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집~~~~드시러 시애틀로 오세요~~~ㅎㅎㅎ
매주 화요일이면 한두가지 술안주를 준비하는게~~이제 기본 일상이 되어 버렸네요~~
이번주는 뭘 해줄까~~고민하다보니~~
이제까지~~한번도 않해본 음식이 생각나더군요~
포장마차에 가면~~기본 안주로 시킬 만큼 우리네 정서와 잘 맞는 닭똥집~~
허나~~사실~~전 한번도 먹어본적도 해본적도 없답니다~~~
예전에 엄마가 하는걸 몇본 본적은 있었지만~~
선입견때문에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결혼한 이후로는 ~~~
이유야~~단 한가지겠죠~~울신랑이 즐기지않는답니다~~
보기보다 비위가 약해서 족발 닭발 닭똥집~~심지어 돼지 껍데기도
싫어하는지라~~
거기다 사실 저두 먹어보지 않은 음식은 잘 만들지 않기에~~
울 님들이 만든 요리만 침흘리고 보았었죠~~
그러다~~이날이다 싶어~몰래 카터에 한팩 넣었네요~~
사실 전부터 해보고 싶어 넣어두면 저몰래 빼 버리고~~그러기를 몇번하고 나니~~
저두 그닥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불현듯~~이번주는 만들어 보고싶더군요~~ㅎㅎㅎ
그래서~~이번주 카터는 제가 밀었답니다~~저몰래 빼버릴까봐~ㅋㅋㅋ
울 엄니가 캐오신 조개를 손질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싶을? 요렇게 꺼매서 끓여 먹으니 너무 좋아요~~
아마 내년봄까지는 끄덕없지 싶어요~~
국물이 어찌 시원한지~
매운 할라피뇨 하나 썰어 넣었더니 칼칼하니~
쐬주가 절로 들어가네요~~
캬~!~좋다~~ㅎㅎㅎㅎ
집나간 며눌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가을전어는 깨가 세발이라 씹을수록 고소함이 하늘을 찌르죠~~
회로 잘라 쌈장 찍어 먹으면 너무 좋지만~~
그럴수는 없고~~
아쉬운 따나 냉동 전어가 있길래 한팩 사다가 석쇠에 노릇하게 구었더니~
고소한 냄새가 집안가득 퍼지네요~
다른 님들은 머리채로 드시기도 하지만~~
전 살만 살포시 골라~한입~~
냉동이라 약간 퍽퍽한 맛이 있지만 고소하네요~~
술이 술술 넘어간답니다~~
이거~~ 아침 부터 술타령이다고 야단치시는건 아닌지~~ㅋㅋㅋㅋ
오늘의 하일라이트 ~~닭똥집 볶음~~
예전에 아시던 분이 주점을 하셨는데~~
그때 불티나게 팔렸던 메뉴가 이녀석이라며 가르쳐주신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누린내도 없고 매콤한 소스와 졸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쐬주안주로 딱이네요~~
근데~~울 신랑은 왜 이걸 못만들게 했는지~~~
저리 잘 먹으면서~~ㅎㅎㅎㅎ
아마 선입견이지 싶어요~~
어무것도 모르는 입맛 까다로운 울 막둥이는 맛나다며 저리 잘 먹은데~~
생긴게 이상하다고 입도 대지않는 울 강양~~~
맛을보면 그 생각이 달라질텐데~~ㅋㅋㅋ
요건 마늘소스에 버무려 통마늘과 함께 구었더니~~
담백하면서 닭똥집 본래의 담백함을 그대로 느낄수 있답니다..
입맛까다로운 울 막둥이가 너무 잘 먹어요~~
덕분에 전 마늘만 줄기차게 먹었네요~~ㅎㅎㅎㅎ
알맞게 익은 마늘맛도 괜찮아요~~
깻잎에 기름장에 살포시 찍은 닭똥집을 올려 통마늘과 함께~~~
별민데요~~
왜 닭똥집 닭똥집하는줄 알겠는걸요~~~ㅋㅋㅋ
쌈싸먹는건 싫어~~하시는분들은 ~~
담백하게 기름장에 찍어~~
드셔요~~
씹히는 식감 말하지 않아도 잘아시죠~~
닭똥집 한팩에 3불 조금 더 주었나봐요~
4000천원으로 만든 두가지 요리~~
어때요~~푸짐하죠~~
신혼초에는 사랑하나만으로도 살지만..
