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부여 금성산 조왕사 대웅전에는 부처님이 아닌 석불 한점이 모셔져있다 .
조왕사는 부여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백마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부여 박물관 뒤쪽 금성산 기슭에 자리잡은 조그만 백제의 천년고찰이다.
부여 청소년 수련원에서 잠을 자고 아침일찍 일어나 간편한 복장을 입고 금성산 뒤편 계백공원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니 뜻 밖에도 조왕사라는 사찰을 만날수있었다..
이른 새벽 들리니 진도개한마리가 짖어대며 불청객을 맞이 한다. 보살한분이 대웅전 앞뜰에서 잡초를 뽑다가 진도개에게 조용히하라고 하니 진도개가 조용하게 해준다. 보살님에게 법당에 들어가도 되는냐고 물은후 법당에서 예불을 올렸다
아침부터 좋은 곳을 보게 되었다며 대웅전에 들렸는데 부처님,미륵불,지장보살, 관세음보살중 한분이 아니고 특이하게 석불 한분을 주존불 자리에 모시고 있었다.
이 불상은 금성산 남족 절터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화강암제 석불이라는 간판이 있어 조왕사 석불에 대해 그 내력을 알게 되었다. . 손을 가슴에 모아 쥐고 있는데 , 이는 번뇌를 없애고 지혜를 추구하는 지권인으로 비로나자불에서 볼수있는 손모양이다. 얼굴이 풍만하고 턱이 둥글고 안정감이 좋다.
목에는 고려시대 불상에서 자주보이는 삼도라는 주름살이 생략되었는데 부처의 위엄을 갖고있다. "병을 낯게해고 아들을 낳는데 영험하다" 하여 마을 사람들이 민간신앙의 대상으로 모시다가 이 절로 옮겨 왔다.
옮기던 중 불상 밑에서 백제시대 특징을 지닌 금동불상 1점이 나와 부여박물관에 전시하고있다.
금성산 조왕사는 일본인과 인연이 많은 사찰이다. 조왕사는 고려시대 이래의 사찰로 추정될 뿐, 구체적인 연혁이나 사세에 대하여 알려진 바는 없다. 이러한 조왕사가 사세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이르러서이다.
1913년 절 뒤편에서 비로자나불좌상을 발견하여 1919년에 법당을 짓고 이 불상을 봉안하여 중창하였다. 이후 1981년에 요사를 건립했으며, 1984년에는 일본인 불자들이 성금을 내어 종각을 세우기도 하였다.
조왕사 석불은 비로나자불
1984년 종각, 1997년 대웅전을 새로 지었고, 일제 때 발굴된 좌불을 봉안한 법당과 종각 및 요사 등을 갖추고 있으나 소찰이다. 한편 화지산과 부여시가지 남쪽과 그리고 백마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경관이 좋은 뿐만 아니라 암벽과 바위 사이에서 나오는 유명 약수가 있어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조왕사에는 백제가 불교를 전해준것에 대한 보답으로 일본 나가노 시민들이 552년 백제성왕 이 조성해 일본의 흠명천왕에게 보내, 현재 일본 나가노현 선광사에 모셔져 있는 백제 아미타삼존불 을 그대로 본뜨서 만들어 보내온 금동불상이 조왕사에 모셔져 있다.
일본 성광사 삼존불(일본에서는 7년에 한번씩 공개한다는 불상)인데 2002년 그대로 복제해서 조왕사에 보내온 것이다. 좌측이 대세지보살(관중앙에 호리병있음),우측이 관세음보살 (관중앙에 아미타불있음),중앙이 아미타불이시다.
1987년 홍수때 드러난 탑재를 조합하여 만들어 세웠다. 2기단3층 석탑이다. 상륜부는 소실되었고 몸통들도 제짝이 아닌듯 부자연스럽다.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압박과 설움을 받으면서 조선왕조를 섬기고자 사찰에서 기원한 듯 하다. 그 때문에 근래의 일본 불자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된 역사에 대해 참회라도 하듯이 성금을 모아 종각을 세우는 불사를 하였을 것이다.
여행정보 1. 위치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0-3 2. 전화 : 041-835-4091 3. 찾아가는 길 대전 쪽으로 1번국도를 타고 가다 공주로 빠지는 23번 국도로 진입한 후 공주에서 다시 40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부여에 도착하는 고전적인 방법이다.
이 코스는 서울 기점에서 부여 부소산 입구까지 164.3km이고,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논산 인터체인지에서 내린 후에는 4번 국도를 타고 진입해도 가깝다. 부여와 공주는 40번 국도로 33.2km의 구간으로서 드라이브를 하기에 알맞은 멋진 경치를 지니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대천 IC에서 내려 부여방면으로 직진한다. 부여에 들어서면 4번과 40번 도로를 따라서 쭉 가다가 최근 새로 개관한 국립부여박물관이 보인다. 이렇게 국립부여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등산로를 따라 1.5㎞쯤 오솔길을 산책하듯이 걸어가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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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추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