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더운 요즘 뙤약볕에서는 충북권의 수해복구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고마운 봉사자들의 구슬땀이 날마다 사랑의 진주로 엮어지는 모습들이어서 나도 어제까지 쉬지않고 함께하며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었다
위의 공문처럼 전남 광주, 경기도, 울산, 서울, 강원도 춘천(시장사모님도 동참해서 땀을 흘림) 등 다른 지역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는 달리 충북도민들의 참여도가 부진하여 부끄럽고 안타까운 실정이다
심지어 관계지역 공무원들의 안일함과 태만한 태도에 열의를 가지고 먼거리에서 새벽부터 모여든 봉사자들의 사기가 사그라들게 만들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구절이 아니어도 우린 이웃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느끼는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민족이 아니던가!
날마다 복구현장에서 함께하며 열심히 일 하시는 지방 봉사자들께 충북도민들의 참여도가 부진해 부끄러울 따름이다
어차피 땀나며 더운 요즘 집안에서 쉬며 흘리는 땀보다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값어치있는 땀을 흘리는 것이 보람있는 일이지 않을까 호소해본다
어제는 가장 피해가 심한 미원면 산골짜기 외딴집 봉사를 나갔는데 그야말로 숨이 턱까지 차올라 봉사자 중 한명이 더위에 실신해 식사도 못하여 일행들을 불안하게 만들던 차 인근에 있는 월용교회김종복 목사님이 얼음물을 메고와서 갈증으로 헉헉대며 일하는 우리에게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를 맛보게 했다
봉사자들 모두가 생기를 얻는 생명수를 맛보며 실신한 봉사자의 머리와 몸의 열기도 식혀내는 찜질팩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