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곧 개통될 서울 지하철9호선을 계획부터 참여했고 현재 운영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철도분야에 40여년간 종사한 철도인이다. 아울러 김포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김포 경전철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터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에 몇가지 제언을 해 보고자 한다.
본인이 알기로 과거 김포는 정부의 신도시 발표 혼선으로 인해 중ㆍ경전철의 논란과 혼란이 있었다. 중전철 유치에 대한 시민적 여망이 있었고, 강경구 김포시장도 공청회와 토론회 등 공론의 자리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관계기관 등을 다방면으로 뛰어다닌 바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물론, 당시 본인에게도 직접 찾아와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그리나, 도시철도 기본계획의 승인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도 여전히 중전철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물론 김포의 오랜 숙원인 교통문제 해결과 더 나아가 도시의 위상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 밖에 없다.
다만, 막연한 기대와 상식적 판단에 앞서 몇가지 현실을 직시해 볼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김포의 입장에서는 9호선 연장이 최대의 이슈 아닌가? 철도교통인 전철을 도입함에 있어서는 뚜렷한 정책적 목적을 토대로 도시, 개발, 재원, 여건, 절차 등 다기적인 기준에 따라 검증되어야 하나, 중전철 도입을 위해서 김포는 어느하나 속시원하게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나 물가상승도 한 ?을 했지만 요즈음 중전철 건설비는 평균 1km당 1천3백억원대를 훌쩍 넘겼다. 도시철도로 중전철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대부분의 지자체는 그 비용을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고 있다. 법과 기준에 맞추어 국가 재정을 지원받고도 말이다.
김포시가 중전철로 9호선을 연장한다면,20km 내외로 가정해도 2조5천억원의 천문학적인 건설비와 매년 운영비 약 8백억원(경전철의 4배 수준)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비 뿐만아니라 매년 6백억원에 달할 운영비적자는 기초자치단체인 김포시가 부담하기에 사실상 불가능하며, 아마도 중전철을 끌어안고 부채에 허덕이다가 김포시가 부도가 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국가재정을 얻어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가의 철도정책이 중전철 사업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계획된 중전철도 경전철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타당성도 없는 무분별한 사업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여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래도 중전철을 하겠다면 민자나 직접 자기재정을 투입하라는 조건이다. 모두가 김포시민이 감당해야 할 빚인 것이다.
분명한 건, 본인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9호선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서울9호선 회사의 측면에서 보면,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주 요소인 예비타당성 조사나 적격성검토 등의 공식적 검증은 차치하고서라도 낮은 승객수와 경제적 타당성, 재무적 분석이나오지 않는 노선에 민간자본을 투입하여 수익을 바라기는 어렵다. 별도, 김포시나 국가에서 재정으로 모든 건설을 해주고, 운영비 부담까지 책임져 준다면 민간에서 그나마 참여할 명분은 생긴다. 그러나, 이 또한 김포시가 받아들이기는 사실상 어렵다.
결국, 김포 도시철도는 국가도 서울시도 경기도도 아닌 김포시가 주인이며, 김포시가 건설하고 운영해야 하는 시설이다. 절대 누가 해주지 않는다. 그만큼 김포시도 이제까지 이러한 면에서 상당한 숙고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김포시가 냉철하게 당면한 현실을 직시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은 대안적 교통수단에 눈을 돌려야 한다. 경전철이 불편하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 이는 경ㆍ중에서 비롯된 선입견에서 작용한 결과다. 이용자 측면에서의 교통수단은 접근성이 용이해야 한다. 김포 경전철의 경우 열차 1편성 당 차량수가 적은 2량이지만 운행간격이 2~3분대로 단축되어 이용시민의 승강장 대기시간은 그만큼 짧아진다. 참고로 향후 개통시 9호선 일반역의 경우, 1편성 당 4량으로 출퇴근시 6분 40초, 평시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본인이 아는 김포경전철은 상당히 표정속도(역 정차시간도 고려한 평균 속도)가 높다. 42km/h라면, 서울지하철의 30km/h 초반대 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참고로 김포공항에서 강남의 신논현까지 30분 이내로 운행되는 9호선 급행전철의 45.5km/h에 육박한다. 한강신도시 시점에서 김포공항 종점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되니 1시간이내 강남까지 이동할수 있다. 다만, 김포공항역 환승불편은 있으나, 9호선과 가장 가까운 짧은 환승거리가 가능하다.
아무쪼록 지금 김포는 시기적으로 도시철도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올바른 이해를 구해야 할 때라고 본다. 쉽게 결론나지 않을 지리한 논쟁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된다면 막대한 사회적 손실과 더불어 불편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수 년간 방황 해 온 서울가는 전철, 이제는 하루빨리 방황을 끝내고 김포도시철도가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 되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으로 정착되길 새내기 김포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해 본다.
