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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소설 읽기의 낯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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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어 소설을 읽으면 누구나 어렵다고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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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단어인데도 뜻을 몰라 당황하고, 사전을 찾아보아도 뭐가 뭔지 감이 잡히지 않고...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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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설이 어려워서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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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읽었던 글은 소설과는 성격이 좀 다른 글입니다.
사실을 기술하고 설명하는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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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글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누구나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뜻이 명확하고 분명한 어휘와 표현으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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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설은 케이크를 먹고 그 맛을 이야기하는 글과 비슷합니다.
‘이른 아침 이슬이 맺혀있는 딸기를 따서 한 입 베어 문 느낌’ 뭐 이런 식의 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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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읽었던 수험서의 딱딱한 글은 소위 말하는 교양어가 잔뜩 들어있는 글입니다.
그런데 소설은 토착어 혹은 기술(記述)어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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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집을 뒤져봐도 소설을 직접 지문으로 사용한 예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영어 공부는 참 열심히 했지만 배경과 감정을 묘사하고, 글로써 그림을 그리는 이런 유형의 글은 거의 접해보질 못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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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어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소설은 도전해야하는 그 무엇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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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와 같은 어휘가 쉽다고 여겨지시나요? 사전을 찾아보시면 수 십 가지의 용법이 나옵니다. 이런 용법을 다 알고 계신 것은 아니죠? 그래서 기술어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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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영어 소설을 몇 권 읽어보면 조금씩 감이 잡힙니다. 기술어는 자주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소설을 읽으면서 빨리 익힐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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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는 것이 낯설고 어렵다고요?
아직 토착어 즉 기술 어휘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영어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소설 읽기가 어색하고 어렵더라도 우선 1권 읽어보세요.
읽지 않으면 저절로 나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