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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광주블랙야크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김성학)
백두대간 종주 산행기 * 일시: 2008.05.10(토)~11(일)요일//무박 * 제22 구간(죽령~소백산 비로봉~고치령 / 35구간중 * 모임장소: - 광주블랙야크상무점:2008.05.10(토) 22:00 - 문회예술회관후문경유:2008.05.10(토) 22:20 * 참석 인원: 43명 * 차량 운행: 대형 버스(45인승)1대. * 백두대간(白頭大幹)지도: 단양,영주,영월,예미 * 소 재 지: 경북 예천,영주 충북 단양
* 산행지: 죽령(696m)-제2연화봉(1357.3m)-제1연화봉(1394.4m)- 소백산 비로봉(1439.5m)- 국망봉(1420.8m)-상월봉(1394m)- 고치령(770m)-좌석리(접속구간)
* 산행거리(죽령-고치령): 도상거리(22.3km), 실측거리(24.83km), 접속거리(고치령-좌석리): 5km.
* 구간 진행 거리(km)/소요시간(hr:min): 죽령(696m)~(6.25km/01:40)-천문대-(4.43km/01:15)- 비로봉-(3.08km/00:55)-국망봉-(8.27km/02:10)-마당치-(2.8km/00:45)-고치령 //24.83km
* 산행 총 소요 시간(hr:min) :약 7시간(02:30~09:27)/본인 07:00~08:00(선두~후미)
* 상세 진행 마루금(고도/진행 현시간): 죽령/출발(696m/02:30~)~중계소 갈림길(03:34)~제2연화봉(1357.3m/03:40)~ 소백산 천문대(04:09)~연하봉/전망대(1383m/04:13)~제1 연하봉 (1394.4m/04:47)~주목군락 감시초소 /대피소(05:20)~소백산 정상 비로봉(1,439m/05:26)~민백이재(05:39)~국망봉(1420.8m/06:20)/식사~ 상월봉(1394m/06:50)~늦은맥이고개(1272m/07:17)~마당치(m/08:43)~ 고치령(770m/09:27)/산행종료~좌석리 도착/접속구간(10:38) * 도로 경로:상무점(운천저수지)~문예회관 후문~서광주IC~호남 고속도로(25번)~ 88 고속도로(12번)~대구 금호분기점~중앙고속국도(55번)~풍기IC~ 풍기 5번 도로~죽령 * 공동장비: 블랙야크무전기 4대 * 개인 준비물: 우천대비(판쵸이,고어쟈켓,롱스패츠), 바람막이,모자/방수모,장갑,스틱 한 쌍,양말 헤드랜턴(여벌 건전지),비상약,나침반,지도 간식(초코렛,치즈,육포,사탕,빵,떡,과일 등), 2끼식사(아침,점심), 여벌 옷, 식수 2리터이상 * 날씨: 새벽: 별 총총, 달 둥실. 매운 침 바람 아침: 해 두둥실, 맑음 낮: 햇빛, 가시거리: 온종일 양호. 마루금 기온: -1℃(새벽)~10℃, 황소 바람과 꽃바람이 교차한 마루금. * 총 소요 시간: 광주 출발: 토/22:00~광주 도착: 일/20:00 // (22:00/hr:min)
[산행기] 이번 구간 산행은 국립공원 측에서 3월초에 산불강조 기간을 앞당겨 적용 하는 바람에 3월 9일에 마쳤었냐 할 구간을 5월 11일에 하게 되었다. 3월 그때는 현실적으로 소백산은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아무 상관이 없는 상황 이였으나 낮은 저지대의 동네 뒷산 쳐다보고 정해 버린 행정 편의적이고 보신적 탁상행정의 근시안적 처사로 여겨진다. 5월초부터 철쭉 산행을 겨냥해 산행이 허가 되는데 실제로 가보면 알겠지만 높은 지대는 이제 나뭇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저지대 보다 1달 이상 계절적 생태차이를 보인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물려 있고 지역의 장사속도 있겠지만 국민의 자연탐방 기회도 배려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과언을 해 본다. 버스와 기사님 문제가 있어 불편한 산행이 몇 번 이루어지다 회장님께서 새로운 기사님을 섭외 하셔서 오셨다. 버스도 45인승 새 차에 편의비품도 잘 갖추어져 있고 기사님도 산행을 많이 아시고 도로 정보도 풍부하셔서 잘 될 것 같다. 아무리 누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더라도 동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마음적 배려와 동질성 있는 인생길이 곁들여 있지 않다면 가슴 깊이 친해 질수 없는 일이다. 