 좋은 구경 하셨네요~.
요즘 생선이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개복치 새끼가 잡혔네요~~
개복치는 복어목 개복치과 개복치속에 속하는 물고기 입니다..우리가 흔히 아는 복어( 복어목 복어과 복어속)과는 사촌지간인 물고기지요.
원래 아열대 바다나 열대 바다에 사는 난류성 어종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온난화 덕에 자주 잡히고 있습니다.
식성은 주로 갑각류나 오징어,해조류를 먹는데 특히 해파리를 주식으로 합니다.
해파리 천적인 몇 안되는 물고기 입니다.
해파리가 영양이 별로 없어 엄청나게 많이 먹습니다....요즘 해파리 때문에 어민들 고민이 많으신데 개복치는 안 잡는게 좋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새끼라고 한건 저 정도면 아주 작은 개체이기 때문입니다.
개복치는 길이 3미터이상 몸무게 2톤(2000키로그램) 이상인 개체도 흔합니다.
또한 개복치는 어류중에서 알을 가장 많이 낳는 종이기도 합니다.
한번에 3억개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또한 치어일때는 생김새가 사촌인 복어와 아주 흡사해서 전문가가 아니면 거의 분간이 어렵습니다.
허거덕! 저게 새끼라구요??
뭐...제가 알고 있는 개복치 기록이 길이3.3미너에 무게 2.2톤 이니 저 정도면 놀이방 다니는 수준쭘 되겠죠?
어이구...먹기도 무서운생선이 잡혔네요~~ 전 큰놈들은 안좋아라 합니다..작은생선만 좋아라 합니다..ㅎㅎ
개복치는 맛이 깔끔하지요부위로 맛에 차이가 대단하구요
개복치가 사람을 웃기는 군요..ㅎㅎㅎ 순희님..좋은 구경시켜줘서 고마워요..
개복치구경 잘했습니다..순희님 덕분에 생선도 눈요기 잘하고 점점더 구미가 당겨서 허기집니다아~~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잡어에도 자꾸 마음이 가네요~~
포항에선 잔치음식에 개복치를 꼭 하죠..개복치는 아무맛이 없는게 좋은겁니다..푸딩같은 질감이죠..자주먹다보면 그것도 맛납니다..여기 포항에서 팔렸으면 많이 비쌀텐데..기호의 차이겠죠..아..참..그리고..저정도는 작은 개복치입니다..진짜 큰것은 위에 어부님 말씀처럼..회의실탁자 한두개 붙여놓은것 만한것도 있으니까요..
덕분에 생선 공부 많이 합니다.
순희님 낙지는 최소 판매단위가 어떡게 됩니까?
최소 판매단위라면, 경매시 상자에 담긴양이 적은 낙지를 구매하여야겠지요...
한상자를 구매하였는데, 산딸기님이 조금만 달라고 하면 나머지 판매하기가...
나누어 구매하기에 글을 올려보시죠~~
요런거 자피면 꼭!!! 연락흐소잉~~~ 대구에서 는 맛객들이 눈빠지게 기다링께 ㅋㅋㅋㅋ 알것능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