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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5 함께 꿈꾸는 시 11월 다섯째 주의 시인 (박용연)
김남이 추천 0 조회 56 23.11.24 10:4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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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11.24 10:53

    첫댓글 박용연 시인님의 시 한 편 더 올립니다.

    풍경


    산불 헬기에

    물과 함께 빨려 들어간

    저수지의 물고기

    작별 인사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웅봉산 불길 위로 던져졌다

    섬광처럼 떠오른 이승의 인연들

    오고 감의 경계는 없어야 한다며

    불영사 처마 끝

    바람 가르는 물고기

    -시집『톡, 하실래요』(시공간 제4집)에서

  • 23.11.26 08:42

    펑퍼짐한 논 가운데
    수직으로 벌떡 솟아 있으니
    막막하던 겨울 땅
    흙의 둔부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반경 삼 십리 눈 녹았다

    맞습니다
    참 재미있는 시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음양이 만나야 생산이 되는 법
    벌컥벌컥 물이 쏟아지면
    고령벌판은 풍년이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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