산행을 갑자기 취소하는 분들이 계셔서 오시고 싶은 분들도 못 가시는 분들이 신다. 소백산은 누구나 가 보고 싶어라 하시지만 여러 여건상 싶게 나서지 못 하는데 산악회 산행에 동참 하는 것은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 올수 잇는 좋은 기회이고 더구나 백두대간팀 하고 다녀 온다는 것은 추가 보너스로 큰 배움의 기회를 갖은 것이다.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하고 43명이 출발이다. - 광주블랙야크상무점:2008.05.10(토) 22:00 - 문회예술회관후문경유:2008.05.10(토) 22:20 도로 경로는 대체로 좋은 상황이다. 88고속도로 타고 가다 대구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풍기IC에서 빠져 풍기5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 희방사 입구를 지나 죽령에 닿는다. 밤하늘에 별들이 빛나고 차창에 부딪치는 바람소리에 초점 없는 막연한 생각들만 버스보다 더 바삐 멀어져만 간다. 두 번은 쉬고 산행기점 도착 하는데 한번만 쉬고 날씨도 좋고 차도 좋고 기사님도 유능하셔서 새벽 02:20에 죽령에 도착 했다. (04:00에 산행 출발 가능하게 도착이 목표이다) 간단히 국에 밥 말아서 요기 하고 산행에 들어간다. 오늘 실제거리로 구간거리 약25km와 접속구간 5km 합하면 30km로 후미기준 10시간 안에 올 것이다. 죽령은 지리산 기점 400km지점이다. 자료 사진을 찍기 위해 전에 밝은 날 보았던 기억된 위치로 이동해 죽령 표시석과 이정표를 찍고 화장실도 다녀왔다. -->산행 시작 * 죽령/출발(696m/02:30~):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아스팔트 2차선 풍기 5번 도로, 휴게소와 넓은 주차장 있다. -도솔봉쪽 이정표: 사동:9.2km, 도솔봉:6.0km, 주정골:2km 오른쪽 아랫길: 죽령 옛길, 희방사역 선비의 고장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을 잇는 영남과 기호 지방의 관문이다. -도로 이정표: 직진=>동굴지구:20.5km, 도담삼봉:23.6km, 온달 관광지:40km/소백산(우) -소백산 산행 이정표(죽령: 696m / 02:30~): 천문대:6.8km, 비로봉:11.5km, 국망봉:14.5km 탐방지원센터의 바리케이드(02:43)를 지나 시멘트 도로를 시작으로 제2연화봉을 지나 천문대(6.8km)까지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갈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췌한 죽령을 소개 한다. - 죽령(696m) : 소백산맥을 넘는 죽령은 문경새재와 추풍령 등과 함께 영남의 삼관문의 하나이고, 그 중 으뜸으로 손꼽혀 왔다. 소백산 제2연화봉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록한 지점을 정상으로 해발 689m를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아달라왕(阿達羅王) 5년(158년) 3월에 열린 것으로 기록되고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죽죽(竹竹)이 죽령길을 개척하고 지쳐서 순사(殉死)했고, 고갯마루에는 죽죽을 제사하는 사당(竹竹祠)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와 온갖 애환이 굽이굽이 서려있는 죽령은 삼국시대 한동안 고구려와 신라가 대치해 불꽃 튀는 격전을 펼치기도 했다. 고구려가 죽령을 차지한 것은 장수왕 때인 서기 470년경이며, 그 후 신라 진흥왕 12년(551년)에 신라에 복속되자, 영양왕 1년(590년)고구려 명장 온달(溫達)장군이 왕께 자청하여 "죽령 이북의 잃은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등의 기록(삼국사기)과 함께, 소백산 북쪽 자락에 온달산성이 전해오고 있다. 이후에도 영남 내륙의 여러 고을이 서울 왕래를 모두 이 길을 거쳐야 해, 나라의 관리들은 물론, 온갖 물산이 보부상들의 등에 업혀 이 고갯길을 넘나들었다. 