본인은 곧 개통될 서울 지하철9호선을 계획부터 참여했고 현재 운영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철도분야에 40여년간 종사한 철도인이다. 아울러 김포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김포 경전철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터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에 몇가지 제언을 해 보고자 한다.
본인이 알기로 과거 김포는 정부의 신도시 발표 혼선으로 인해 중ㆍ경전철의 논란과 혼란이 있었다. 중전철 유치에 대한 시민적 여망이 있었고, 강경구 김포시장도 공청회와 토론회 등 공론의 자리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관계기관 등을 다방면으로 뛰어다닌 바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물론, 당시 본인에게도 직접 찾아와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그리나, 도시철도 기본계획의 승인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도 여전히 중전철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물론 김포의 오랜 숙원인 교통문제 해결과 더 나아가 도시의 위상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현상일 수 밖에 없다.
다만, 막연한 기대와 상식적 판단에 앞서 몇가지 현실을 직시해 볼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김포의 입장에서는 9호선 연장이 최대의 이슈 아닌가? 철도교통인 전철을 도입함에 있어서는 뚜렷한 정책적 목적을 토대로 도시, 개발, 재원, 여건, 절차 등 다기적인 기준에 따라 검증되어야 하나, 중전철 도입을 위해서 김포는 어느하나 속시원하게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나 물가상승도 한 ?을 했지만 요즈음 중전철 건설비는 평균 1km당 1천3백억원대를 훌쩍 넘겼다. 도시철도로 중전철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대부분의 지자체는 그 비용을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고 있다. 법과 기준에 맞추어 국가 재정을 지원받고도 말이다.
김포시가 중전철로 9호선을 연장한다면,20km 내외로 가정해도 2조5천억원의 천문학적인 건설비와 매년 운영비 약 8백억원(경전철의 4배 수준)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비 뿐만아니라 매년 6백억원에 달할 운영비적자는 기초자치단체인 김포시가 부담하기에 사실상 불가능하며, 아마도 중전철을 끌어안고 부채에 허덕이다가 김포시가 부도가 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국가재정을 얻어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가의 철도정책이 중전철 사업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계획된 중전철도 경전철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타당성도 없는 무분별한 사업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여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래도 중전철을 하겠다면 민자나 직접 자기재정을 투입하라는 조건이다. 모두가 김포시민이 감당해야 할 빚인 것이다.
분명한 건, 본인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9호선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서울9호선 회사의 측면에서 보면,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주 요소인 예비타당성 조사나 적격성검토 등의 공식적 검증은 차치하고서라도 낮은 승객수와 경제적 타당성, 재무적 분석이나오지 않는 노선에 민간자본을 투입하여 수익을 바라기는 어렵다. 별도, 김포시나 국가에서 재정으로 모든 건설을 해주고, 운영비 부담까지 책임져 준다면 민간에서 그나마 참여할 명분은 생긴다. 그러나, 이 또한 김포시가 받아들이기는 사실상 어렵다.
결국, 김포 도시철도는 국가도 서울시도 경기도도 아닌 김포시가 주인이며, 김포시가 건설하고 운영해야 하는 시설이다. 절대 누가 해주지 않는다. 그만큼 김포시도 이제까지 이러한 면에서 상당한 숙고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김포시가 냉철하게 당면한 현실을 직시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은 대안적 교통수단에 눈을 돌려야 한다. 경전철이 불편하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 이는 경ㆍ중에서 비롯된 선입견에서 작용한 결과다. 이용자 측면에서의 교통수단은 접근성이 용이해야 한다. 김포 경전철의 경우 열차 1편성 당 차량수가 적은 2량이지만 운행간격이 2~3분대로 단축되어 이용시민의 승강장 대기시간은 그만큼 짧아진다. 참고로 향후 개통시 9호선 일반역의 경우, 1편성 당 4량으로 출퇴근시 6분 40초, 평시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본인이 아는 김포경전철은 상당히 표정속도(역 정차시간도 고려한 평균 속도)가 높다. 42km/h라면, 서울지하철의 30km/h 초반대 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참고로 김포공항에서 강남의 신논현까지 30분 이내로 운행되는 9호선 급행전철의 45.5km/h에 육박한다. 한강신도시 시점에서 김포공항 종점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되니 1시간이내 강남까지 이동할수 있다. 다만, 김포공항역 환승불편은 있으나, 9호선과 가장 가까운 짧은 환승거리가 가능하다.
아무쪼록 지금 김포는 시기적으로 도시철도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올바른 이해를 구해야 할 때라고 본다. 쉽게 결론나지 않을 지리한 논쟁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된다면 막대한 사회적 손실과 더불어 불편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수 년간 방황 해 온 서울가는 전철, 이제는 하루빨리 방황을 끝내고 김포도시철도가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 되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으로 정착되길 새내기 김포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해 본다.