아이낳고 기르다보면~~사랑한다는 느낌 보다는 의지가 되는 친구라는 느낌이 훨씬 강하답니다~~
가끔씩~~은 남편이라기 보다는 친구 같고~~오빠같고~~동생 같은 울신랑~~
타국땅에 살다보면 비바님 말씀대로 동지라는 느낌이 훨씬 강하답니다~~
그런 동지를 위해~~귀찮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숨통을 틔워주고 싶은 마음~~
그런맘으로 만들어본 닭똥집~~
뭐 매일은 아니라도 한번씩 만들어 쐬주한잔하는건 괜찮겠는걸요~~
요렇게 담백하게 구워 기름장 찍어 드셔도 좋고~~
소스에 매콤하게 볶아~~~깻잎에 싸먹어도 좋은 닭똥집~~
그렇게 하지말라고 하더니~~
포장마차에서 파는것보다는 훨씬 맛있다니~~
만든 보람이 있네요~~ ㅎㅎㅎㅎ
매콤하게 볶은 녀석은
깻잎에 싸 먹으니 더 맛나네요~~
향긋한 깻잎 향이~~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답니다~~
아삭한 야채와 매콤한 소스~~거기에 쫄깃한 식감이 그만인 닭똥집~~~
닭똥집은
닭의 근위, 혹은 모래주머니라고 하는 닭똥집은 다른 육류의 내장과 마찬가지로 영양가가 풍부하다.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아 술안주나 조림 구이 꼬지등 밥반찬으로도 인기가 많답니다~
닭똥집 요리를 꺼리시는 이유중하나가 누릿내 때문이죠~~
그걸 잡기위해 기본 손질에 신경을 더 쓴답니다~~
굵은 소금 한줌과 밀가루 한줌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어 주세요~~
그리고 깨끗하게 헹군 후~~
소금과 후추를 탄물에 20분 이상~~ 담구어두세요~~
그사이 마늘소스 만들기~~
올리브 오일에 다진 마늘과 생강가루 약간 말린 허브가루 한스픈 소금 작은 티스픈을 넣고
잘 믹스한 다음~~담구어두었던 닭똥집을 매매 씻어~~
소스에 버무려 두세요~~
그후 볶을 야채 준비하시고~~
매콤소스는 고추장 한스픈에~~
칠리소스중에 고추알갱이가 그대로 보이는 칠리소스가 있어요~~
그거 두스픈에~~데리야끼 소스 두스픈~~올리고당이나 요리엿 한스픈(전 양파 효소 두스픈을 넣었답니다)
다진 마늘과 파 각각 한스픈 넣고
잘 믹스하세요~~
담백하게 볶는 닭똥집은
매운고추와 통마늘 듬북넣고~~달달볶아주세요~~
다 볶아 졌을때 소금으로 마저 간하시고~~
쿠킹 호일에 싸서 오븐에서 10분정도 더 익히셔요~~
전 전어를 오븐에 구우면서 그 밑칸에 넣어버렸답니다~~
그사이 매콤하게 볶은 닭똥집 만들기~~
마늘소스에 재워 두었던 닭똥집을 매콤 소스 넣고~~
달달볶으셔요~~양념이 쏘옥 배이라고 전 오래 조리듯 볶았답니다~~
다 익었다 싶으시면 준비한 야채 넣고~~
몇번만 더 뒤적여주면~~
요로코롬 맛난 닭똥집이 완성 된답니다..
어렵지 않죠~~
사실 저두 첨 만들어 보는음식인데~~당근 우리님들도 만들수 있답니다..
닭똥집 한팩 사다가~~쐬주한병 준비해 두셔요~~
하루종일 일과에 지친 우리의 동지~~남편을 위해~~
하루정도는 편안함을 선물해주면 어떨까요~~
그럼 일주일이 더 활기차답니다~~~
에고~~~술안주 만든다고 동동거림 김씨 아줌마를 위해~~
손가락 인사 해주실꺼죠~~~ㅎㅎㅎ
그럼 오늘하루도 편안하고~~행복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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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씨와 김씨의 시애틀 표류기 원문보기 글쓴이: 그린 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