그래서 고갯길 양쪽의 단양과 청풍, 영주와 풍기 등지에는 길손들의 숙식을 위한 객점, 마방들이 들어섰고, 이들 장터는 늘 성시를 이루곤 했다는 것이다. 줄잡아 2천여년 유구한 세월에 걸쳐 영남 내륙을 잇는 동맥의 역할을 해온 이 길이 2001년 터널이 뚫리면서 이제 다시 호젓한 옛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더욱이 그동안 숲 덩굴에 묻혀있던 그 옛날 오솔길을 영주시에서 옛 자취를 되살려 보존하자는 뜻에서 1999년 5월 이 길(2.5km)을 다시 뚫어, 안내판과 함께 단장을 마쳤고, 새 터널까지 열려, 시대를 달리 하는 3가지의 길 모습들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역사의 뒤안길을 장식하게 됐다. 이 같은 내력을 되새기며 넘는 맑고 한적한 죽령고개는 두고두고 멋진 고갯길 드라이브코스로 남았으면 한다.(발췌: 한국관광공사) -이정표(중계소 갈림길/03:34): 연화봉: 2.7km, 중계소(우): 0.2km, 죽령휴게소: 4.3km 전파 중계철탑으로 가는 길이 우측 시멘트 도로로 갈라진다. 오는 길에 오두막 쉼터도 설치되어 있어 잠깐 쉬면서 하늘에 무수한 별과 밝은 달빛에 흠뻑 젖어 보고 싶은 충동은 오늘의 노정에 밀리고 잠깐 눈길로만 호사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현실에 충실한다. -제2연화봉(1357.3m/03:40):삼각점, 행글라이더 활공장, 좌측으로 군부대로 가는 비포장도로가 잇고 수촌리로도 갈수 있다. 제2연화봉은 지도에 있는데 이정표는 없다. 중계소(송신소 입구) 갈림길에서 500m쯤 지나는 지점인것 같다. 넓은 공터에서 단양읍내의 야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여기서 행글라이더가 활공 하여 상승기류를 타고 단양 일대의 하늘과 소백산 붉은 꽃 융단 위를 여행을 하는가 보다. 여기서 우측 아래로 시멘트 도로를 따르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 소백산천문대까지 간다. 저렇게 많은 별빛속 신성한 새벽길에 이렇게 가까이 언제 또 걸어 볼 수 있을까?, 감상적인 눈물이라도 흘려야 자연스럽지만 우리의 심장은 매연과 삶의 먼지에 찌들어 콘크리트보다 더 단단히 굳고 말았다. 시인 윤동주의 마음과 알퐁스 도데의 눈을 동경하여 본다. 연화봉과 천문대는 2km 정도 시멘트 도로로 더 올라 가야 한다. * 소백산 천문대(04:09); 연화봉 전망대 가기 조금 전에 있다. 시멘트 도로는 여기까지이다. 별을 가장 예쁘게 볼 수 있는 곳이 소백산이다. 별빛이 산란 되지 않아 그렇다고 한다. 천문대 모양은 어두워 희미하게 윤곽만 보일뿐이고 사진으로는 후레쉬 불빛이 미치지 못해 표현 되지 않는다. 경주 첨성대 모양을 본땄다고 한다. 1974-11 국립천문대 설립 (1974. 9, 대통령령) 및 망원경 설치작업을 시작으로 1978년 9월에 소백산 천체 관측소가 준공 (국립천문대 단위부서) 되어 운영 되었으나, 1986-05 국립천문대가 천문우주과학연구소(정부출연연구소)로 변경됨에 따라 소백산천문대로 개칭 되었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 있는 국립천문대나 사립천문대에 비해서 크게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천체 과학을 대표하는 의미 있는 천문대이다. 은하계에는 1000억개의 별이 있다고 한다. 관측 연구 결과물은 우리가 아는 것 보다 헐씬 넓은 폭으로 국방의 비밀스런 업무도 포함 된다. * 연화봉/전망대(1383m/04:13) - 이정표(연화봉1383m/04:13)):비로봉:4.3km, 제1연화봉:1.8km/ 희방사(우측):2.4km, 죽령휴게소:7.0km 비로봉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은 대부분 희방사로 내려간다. 그 이유는 영주나 풍기로 가는 교통편이 좋고 특히 최근에는 “소백산 풍기 온천”이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산행후 목욕하려 우리 팀도 몇 번 간곳으로 소백산 송신탑이 바로 올려다 보이고도 한다. 고찰인 희방사와 희방폭포를 보는 재미도 한몫 할 것이다. 제1 연화봉으로 가는 길은 고도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길로 이어 진다. 