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토요일 아침에 집을 떠나 먼 곳으로 이동을 했다.
비행기로 두시간을 왔다. 국내선은 아마 지금까지 서너번 탄것 같다.
공항에서 마주한 것은 내가 있는 곳과 좀 다른 날씨였다.
그리고 시외버스를 타는 곳까지 가깝게 연결되어 있어서 참 편했다.
시간도 한시간 당길 수가 있었다. 원래 알고 있었던 시간 표시를 확인하던 차에
중간에 또 한대가 끼어 있어서 그 차를 탈 수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한시간 먼저 가는 기회를 가졌고 그러다보니 더 많은 시간들을
성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성도.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구별하여 불러내고 뽑아낸
하늘에 뿌리를 둔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이들을 만나는 것은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이요 신남이다. 나의 모든 것을 주고도 아깝지 않은
나의 영적 신령적 형제들이다.
인도하심따라 순종하고 좋은 교제를 하고서 그곳을 나섰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주일 오후,
난 다시 두 번째 만남의 곳으로 이동을 했다. 원래는 직행 버스가 있는 줄을 알고
버스정류장으로 갔으나 없었다. 할 수 없이 갈아 타야 한다.
그런데 두 번째 장소의 기다리던 형제 한분이 전화가 온다.
선생님 어떻게 오냐고?
난 설명을 했다.
이 형제는 나의 말을 듣고서는, 그렇게 오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저녁 시간을 못 맞춘다고 하면서
자기가 기차표를 미리 끊어놓을테니 내려서 기차역으로 가라고 한다.
난 그렇게 했다. 길을 잘 몰라서 지역분에게 물어본다. 잘 가르쳐주신다.
그런데 시간이 좀 빡빡했다. 어쩌나~~
이 형제도 대충 눈치를 챘는지 다시 전화가 와서 혹 도착못하면 연락을 하라고 하신다.
그러면 다음 기차를 예매하겠다고 한다.
난 버스를 내려서 기차역까지 전철을 타고 그리고 기차역에 내려 무조건 뛰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묻고
그리고 줄을 서있는 표판매소와 짐검사하는 곳에 가서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고선 앞으로 가서 먼저 통과한다.
사람들은 모두 다 들어준다. 참 친절하다. 한사람도 안된다는 분이 없다.
난 무사히 정말 감사하게 기차를 탈수 있었다.
두번째 장소로 왔다. 형제와 나의 딸들이 마중을 나와 있다.
이곳은 내가 오랫동안 머물렀던 곳이고
이 못나고 못난 사람을 아부지라고 부르는 딸들이 있는 곳이다.
사랑하는 형제 한 분과 딸 세명 그리고 나랑 함께 우린 저녁 식사를 한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와 말을 잘 안통하지만 서로의 눈빛만 봐도..
커피를 마시고서 우린 딸들이 이사한 집으로 갔다.
여기를 안보고선 도저히 맘이 안 편할 것 같아서 가기로 했다.
멀리도 이사했다. 맘이 좀 찡하다
도착해보니 그곳은 아파트지만 황량한 벌판위에 6층짜리 아파트가 지어져 있었다.
밤은 늦었지만 넘 조용하다. 아직 입주도 안되었다.
집은 2층이다.
올라가 보니 깨끗하다. 아이들이 많이 꾸며 놓았다.
난 방들을 둘러보았다. 추운지 안추운지 보려고..
마침 우리 형제가 인테리어 하시는 분이신데 우리 딸들이 이사한 곳 집에
모두 장판을 깔아주셨고 방에는 보일러도 넣어 주셧다.
그런데 딸들이 전기를 아낀다고 틀지 않고 있다.
대신 커텐과 개인용 화로를 한개씩 끼고 있다.
둘러보고 또 둘러본다. 딸들이 아부지 왜 자꾸 보냐고 하면서
애둘러 나의 신경을 뺏을려고 자기들이 그린 그림액자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주면서 앉으라고 한다.
그리고 아부지 자기들은 괜찮다고 도리어 나를 염려한다.
그래서 내맘은 더 아프다.
나오면서 형제에게 물어본다. 이집 월세 얼마냐고?
월오백원이란다. 싼곳으로 온다고 이렇게 멀리 온것 같다.
버스는 있단다. 보통은 전기오트바이를 탄단다.
형제의 집으로 왔다. 우린 밤이 늦도록 이야기를 한다.
얼마전 낳은 딸아이의 얼굴도 본다.
난 잠깐 잠을 자고서 오늘 아침 또 이동을 하고자 출발한다.
아침도 역시 마찬가지다.
우린 태연하게 있다가 밖을 나오니 길은 막히고 시간이 촉박했다.
형제는 맘이 급해지지만 난 괜찮다고 천천히 가라고 한다.
정말 시간이 촉박하게 도착했다.
이곳 중국은 사람들이 많이 때문에 언제나 줄이 길다.
난 표 판매소에 달려가서 아무도 없는 문이 닥힌 곳에 갔다.
판매원은 앚아서 일을 하신다.
난 똑똑 두리면서 간청을 했다. 부탁한다고.
참 기가 막히다. 이분도 내 부탁을 들어주신다.
중국은 이런 일들이 정확해서 허용이 안되는 일이다.
그런데 또 도와주신다. 표를 받고서 또 새치기를 한다.
사람들이 서로 피해주신다. ㅎㅎ 넘 감사하다.
난 또 간신히 기차를 탈 수 있었다. ㅎㅎ 난 줄곧 뛰었다.
기차를 12시간 타고서 저녁 늦게 중경으로 온다.
기차역에 내려 전철을 타고 그리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온다.
살 것 같다. 이빨만 닦고 오늘 하루를 시작했다.
폰은 밧데리가 없어서 가지고만 있었다.
노트북은 두시간 밧데리다.
난 다녀온 곳의 분들에게 문자를 드린다. 감사하다고.
그리고 집사람과 통화하고 얼른 라면 하나를 먹는다.
배가 넘 고팠다. 그리고 씻고 이제 드디어 책상..
내일을 준비하고서 눕는다.
아~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