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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산악회
 
 
 
카페 게시글
♣백두대간♡19기진행 2024.9.21.(토)~22.(일) 버리미기재~희양산~사다리재(20차)
란선 추천 0 조회 198 24.09.24 15:29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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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24 15:42

    첫댓글 갈수록 말이 글이 길어지는 걸 보니
    이젠 할미가 맞습니다ㅠ
    줄이는 것도 귀차니즘에 빠져 쉽지 않으니
    적당히 읽다 패스하셔요~^^

    연꽃님, 사진이 예술입니다.
    고마움을 듬뿍 전합니다~🥰

  • 24.09.25 07:09

    글 도 잘쓰시고 점프까지 잘하시니..ㅎㅎ
    사진이 맘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 작성자 24.09.25 16:09

    @연꽃
    글을 잘 쓰면
    구구절절을 접고 접어
    한 눈에 쏘옥 들어오게 할 건데요.
    입만 열면 이래 한 보따리가 됩니다ㅠ

    잘 걸으시는 연꽃님의 사진 또한
    아주 수준급이라 잘 소장하겠습니다~~👍

  • 24.09.24 16:45

    여성분 치고 장거리에 베낭이 좀 크다 생각했는데 든든한 먹거리에 구급약품까지 챙기시다 보니 베낭이 크신거였네요~^^
    구급약은 사용할 필요가 없으면 가장 좋은건데 꼭 필요한 순간에 다음님과 함께 곁에 계셔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4.09.25 14:45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넣고 다니는 구급용품을 사용할 일이란
    밴드외는 한번도 없었는데~ㅠ
    말씀대로 다음님이 계셔서 정말 든든하였습니다.

    제 배낭이 큰가요?
    그 날은 제일 작은 26L였는데~~

    먹을 것이라고는
    묵은지말이밥에 빵 조금, 과일 조금, 삶은 달갈 3알에
    커피내릴 뜨거운 물외는 그닥 없었어요.

    더 줄이도록 챙겨볼게요.
    고맙습니다 ☺️

  • 24.09.24 17:04

    [전날까지 집채만 한 호우와 강풍으로 전국이 떠들썩하였는데 걷는 길은 참으로 고요 잠잠하다.
    가끔 산 겨드랑이를 지나갈 즈음에 만나는 바람을 빼고는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주변에 머물고 있는 온갖 잡다한 소리들이 모여 이룬 세상의 소음을 피해 들어야 될 소리를 들으려고 산으로 오는 걸까.]

    역시 산행 시간이 있어 탐방기가 길긴 깁니다. 그래도 산 겨드랑이를 지나갈 즈음에 들리는 내면의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상징계의 생존하려는 목소리가 아닌 무의식에 약동하는 적요의 소리이겠다.
    으아 ~ 나는 헛걸음 한 게 분명합니다.
    저에겐 저런 소릴 듣는 귀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기온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고백하는데, 난 가을을 몰입해 맞이하곤 합니다.

  • 작성자 24.09.25 16:08

    '기온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표현이
    색채감 있어 더욱 훅 와 닿습니다.
    무쏘꿈님의 섬세한 갬성이
    우람한 풍채와 대비되어 더욱 돋보입니다.

    몰입해 맞이한다는
    그 경계가 어디인지
    역치는 또 어디까지인지
    무척 궁금하여 세밀히 관찰하고
    질문이 많아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 24.09.25 20:46

    @란선
    갬성은 무신, 과찬입니다
    그리고 궁금하셔도 질문하지 마세요
    질문하시면 세계가 갑자기 하해지고 어지러워집니다, 본래
    심장과 폐를 떼놓고 사는 2% 부족한 사람이라서요~ㅋ

  • 24.09.24 18:13

    희양산 이후 낮지만 작은 암릉 구간과 날카로운 바위들이 깔린 능선 길을 지루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며 힘을 빠지게 했지만 무사하니 통과 했죠

    시루봉 삼거리에서 이만봉까지의 오르막도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 오르기에는 힘겨운 구간였고요

    마지막 사다리재에서 분지리안말 하산길은 평평한 곳이 거의 없는 돌길이라 입에서 욕이 저절로 나오는 하산길였어요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소설같은글과 그곳에서 여유있는 산행과 촉박하지않은 산행실력에 감탄을 합니다
    깨알같은글과 이쁜사진 멋집니다

  • 작성자 24.09.25 16:06

    홍님, 가까이서 볼수록 참 따숩은 사람입니다.
    길을 걷다 가끔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그 먼길 돌아돌아 걸어온 자취에
    스스로 대견하였는데
    홍님도 그러셨죠?^^
    지지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마워요 😄

    산을 다니다 보니
    모든 것은 결국 얻고자 하는 자가
    스스로 구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짧은 거리든 먼 거리든 간에
    내 발걸음 발걸음이 모여야 그 곳에 당도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삶의 목표인 행복도 결국은
    내가 만들고 내가 느끼는 것이고.
    남이 만들어주는 영광과 혼돈되어
    미혹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 행복을 남에게서 찾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 찾으시길 바랍니다.🥰

  • 24.09.24 23:01

    허탕 친 내 발걸음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깨알보다 상세하게 지나온 길에 감흥을 실어 써 내려간 문장이 내 발걸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내면의 충만함이 숨길 수 없이 바깥으로 노출되는가 봅니다.
    어찌 그렇게도 마음을 적시는 글로 표현하는지 늘 놀랍니다.