양지 바른 곳에는 철쭉이 옹기종기 모여 피어 아직은 차가운 소백산 황소바람을 피하고 있다. * 제1 연화봉(1394.4m/04:47) -이정표(제1 연화봉:1394.4m/04:47): 국망봉;5.6km, 비로봉:2.5km /천문대:2.0km 연하장 세상이 머무는 자리 연화봉에 왔다. 더러운 진흙에서 뿌리를 막고 맑고 하얀 꽃으로 승화 할 수 있는 연꽃, 부처님의 정토세상 구현을 잘 표현 하는 백련 같은 봉우리를 어둠에 가려 보지 못 하고 떠더나려니 무거운 마음의 짐이 가벼워 지지 않은다 거침없이 넓은 소백산 황소잔등의 순결한 바람에 가벼운 마음이 되기를 소원 하여 본다. 마음 밑바닥 깊은 곳에 무겁게 앙금 같이 가라앉은 남한테 하지 못한 몇 마디 남기고 떠난다(나무관세움보살)....., 제1 연하봉은 머무는 곳이 아닌 스처가는 바람 같은 봉우리이다. 05:00경 새로운 날을 밝히기 위해 동해바다 심해를 헤치고 붉은 입김 토해내니 천지가 붉은 진통을 앓기 시작 했다. 붉은 포효에 동해의 푸른 물이 하늘에 걸쳤다. 잉크색 하늘이 설렘을 부채질 한다. 안개를 베일처럼 300일 이상 껴안고 일어나는 소백산이다. 공덕은 쌓은 일 없어도 제대로 된 장대한 해돋이를 통해 천지의 기운 받기를 욕심내어 본다. 풍기읍과 단양읍도 새벽 눈을 비비고 있어 불빛이 많아 졌다. 마음이 급해졌다, 일출을 비로봉에서 보아야 하는데 1.5km도 더 남았다. 주목 관리소와 아래의 샘까지 갔다 올 참인데 완만한 능선 길을 달린다. 주목관리소전부터 설치된 나무로 만든 통로에 고무 쿠션을 깐 탐방로를 뛴다(05;17). 비로봉 정상의 표지석도 아침노을에 물들었다, 오늘은 횡재하는 날이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본다는 일출 아닌가……. * 주목군락 감시초소 /대피소(05:20) 왼쪽 아래 3분 거리길 우측에 샘이 있고 등산로를 계속 내려가면 야영장을 지나 천동리 매표소로 내려간다. “주목군락 감시초소”라고 되어 있고 대피소 기능도 하여 야영객도 이용 할 수 있다. 통나무로 지어진 독채로 나무 창틀에 유리 창문이고 현관문은 나무로만 되어 있는 부속 건물이 딸리지 않았다. 관리인은 상주 하지는 않는지 아무도 없다. -천년풍설의 주목 군락지: 해발 1439m 소백산 비로봉 서쪽 능선 경사면에 수령 500여년된 주목 3400여 구루가 군락을 이루어 천연 기념물 제244호로 지정 되었으며, 주변에 마가목, 백당나무, 벚나무 등이 서식 하는데 그 희귀성과 생태적 가치가 높아 “충북의 자연환경 10걸”로 지정된 곳이다. 샘터 갔다 오는 것은 해돋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음으로 미루고 비로봉 오르막 계단을 향해 뛴다(05:20). * 소백산 정상 비로봉(1,439m/05:26):충청북도
- 이정표(비로봉:1,439m/05:26): 어의계곡(좌);5.1km,국망봉(좌);3.1km /삼가 주차장(우):5.5km /죽령:11.5km,희방사:8.7km,천동:8.8km . 죽령에서 11.5km(도상거리)/3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온 세상이 핏빛 노을의 신성한 세례식이 절정에 달했다. 붉은 빛으로 씻김을 받고 새날이 금세 하얀 종이처럼 밝아졌다. 하얀 도화지위에 무엇을 그려야 할지 손만 떨고 있을 내가 연상 된다. 바람이 무척 차고 세다 서 있기 불편할 정도로 춥다. 손이 시러워 카메라 조작도 불편하다. 대원들 사진도 한 가지 모드로만 찍어서 얼굴이 어둡게 나와서 올려 드리지 못한 사진이 많아 죄송스럽다. 나중에 입술 껍질이 터서 한 꺼풀 벗겨지고 말았다. 27살에 얼굴에 전면 화상을 입어 얼굴 피부가 약한 편이라 찬바람과 자외선에 민감하여 얼굴이 잘 타고 잘 튼다. 옛날 삼천포 살 때는 신랑 배타야고 각시한테 묻기도 했단다. 비로나자불이 머무는 소백산은 밝은 산이고 사람을 살리는 산이다 불교적 신앙이 깊은 산으로 너그럽고 전형적인 육산으로 넓고 따듯한 가슴을 가진 산이다. 산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만 비로봉이라 붙일 수 있다. 남동쪽 능선을 타고 풍기 삼기리 비로사로 내려 갈수 있다. 비로봉 표지석 뒷면에는 음각으로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서거정이 쓴 “소백산”이라는 시가 쓰여 있다. 한문으로 써졌지만 한글로 표현 하면 대충 이렀다.
