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야자동차 부도 인수설-삼상의 모략설
[재벌 3세 부동산 점령기-김내곰] -45화
#기야자동차 부도 인수설-삼상의 모략설
‘신무을 보고 D[상은 햇지만...’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 의혹과, 이인제의 독자 출마.
그리고 김대중과 김종필이 손을 잡은 사건인 소위 DJP연합.
전부 지난 9월~10월 사이에 발생한 일이었다.
그 결과, 현재 여론 조사 결고나ᅟᅳᆫ 한국일보 기준, 김대중32.1%, 이회창 31.5%, 이인제 19.9% 순으로 김대중이 근소하게 우세했다.
박빙의 차이지만 김대중이 이미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
즉, 김대중 측에 가장 효과적으로 줄을 서기위해서는 상황이 이렇게 되기 전에 지원을 퍼부어야 했다는 뜻이다.
기야 자동차 건 뿐 아니라, 지금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은 인수 합병 붐이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작은 회사들을 삼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자동차 산업은 엄청난 투자비가 소요되는 산업이다. 신차개발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비용. 생산 설비 화충을 위한 공장 건설 및 유지비용 등등...
‘모터스포츠의 꽃이라는 F1이 괜히 1년에 수천억원씩 드는 게 아니지.’
그에 규모의 경제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아니면 정 반대로 뛰어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가치로 승부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건 더욱 어려운 일.
그런데 기야는 기술력도 괜찮은 편에, 기야를 인수하게 되면 규모 역시 확보하게 되니 어찌 탐난지 않겠는가.
그런 상황에 이 기야 사태가 애초애 삼상의 뒷 공작이었다는 말이 암암리에 돌고 있었다. 그러자 불현 듯 무언가 떠오르는 전생의 기억 한 조각이 있있다.
삼상의 기야차 인수로비설에 대한 검찰 조사 사건.
기야차 인수를 위해 정치권에 로비를 펼쳤던 삼상에 대한 검찰조사가 주 골자로, 지금보다 거의 십년 쯤 후에 터진 일이다.
‘당시 녹취록이 공개됐었지.’
[기야 차 인수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
[상상이 갖고 있는 복안을 당당하게 밝히면 대통령 후보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대충 이런 뉘앙스로, 그로 인해 언론에 대대적으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당시 삼상의 거간꾼의 역할을 하던 사장H씨는 언론사 사주로서 취득한 각종 정보를 삼상에게 건네 주었고, 삼상은 그를 토대로 정치자금의 대상과 규모를 결정했다.
특히 이 후보는 H씨를 총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전달받기로 한 후, 삼상이 기야차를 인수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고 안급해... 또한 삼상은 당시 김후보에게도 일종의 보험을 들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정확하진 않지만, 그리고 정작 검찰 조사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지만 분명 저런 사건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그걸 알고 계셨다면, 이미 삼상이 짜놓은 판이니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겠지.’
그리고 내가 착안한 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네 끼어들 여지는 없죠. 하지만 할아버지. 삼상은 실패할 거예요. 그들이 미는 후보가 당선되지 못할 테니까요. 아니,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만들 거니까요.
조사해 보면 삼상이 어디로 뇌물을 먹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는 일. 나는 할아버지더러 그 반대편 세력, 즉 역사의 기록 상 실제로 대통령이 될 김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건네라 했다.
이거야말로 다음 정권에서 삼상을 제칠 기회라고.
‘비록 그 결과 나중에 기야차는 끝내 H 그룹이 가져가게 되었지만...’
어차피 남의 떡인 기야. 산삼에게 빼앗기느니 할아버지로서도 차라리 H 그룹에 넘기는 게 낫다는 판단.
원래 그게 사람 심리니끼. 1위가 1인인 건 그러려니 하지만, 나보다 밑이었던 존재가 내 위로 올라가는 건 참을 수 없는 일.
-할아버지. 저라면 누가누가 손을 잡고, 누가누가 분열할지 가장 그럴싸한 그림을 그려보고, 그 스케치를 실제 세상의 캔버스에 옮길 수 있도록 작업을 할 거예요. 역사는 원래 가진 자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니까요.
어차피 그냥도 그렇게 흘러갈 역사다. 그걸 할아버지로 하여금 자신이 개입해 그렇게 됐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예언을 믿게 하는 것보다는, 직접 움직여 그 미래를 만들었다고 믿게 하는 게 훨씬 쉬운 일이므로.
김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퍼주되, 뒤로는 또 다른 이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대 주며 단독 출마를 부추기는 식으로.
그 결과, 아니 원래 예정되어 잇던 대로 현재 대선 구도는 박빙의 상황이 되어 있었다.
실은 할아버디의 행보로 인해 이 상황이 나온게 아니엇지만, 할아버지는 나름대로 물밑작업을 했고, 어쨌든 그에 따른 가시적인 결과가 나왓으니, 자신이 정국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에, 본인이 만들어낸 결과인 만큼 할아버지는 망설임 없이 성거자금을 기 후보에게 몰빵한 상황,
‘나로서는 어떻게든 할아버지가 김 후보에게 줄을 서도록 만들 필요가 있었으니까.’
비록 현 정권의 단물을 빨아먹어온 할아버지지만, 이제 쓸모가 다햇으니 새로운 별과 친해져야지.
이유는 별거 없었다. 이건 정치적 신념 같은 게 아니라, 단지 ‘내가 아는 미래’가 필요해서일 뿐이다.
어차피 수십년 후의 먼 세상은 나비효과인지 뭔지로 인해 정해진 미래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겠지만, 근미래라면 아직 내가 아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나로서는 당연히 이쪽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