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 자하젓
자하는 갑각류의 열각목에 속하는 새우과로서 바다새우중에서 가장작고 연하며 갓 어획시 바다새우중에 유일하게 몸체가 투명한 새우로서 생명력이 아주 약해 청정해역에서만 서식하는 새우로 젓을 담그면 붉게 숙성되며 붉을자(滋)와 새우하(蝦)를 쓰는 젓갈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충남 서천군 에서만 생산되며 전통의 방법을 기초로 보다 위생적이고 과학적으로 저염 저온으로 숙성시킨다.
현대기호에 맞게 생산되는 고급 젓갈로서 옛날에는 귀한 손님이나 부자집 어른밥상에만 올려놓던 아주 귀한 젓갈로서 맛이 좋아 일명 감동젓으로 불리는 서천군 특산품이며 자하젓은 주인이 직접 잡아 깔끔하게 처리하여 전통방법으로 숙성시킨다. 자하 회 무침 또한 별미이며 자하젓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다시 찾는다고 한다. 자하는 8월말에서 11월 초에 집중적으로 어획한다.
자하젓의 일명(곤쟁이젓)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가 있다
곤쟁이젓이라는 것이 있는데 곤쟁이는 등딱지류의 잎새우목에 속하는 새우의 일종이다 서해안 쪽에서 잡히는 이 새우로 젓 담근 것을 두고 그쪽 사람들은 "자하젓"이라고 한다. 이걸 일러 "곤쟁이젓"이라 함은 조선왕조 중종때 남곤(南袞)의 '곤'과 또 한사람 심정(沈貞)의 '정'을 합친 '곤정'에서 비롯된 말이라는 설이 있어 왔다 남곤 이나 심정은 다 함께 저 이상 정치(理想政治)를 꾀하다가 좌절된 조광조(趙光組)일파를 숙청하는 기묘사화(己卯士禍)를 일으켰던 사람들로 알려진다. 그렇다 할 때 이 기묘사화로 해서 온통 집안이 쑥대밭이 된 자손들 말고도 조광조 일파에게 기대를 걸었던 여항(閭港)의 불만이 그러한 곳으로 쏠림으로써 빗대어 욕하자는 게 아니었던가 생각되기도 한다 말하자면 "젓 담아 버릴 사람" 이라는 적개심이 한낱 서해안에서 나는 자그만 새우젓에 비겨지면서 후세인의 마음에 반영되었던 것이라고나 할 일이다.
조선시대는 새우가 많이 잡혀서 젓갈을 담가 전국적으로 많이 소비하였다.
진상품관련근거
쌀새우[白蝦], 새우[蝦], 말린새우(乾大蝦)는 경기도(강화도호부, 교동현, 남양도호부, 안산군, 인천도호부, 통진현, 풍덕군) 전라도(영암군, 함평현, 무장현, 부안현) 충청도(면천군, 아산현, 임천군, 태안군) 에서 대전, 왕대비전, 혜경궁, 중궁전, 세자궁에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춘관통고, 공선정례에 기록되어있다.
자하젓의 효능
1.소화기능 강화 (새우젓이 다량 포함된 프로테아제는 단백질을 소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또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2.새우젓의 암 예방은 새우젓이 발효하는 동안 새우 딱지에 존재하는 키틴의 일부가 분해되어 생기는 '키틴 올리고당’이 담당한다.
이것이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암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암 세포의 전이를 방지한다. 키틴 올리고당은 면역에 관여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담당 세포를 강화시켜 암을 극복하게 한다.
3.새우젓을 담그는 젓새우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비타민B1과 나이아신 등의 영양소가 많고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도 들어 있어 식욕감퇴나 각기병, 신경증, 설염, 구내염, 피부염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실 새우젓은 섭취량이 적어 자체의 영양성분은 별 의미가 없다.
4.대신 새우젓의 탁월한 점은 소화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모든 젓갈이 소화 흡수가 잘되지만, 새우젓은 원료인 새우의 내장에 강력한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육질을 빠르게 분해한다.
보통 고기 요리집에서 돼지고기를 새우젓에 찍어 먹는다.
주로 나물 등의 담백한 음식을 먹는 사람이 기름진 돼지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데 이때 새우젓을 먹으면 고기의 맛도 좋아지고 소화도 잘된다.
5.단백질이 소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이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리파아제로서, 새우젓에는 발효되는 동안에 많은 양의 프로테아제가 생성되고 또 리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돼지고기에 새우젓을 찍어먹는 것이 소화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하는 것이다.
돼지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므로 이 새우젓이 좋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새우젓은 발효되는 동안에 대단히 많은 양의 프로테아제가 생성 되어 소화제 구실을 한다.
6.사람들이 지방을 먹으면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아제라는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받는데, 이때 지방은 가수분해 되어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바뀌어 흡수된다.
지방 분해효소의 힘이 부족하면 지방이 분해되지 못해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새우젓에는 강력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크게 도와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