태백산에서 치달려온 소백산 백리 구름사이에 굽이굽이 솟았네! 또렷이 동남방의 경계를 그어 하늘과 땅이 만든 형국 귀신도 울었소. 사실은 몇 번 올 기회는 있었는데 오늘을 위해 아껴두었는지 처음 소백산에 오는날에 가슴에 남을 해돋이를 보고 희망을 품고 갈수 있어 기쁘기 그지없다. 바람이 너무 거세고 차가워 정상에 오래 머물 수가 없다. 잠깐 사이에 붉은 물결을 휘감았던 해오름은 보통의 2008.5.8일 해가 되어 버렸다. 새벽을 깨치는 격정의 동해도 고른 숨을 찾았고 산줄기 백리 골마다 운해가 가득 하다. 정상에 머무는 사이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 - 소백산: 소백산은 백두대간이 거느린 명산 중의 하나이다. 동쪽에서부터 국망봉(1,421m), 비로봉(1,439m), 제 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죽령 너머의 도솔봉(1,314m)을 연결하는 장쾌한 능선이 20km 이상 뻗어 있다. 이중 도솔봉을 제외한 나머지 봉우리들은 13km 가량 떨어진 채 일렬로 솟아 있다. 해발 천 미터도 넘는 봉우리들이 이렇게 가까이 모여 운무에 휩싸인 채 빚어내는 광경은 소백산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낮은 봉우리들은 모두 안개 속에 가려 보일 듯 말 듯하고, 큰 봉우리들은 망망대해의 섬인 듯 갖가지 모양으로 구름 속에 떠있다. 소백산은 수십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5·6월의 얼굴은 붉은 색이다. 5·6월에 소백산을 찾으면 철쭉꽃 바다에 빠질 수 있다.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는 철쭉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린다. 특히 연화봉과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보통 5월말에서 6월초에 소백산 철쭉제가 열리며, 패러글라이딩 비행, 산신제 등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또 연화봉에서 국망봉에 이르는 5km에 걸친 초원길은 8월이 되면 각종 고산식물로 뒤 덮여 하늘에 떠 있는 식물원에 와 있는 듯하다. 이밖에도 에델바이스군락과 비로봉 일대의 주목군락지대도 유명하다. 소백산의 가장 유서 깊은 골짜기는 희방골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출발해 산행을 시작한다. 이 산길로 오르면 희방사와 희방폭포가 있다. 희방폭포는 해발 900m 쯤에 있는 폭포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28m나 되며, 여름에는 하얀 물보라와 쏟아지는 우렁찬 물소리가 더위를 쫓아버린다. 희방폭포에서 차 한 잔 마실 즈음 오르면 희방사가 있다. 이외에도 산행에서 둘러볼 만한 곳으로 소백산천문대와 비로사, 초암사, 성혈사 등이 있으며, 비로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풍기읍 삼가리, 욱금리, 금계리에 이르는 금선계곡은 맑고 차가운 물, 아기자기한 폭포, 깨끗한 연못 등으로 인해 여름 피서지로 적격이다. 그리고 소백산 허리춤을 지나는 5번 국도를 따라 죽령을 넘어갈 때 죽령 주막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발췌: 산림휴양문화포털) 선두 대원들은 저 멀리 국망봉으로 향하여 간다. 어둠속에서 밟았던 능선길이 아침노을의 여운이 아직까지 엷다. 정상석 뒤의 돌탑 옆의 이정표에는 여러 갈래의 갈길를 안내하고 있다. 돌탑 뒤로 난 완만한 나무 계단 길을 따라 허허 벌판 가운데로 난 능선 길을 따라 국망봉으로 향한다.(05:35) -이정표(민백이재/05:39): 어의계곡(좌측):4.7km, 국망봉:2.7km, 비로봉:0.4km 민백이재에서 어의계곡을 따라 새밭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좌측)이 있다. 민백이재를 지나며 노란 괭이눈이 아침 햇살에 눈을 부빈다. 1328m봉 앞뒤의 바위 양지 바른 곳에 일찍 핀 철쭉이 분홍빛 꽃가지를 흔들어 댄다.