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넷째날은 종일 PIC에서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셋째날은 특히 울 딸 너무 신나게 쉴새없이 놀았지요^^
PIC부띠끼에서도 래쉬가드 많이 판다는 글은 봤지만, 혹시나해서 한국에서 미리 키즈반즈 긴팔 수영복이랑 수영모자 그리고 선글을 사갖고 갔습니다~ 제 눈에는 부띠끼에서 파는것보다 훨씬 더 이쁘고 좋은것같아 스스로 뿌듯해했습니다~
특히 키즈반즈 수영모자 강추입니다~ 앞은 야구모자 모양인데 뒷쪽은 목까지 가려줄수 있게 길게 덮여있어서 여린 아이 피부를 보호해주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놀고있는 아이 따라다니며 계속 썬크림을 덧발라주기 힘든만큼 래쉬가드랑 수영모자 미리 준비해가심이 좋을듯합니다~ 물론 부띠끼에서 구입하셔도 괜찮을듯하고요~
아이가 겁이 좀 많아서 주로 보드나 가져간 튜브타고 떠다니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지만
징검다리건너기도 몇번하고 슬라이드도 타고 정말 재밌어하더라구요~
오전내내 메인풀에서 놀다, 오후에는 키즈풀쪽으로 옮겨서 개구리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
약간 아쉬웠던점은 수영장이 돌아가면서 공사를 하더라구요. 넷째날은 키즈풀이 공사를 하는바람에 울 딸 너무 서운해했네요~ 지금은 아마 끝났겠죠?
잠깐 물놀이를 쉴땐 골프도 하고 트램블린도 했지요^^
트램블린은 무서워서 아예 생각도 안했었는데 의외로 해보겠다고하길래 신청했습니다. 조금만 올려도 무서워할줄 알았다가 생각보다 잘타길래 제가 주책맞게 higher를 외쳤다가 정말 높게 당기는바람에 울 딸 경기할뻔했습니다~
아이태우실분들은 적당히하세요^^
저흰 PIC 골드로 다녀왔는데요...일장일단이 있더라구요.
좋은점은...부부만 골드를 끊으면 아이까지 밥이 나오는거예요~ 따로 밥을 사먹게 되면 아이밥값도 성인의 반값을 받더라구요~
골드카드가 일인당 하루에 66불이니 하루에 세식구 132불이 밥값이라는건데 환율로 따지면 16만원이 넘잖아요~
울나라 생각하면 하루세끼 외식한다해도 비싼것만 먹으러다니는거 아님 이만큼 안들겠죠~
근데 PIC안에서 따로 돈을 내고 식사하시려면 일인당 최소 성인 25불 아이 12.5불인것 같더라구요~ 물론 비스트로의 경우는 더 비싼걸로 압니다~ 세끼 다 먹으면 187불이상이죠~
게다가 물놀이 하다말고 아이달래서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밥먹으러 리조트 밖으로 나갔다 들어온다는것도 힘든게 사실이고요~
그리고 또 괌의 물가가 비싼 까닭에 밖에서 식사해도 한국보다는 많이 비쌉니다.
이렇게 보면 골드가 훨씬 이득이고 편한게 사실이지만, 세끼 챙겨먹는것도 일이더라구요~
저희식구 모두 아침잠이 많아서 쉬는날은 거의 11시쯤 아침겸 점심을 하는데요..
조식시간 지키려고 아침부터 좀더 서둘러야했고,
중식시간 놓치지 않으려고 재밌게 놀면서도 계속 시계를 보게되더라구요. 물론 아침먹은거 아직 안꺼졌습니다.
그래도 미리 내놓은 돈이니 아까워서라도 건너뛸수 없죠~ 한번도 안빠지도 잘 챙겨먹긴했습니다^^
덕분에 돌아와서 체중계에 올라보니 허걱~이었지만요~
현실적으로 어렵긴하겠지만 조중석식이 정해진 시간없이 세번 아무때나 가서 먹을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정말 좋을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저라면.. 다음번에 PIC에 또 간다면 이번엔 브론즈로 가서
아침은 가볍게 햇반에 김치와 김.. 뭐 이런걸로 대충 해결하고, 점심만 리조트 내에서 해결~(아침을 가볍게 먹었으니 점심이 더 맛나겠죠?^^), 하루종일 충분히 즐긴다음 저녁은 천천히 밖으로 나가 맛집을 찾아보는게 어떨까합니다~
비용면에서 크게 세이브되는건 아니지만, 저희의 패턴대로 즐기고 괌의 맛집도 경험하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요^^ 귀찮게 괜한짓했다할수도~
참...저희는 주로 로비층의 '스카이라이트'와 가든층의 '하나기&웰카루바'를 이용했는데요
아침은 '스카이라이트'가, 점심은 '하나기&웰카루바'가 좋았습니다.
물론 가는날마다 메뉴가 달라서 만족도는 좀씩 달랐지만,
특히 '하나기&웰카루바'는 풀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맛도있어서 인기가 좋았습니다.
원래 돌핀크루즈를 계획했었지만, 아이가 리조트 안에서도 충분히 즐거워하길래 패스했습니다~
넷째날 오후에는 리조트 앞바다로 나가 놀았는데, 모래놀이도 하고 카약도 타고 요트도 타고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대신 햇볕은 정말 따가웠습니다. 살 익는 냄새가 나는듯~
넷째날 저녁은 원주민디너쇼에 참석했습니다.
이미 별로라는 평을 듣고가서 패스할 생각이었으나, 돌핀크루즈도 넘긴 상황이라 아이가 혹시나 서운해할까봐 이거라도 보여주자며갔습니다.
음식 정말정말 형편없습니다. 뭘 먹으라는건지... 여기서 무료음료쿠폰으로 생맥을 시켰는데, 제가 마셔본 맥주중에 최악이었고 제가 지금껏 본 쑈중에 젤로 별로였습니다. 맥주 무지 좋아하는 울 남편 맥주 남긴거 첨 봤습니다~
그나마 아이가 재밌었다고해서 다행이다했습니다.
저녁에 남긴 맥주가 아쉬웠던지
리조트 건너편에 있는 ABC마트에 가서 맥주랑 신라면컵을 사왔더라구요.
저녁이 허술했던터라 컵라면 맛나게 먹고 맥주한잔씩 하고 모두 골아떨어졌네요~
첫댓글 이번편은 호텔에 대한 정보네요... 도움되는 정보들 감사합니다....
따님이 정말 좋아했겠군요....^^ 애들은 수영장에 하루일 있으라 해도 있을 겁니다....^^ 원주민 디너쇼는 뭐 좀 그렇죠.....^^ 일정에 있으니 가는 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