    '산상 카페' 라 이름 붙인 바위를 지나면서 혼자 옛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묵직한 바위에서 진한 커피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 무딘 내 코에 전해졌습니다.

    험하고 지루한 구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작성자 24.09.27 06:37

    너무 깨알이라 부끄럽사옵니다ㅋ
    희양산 아래서 잠시 뵌 것 말고는
    산에서 발걸음 한번 못 맞추었네요.
    어쩌면 다행인가 싶습니다.
    아침도 점심도 못 먹고 걸었다면
    전 아마도 악휘봉 근처 어디선가 쓰러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ㅠ^^

    지나친 격려에 가끔은 춤추는 것도 잊습니다ㅋㅋ
    애정의 눈길로 봐 주셔서 항상 따뜻합니다.

    흔적은 사랑하면 남는 거라 하였습니다.
    걸었던 구간의 시간별 정리와 더불어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것에 대한 기록은
    결국 한길님이 한길님 자신과 시간, 일을 뜨겁게 사랑하고
    그 사랑을 잘 지켜내고 계신다는 반증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멋진 분을 곁에서 모델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 24.09.25 13:04

    란선님의 지혈 및 응급조치, 각종 다양한 비상약품, 마스크 등, 란선님께서 주 역할을 다하셨네요.
    사다리재에서 잠깐의 녹화 사업후 내려가다보니 이미 사고가 난 다음이라 저는 별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산행후 한 잔으로 저는 기억도 없는데, 구구절절 좋은 말과 글들이 산행추억을 다시 만들어주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

  • 작성자 24.09.25 15:24

    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만
    카레 🍜 뿐만 아니라 계절별 적당한 간식에
    위기상황에서의 뛰어난 임기응변까지~~
    속으로 혀를 내두르게 된 함산날이었습니다.

    나무젓가락과 고무줄의 새로운 용법이 돋보여
    가방속의 잡동사니들도 쓸모를 다한 날이었습니다.
    든든하였고 고마웠습니다.

    * 미정언니가 고맙다는 인사 꼭 전해달라고 하였습니다 🥰

  • 24.09.25 15:54

    버리기미재 ~희양산구간 대간 산행기를 정신없이 읽어갑니다!!
    황홀한 운해경치와 희양산 직벽구간에서 암릉을 즐기시는 모습~ㅎ
    역시 비장크다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여봅니다!!ㅋ
    점점더 익숙해지는 무박의 대간길 졸업까지 무탈하시기를 바래봅니다 ~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ㅎ

  • 작성자 24.09.25 19:49

    아직 무박산행은 아무래도 부담스럽습니다.
    수면과 식사시간의 사이클이 무너진다고 해야 할까요?
    먹고 자는 것이 가장 큰 쉼인데
    이것이 안되니
    산행 초반은 비몽사몽으로 헤맵니다.

    그래도 해가 뜰 즈음에는
    희안하게도 눈이 똑바로 떠지고 걸음걸이도 돌아오더라구요.
    말씀처럼 익숙해지는 건가 봅니다.ㅋ
    졸업까지 무탈하기를 진심 소원합니다.

    응원에 감사드리며 담 산행 함산을 기대합니다 🥰

  • 24.09.25 16:09

    수고많았습니다.

    항상 거침없는 발걸음과
    '스마일'이라면 알아 듣는 카메라 주인, 가끔씩 간식을 챙겨 주는 세심함이 卵善님의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산행에서 다친 동료를 잘 보살폈던 것이
    전우가 아닌 산우로서
    최고였지 않나 여겨집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





  • 작성자 24.09.27 06:35

    지난 구간부터 승승장구님의 컨디션은 최고인 듯 합니다.
    놀라울 만큼 너무 발전된 걸음이라
    그저 감탄합니다.

    '옴 아비라훔캄 스바하'
    이전 친구따라 강남가던 시절 배웠던 진언과 비슷합니다.
    장성봉 지나 약 2km지난 즈음
    여기저기 하얗게 동동 떠 있던
    꽃 몇 차례보고 난 이후부터 혼자 걷게 된 구간의
    그 정갈하고 고요한 등로를 걸으며 외면
    딱이었을 듯 하네요.
    명상과 수행, 영적 보호를 위한 진언의 효력이
    절대적으로 기능했을 것 같거든요.
    담 구간에 같이 걷게 되면 함께 외며 걸어요.

    격려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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