(06:08) 바람은 불어도 견딜만한 정도로 기온이 올랐다. 국망봉이 300m 거리인 곳에 넓은 공터와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 아래로는 영주시 순흥면이 빤히 보인다. -이정표(06:15): 국망봉:0.3km, 비로봉:2.8km, /돼지바위(우):0.6km-초암사(우):4.1km 바위 사이로 난 길은 지나 완만한 나무계단을 밟고 암봉인 국망봉에 왔다. * 국망봉(1420.8m/06:20) :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佳谷面)과 경북 영주시 순흥면(順興面)과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421m. 소백산맥 중의 비로봉(1,439m) 다음가는 고봉으로, 남서쪽으로 연화봉(蓮花峰:1,394m)에 이어지며, 낙엽수의 숲이 아름답다. 산의 남동쪽 기슭에는 부석사·초암사(草庵寺)·석륜암(石崙庵) 등이 있으며, 유명한 석천폭포(石川瀑布)가 있다. 선조(宣祖) 때 수철장(水鐵匠) 배순(裴純)이 왕이 승하하자 이곳에 올라와서 왕성을 바라보며 3년 동안 통곡하였다 하여 이 산을 국망봉이라고 이름지었다/풍기읍지.(발췌:naver 백과사전) 국망봉에 대한 유래가 또 있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은 나라를 왕건에게 빼앗기고 나서 천년사직과 백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명산대찰을 찾아 제천 백운면 방학리 궁뜰에 동경저[東京低]라는 궁을 짓고 머물러 있었다. 왕자인 마의태자는 신라의 국권을 회복하려다가 실패하자 엄동설한에도 베옷 한 벌만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이 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이후 이 곳을 국망봉 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단양군지, 호서읍지. 국망봉 정상은 두 부분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솟은 암봉이라기 보다는 뭉둥한 육봉에 바위가 얹혀 있는 형상으로 올라서면 비로봉과 연화봉쪽이 한 달음으로 달리고 있는 능선과 도솔봉쪽 봉우리와 능선도 햇빛과 기온이 오르며 아침 안개가 걷혀 한 눈에 들어온다. 반대쪽 가야할 능선의 상월암의 기이한 형상이 능선 자락에 우뚝한 모습으로 가까이 조망된다. 물론 시야가 더 좋다면 태백산도 조망 될 것이다. 바람을 피하고 햇빛이 드는 정상 사면을 찾아 식사를 하기로 했다. 햇볕이 드는곳를 찾다보니 철쭉 숲에 들어앉았다. 연분홍 철쭉군락 너머로 비로봉이 하늘 끝이 되었다. 국망봉 정상석이 하얀 대리석으로 암봉 정상이 아닌 바위 아래에 좌대석과 함께 설치되었다. 석질이나 색깔이 새하얀 대리석이라 고태미나는 바위들과 연록의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이질감이 느껴진다. 저 앞에 보이는 상월봉을 향해 철쭉군락과 바위 두 군데를 지난다. * 상월봉(1394m/06:50) :
암질이 돌출하여 다양한 경관을 보이고 있는 봉우리로 특이한 형상의 상월암이 상월봉 우측 바로 아래 있다. 오는 길은 매우 좋은 길로 이어졌고 철쭉군락이 아직 피지 못 하고 봉우리 상태로 아침 햇살에 살쪄가고 있다. 탐스런 봉우리 속에도 이미 봄바람은 들었다. 연록과 분홍의 야한 봄처녀를 못 보는 것이 아쉽다. 이 곳에 여름이 오면 야생화로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 -이정표(07:04):비로봉:4.2km, 국망봉:1.1km,늦은맥이재:1.0km -길주의: 상월봉과 상월암 사이로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대기재로 가버리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상월봉 바위 봉우리를 왼쪽으로 넘어 늦은맥이재 방향으로 암봉을 내려선다. * 늦은맥이고개(1272m/07:17): 상월봉과 사이 길가에 여러 가지 야생화가 형형색색으로 기이한 모양이 나름대로 자연스럽다.
