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호르몬
사랑은 갈망→끌림→애착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안정된 관계로 완성된다.
사랑의 각 단계와 관련된 호르몬
1. 호감 - 도파민(dopamine)
호감을 느끼는 시기에 분비되고 행복감을 느낀다.
원래 사람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낄 무렵,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신경전달물질이자 모든 중요
한 기능(학습, 운동, 기억... 등)마다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이 호르몬은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한데, 호감을 갖게 된 이성
의 얼굴을 보면서 가슴이 쿵쿵 뛰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이 도파민이 일으키는 화학 반응이다. (물론 아드레날린
(Adrenalin)과 세로토닌(serotonin)등도 나름대로 한몫씩한다.)
도파민은 고도의 정신기능, 창조기능을 주로 담당한다.
남녀가 서로 본능적으로 끌리는 감정은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때문이며,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서로에 대한 애정지수를 극도로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파민은 신경전달 물질로서 뇌에 흥분 전달 역할을 한다.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뇌를 스캔해보면 대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미상핵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데, 바로 여기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또한 세로토닌은 사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호르몬으로, 소위 말하는 ‘눈에 콩깍지’를 씌우는 호르몬이다. 이 시기에는 연인의 얼굴에 난 뾰루지까지도 꽃처럼 보이고, 그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매력으로 다가오는 등 ‘사랑에 눈 먼’상태가 된다.
2. 사랑에 빠짐 - 페닐에틸아민(PEA)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천연 각성제로 이성으로 하여금 제어하기 힘든 열정을 분출한다.
초콜렛을 먹었을 때도 이 페닐에틸아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행복해진다는 놀라운 사실! 호감이 좀 더 세져서 사랑이 시
작되면,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과 열정이 솟아나고 손가락 끝까지 달콤한 행복감으로 가득 가득 차서 저려오게 되는데,
이것은 페닐에틸아민(PEA)이라는 호르몬의 분비 때문이다.
이 PEA는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천연 각성제 구실도 하는데, 성교 시 오르가슴을 느낄 때 최고치가 되는 호르몬이기도
하다. 이렇게 몸 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외에 몸 밖으로 확산되는 페로몬이라는 물질도 이성을 유혹하거나 사랑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스킨쉽 - 옥시토신 (oxytocin)
또한 감정이 깊어져 육체적인 관계로까지 발전하는 것은 옥시토신과 바소토신의 분비와 관련이 있다.
옥시토신은 상대방에 대한 애착 현상을 일으켜 사랑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게끔 하는 호르몬이다.
뇌하수체후엽에서 분비되고, 짝짓기 , 성적흥분, 오르가즘, 모성행동을 유도한다.
여자친구를 애인으로, 애인을 결혼 상대자로 만드는 호르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성애의 비밀도 이 호르몬에 있는데, 여자가 애를 낳으면 이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 비밀이 바로 이 호르몬에 있다.
그래서 이 호르몬의 별명이 cuddling hormone(껴안게 만드는 호르몬)이다.
4. 안정기 - 엔돌핀(endorphin)
몸안에 있는 몰핀 이라고 할 만큼 일종의 마약과 같은 물질이다(몰핀의200배) .
따라서 통증을 없애주고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준다. 사랑의 기쁨이 충만한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다이돌핀 - 감동 받을 때. 좋은 노래를 들었거나,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었을 때,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진리를 깨
달았을 때, 엄청난 사랑에 빠졌을 때
참고로 마음(컨디션, 기분 등을 포함한 개념으로 사용) 상태는
도파민 : 쾌락의 정열적 움직임, 긍정적인 마음, 성욕과 식욕 등을 관장
노르아드레날린 : 불안, 부정적 마음, 스트레스 반응 등을 관장
세로토닌 : 위 두 가지 신경을 억제하고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불안한 감정도 갖지 않는 평온함을 만들므로 평
상심을 잘 유지할 수 있다.
마음은 이 세 가지 신경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건 이 호르몬들이 무한하게 분비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학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호르몬의 유효기간은 대략 2-3년이라고 한다.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상대방의 얼굴을 봐도 더 이상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거나, 전에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면서 싸움이 잦아지고, 연락도 뜸해지면서 이른바 권태기가 찾아오게 된다. 이는 대다수의 연인들이 겪는 과정이며, 이 기간을 이겨내지 못하면 이별의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숭고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던 사랑이 호르몬의 장난이라니, 다소 허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사랑은 그것이 ‘다’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활발한 호르몬의 분비가 지나고 사랑의 불꽃이 잠잠해지고 나면 안정적인 심리상태로 접어들게 되고, 이때 ‘애착’이라는 것이 생겨나 단순히 가슴 두근거리는 감정보다 더 큰 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분비가 거의 일어나지 않음에도 여전히 서로를 사랑한다고 답하는 부부, 커플들은 그만큼 서로에 대한 배려 및 이해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랑은 어느 순간에 찾아와서 여러 감정들과 호르몬의 작용 들로 유지되다가 점점 사그러지지만, 전에 내면적인 아름다
움과 인간미, 정을 쌓는 다면 호르몬이 사그러들어도 사랑은 안정된 애착을 유지할 수 있다.
첫댓글 세로토닌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하는거 같네요..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