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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섯 친구들의 배드민턴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까칠한콩쥐(직지)
한국이 8일 오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 광주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인 중국을 만나 1혼복에 이용대·김소영 조, 2남단 이동근, 3남복에는 이용대·김기정 조가 차례로 나서 승리를 거두며 3-0 승리를 거두고 우승국에 이름을 올렸다.
1혼복에 나선 이용대·김소영 조는 상대와 큰 실력 차이를 보이며 26분 만에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3남복의 이용대·김기정 조의 기량이 상대보다 월등했기에 2번째 남자 단식을 잡아준다면 우승의 8부 능선을 넘는 상황이었기에 2남단 주자인 이동근의 어깨가 무거웠다.
이동근의 상대는 중국 국내 랭킹 18위의 호우웨이티안. 1게임에서 호우웨이티안은 날카로운 스매시를 연달아 내리꽂으며 이동근을 압박했고 결국 9:21이라는 큰 점수 차로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이동근은 2게임부터 부활했다. 이동근은 노련하게 긴 랠리를 계속해서 가져가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2게임 중반 13:16까지 뒤지던 점수 차를 17:17까지 따라잡은 이동근은 21:19로 역전하며 2게임을 가져갔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서로 주고 받는 긴 경기가 이어졌고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결국 이동근은 듀스 상황에서 내리 2득점하며 22:20으로 승리, 극적인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3남복에 나선 이용대·김기정 조는 이미 상대와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기에 다소 박진감이 떨어졌다. 이용대·김기정 조는 1, 2게임을 모두 21:8로 가볍게 잡아내며 종합 3-0으로 한국에 감격적인 우승을 안겼다. < 저작권자 © 배드민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