노란 괭이눈, 바람꽃, 노랑각시붓꽃, 양지꽃, 기생꽃, 보라 현호색, 얼레지, 쥐오줌풀, 앵초, 땃달기꽃,둥굴레, 죽대아재비 아는 것만 이렇다. -이정표(늦은맥이고개/07:17):비로봉:5.2km, 국망봉:2.1km, 마당치:6.5km, 구인사(출입통제):8.1 /을전(왼쪽):5.0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좌석리(상좌석,하좌석)으로 내려 갈수 있다. -독도주의:1272m봉에서 신선봉(좌측)과 갈림길이 있는데 이정표가 없다. 오른쪽으로 진행하여야 마당치로 간다. 좁은 각도로 갈라지기 때문에 우회 도로로 오인 할 수도 있다. -이정표(07:26):국망봉:2.3km, 신선봉:1.5km, /고치령:8.5km 연화봉(우측):3km 오른쪽으로 갈림길을 지난다. * 마당치(m/08:43): -이정표(마당치/08:43))국망봉:8.3km, 형제봉:3.7km, 고치령:2.8km * 형제봉 갈림길(1032m/) -이정표(형제봉 갈림길):국망봉:9.2km, 고치령:1.9km, 형제봉(좌):2.8km 형제봉(좌측) 갈림길은 왼쪽으로 가르치나 길이 뚜렷이 나있지 않고 이정표도 있어 잘못 갈일은 없을 것 같다. 오른쪽 내리막으로 고치령 좋은 길이 이어 진다 낙엽송이 보이기 시작 하며 고치령 비포장 길이 보인다. * 고치령(770m/09:27) :
단양읍 의풍면 마락리와 영주시 순흥면 좌석리를 잇는 고개 장승과 산령각, 샘이 좌측 마골리쪽으로 50m(3분)거리에 있다. -이정표(고치령/09:27):국망봉:11.1km, 마구령:8.0km, /좌석리(우):5.0km, 마곡리(좌):야영터,샘 비포장 길로 소형 차량만 통행가능하고 오른쪽으로 계곡을 따라 나 있는 비포장을 조금만 내려가면 시멘트 포장이고 다시 아스팔트 포장 도로로 바뀌며 구불구불 내려가는 길가에는 많은 꽃이 피어 있고 계곡물도 점점 더 많아진다. 계곡에서 씻을 수도 있겠다. 잠간 족냉욕를 하려 내려 갔는데 물이 차가워 바늘로 쑤시는 것 같아 잠깐도 못 담그고 나오고 만다. 인삼밭이 나오고 논이 보이며 4km지점에서 우측 다리건너면 연화동으로 가고 1km 더 가야 좌석리 마을 회관앞 당산나무에 닿게 된다.(10:38) 마을 회관(054-635-9794)이 매점을 겸하고 임산물 공동 판매장 (011-809-0317, 054-638-7604)도 같이 하고 있다. 회관앞에는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있고 버스 정류장도 있다. -남진하던 백두대간이 태백산을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국토의 중앙부에 소백산이라는 명산을 펼쳐놓았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로서 높고 험한 산맥을 이루고 있는 이 일대는 과거 삼국시대 삼국의 치열한 각축장이었으며, 이후로 험산준령을 넘는 여러 고갯길이 뚫렸고 그로부터 소백산은 장벽으로서가 아닌 영남과 경기, 충청의 문물교류가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소백산을 넘는 고개로는 크게 3개가 있다. 제 1의 고개는 굽이굽이 '죽령'고갯길. 국토의 대동맥으로서 예나 지금이나 수많은 사람들과 물류가 넘나드는 길이다. 그리고 소백산 동쪽,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옛 고갯길 두 곳이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마구령과 고치령. 현지 주민들은 메기재, 고치재라고 부른다. 마구령은 소백산 국립공원 경계 지역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고개로서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임곡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고갯마루의 높이는 해발 820m. 백두대간 상에 위치하여 수많은 대간 종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하지만 마구령으로의 접근은 일반인들에게는 쉽지 않다. 대중교통편은 없고 일반 승용차로 오르기에는 만만찮은 비포장 흙길과 돌길을 통과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길은 차라리 걸어서 넘는 편을 권한다. 마구령 고갯길 도보여행의 출발점은 경북 영주시 부석면 임곡리. 하지만 오지여행을 겸하고자 한다면 강원도 영월군 옥동천변으로 부터 와석리 김삿갓 계곡을 거슬러 충북 단양 의풍리 마을을 지나 남한강 최상류인 남대천 개울가의 경북 영주 남대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잡아본다. 와석리, 의풍리, 남대리 세 마을은 실상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의 삼도(三道)가 어우러지는 심심산골 오지마을이다. 정감록 십승지지의 하나로 소개될 만큼 세상과는 동떨어진 산골짜기에 콕 틀어박혀 있지만 의풍리 마을에 이르러서 부터는 신기하게도 첩첩산중에 너른 평지가 전개되는 것이 다소 색다른 느낌의 산골마을임을 느끼게 해준다. 버스로는 하루 세 번 충북 단양 영춘면소재지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덜컹거리는 비포장 산길을 통과하여 의풍리까지 들어올 수 있다. 또는 강원도 영월에서 와석리 노루목(김삿갓 계곡) 행 완행버스를 이용, 노루목에서 약 2km 거리의 의풍리까지 걸어 들어와도 좋다. 의풍리에서 마구령 고갯길이 시작되는 경북 영주시 관내의 남대리 주막거리까지는 도상거리 약 7km. 도보로는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막거리'는 과거 마구령을 넘어 다니던 행상과 선비들이 쉬어가던 주막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지명이다. 주막거리에서 마구령까지는 약 2.5km 거리에 울창한 숲과 계곡이 조화를 이룬 길이다. 고갯마루를 지나 임곡리 방면 내리막길은 아찔한 고갯길이지만 고갯길 사이로 간간이 멀리 영주, 부석, 단산 일대의 멋진 조망이 트인다. 특히 영주 3대장의 하나인 부석장날이면 와석리, 의풍리, 남대리의 강원, 충청, 경상도 삼도(三道) 주민들이 삼삼오오 차량에 올라 타고 장터를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임곡리에 이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부석사가 위치하고 있다. 부석사를 비롯한 임곡리 일원의 대중교통편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한편, 마구령 서쪽으로 역시 소백산국립공원 구역 내에 위치한 고치령은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마락리~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해발고도는 마구령보다는 조금 낮은 770m 정도. 하지만 호젓함으로나 고즈넉함으로나 운치 있는 가을 산책길로 마구령보다 한 결 낫다. 예전에 노선버스가 넘어 다니기도 했다지만 지금은 차량통행이 어려울 정도의 비포장 길로 변해버렸고 울창한 숲과 맑은 계류가 고치령 정상까지 줄곧 이어진다. 고갯마루 정상에서 의풍리 방면으로는 더욱 험한 비포장 내리막길이다. 그러나 고치령 정상 바로 아래의 사시사철 변함없는 맑은 샘터는 백두대간 종주자들을 위한 멋진 휴게소 역할을 한다. 고치령 북쪽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마락리 마을을 지나면, 고치골 계류를 따라 곧 너른 산골분지를 이룬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에 이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하고자 한다면 경북 영주 단산방면으로나 충북 단양 영춘 방면으로나 어느 곳을 기점으로 잡아도 좋다.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단양군 의풍리까지 도상거리 약 12km(도보 3시간) 정도의 구간만 트레킹에 할애하면 된다. 한적하기 그지없는 이 곳 소백산 고치령 또한 영주 단산장날이 되면 어김없이 와석리, 의풍리, 마락리 등 삼도(三道) 마을사람들이 트럭 위에 올라 타고 툴툴거리며 장터로 향하는 삶을 이어주는 고갯길이다. (발췌: 한국관광공사) 소백산 연화봉 별을 보며 시인 윤동주가 되었고, 비로봉 해오름 장관을 보며 마의태자가 되어었다 연분홍 철쭉이 핀 백두대간 마루금의 한 땀을 걸었다. 바람(김 성 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